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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6월
평점 :
''사람이 음악을 만들고 음악이 사람을 만든다.''
클래식 음악에 처음은 아니고 클래식 책도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은 꽤 많이 읽은 듯 하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생기고 음악을 찾아 듣다 궁금해지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모든 음악이 다 그렇지만 유독 클래식을 듣다보면 긴장이 어디로 갔는지 풀어지고 마음이 실실거리며 듣는 내내 행복해 지는 것이다.
이 책은 서양음악사에서 꼭 알아야 할 열명의 작곡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그들이 바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슈만, 차이콥스키, 말러, 드뷔시, 피아졸라 이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곡가들이니 다가가기에 더욱 흥미롭다.
때마침 얼마전 <불멸의 연인>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책에도 언급되니 흥미로웠다. 베토벤은 일생에 걸쳐 아홉번의 프로포즈를 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고 한다. 베토벤 사후 발견된 세통의 편지는 수신인이 누군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연도표기도 없이 단지 날짜와 '불멸의 연인 앞으로'라는 알 수 없는 수신인만 적혀있어 지금까지도 그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영화에서처럼 알수없다. 유력한 인물로 추정되는 네 명의 여인이 있을 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나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래서 한동안 연습했었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도 불멸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줄리에타 귀차르디에게 헌정한 곡이었다고!
슈만과 그의 아내가 된 스승 비크의 딸 클라라와의 사랑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으리라. 당시 슈만만큼이나 슈만의 아내 클라라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였다. 그녀는 시대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40번에 가까운 연주와 작곡까지 병행했다고 한다. 클라라 슈만의 <스케르쵸 제2번 c단조 op.14>를 처음 들었는데 음악도 너무 좋았거니와 시대적 배경과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슈만의 부인으로서를 생각하니 그녀의 음악이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클래식에 관한 많은 책 중에서도 클래식을 처음으로 접한다면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며 흥미롭다. 앞에서 언급한 열명의 작곡가들의 일생과 사랑, 역사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같이 읽을 수 있어서이다. 물론 QR코드로 바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저자의 해설을 곁들인 음악가 소개영상도 같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님의 시선에서 엄선한 플레이스트도 있으니 따로 찾지 않아도 유명한 많은 곡들을 연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알수 있는 것이 많이 생기고 반대로 궁금한 것도 많이 생긴다. 그래서 더 좋다. 언제건 책을 통해 다시 알 수 있는 날이 있을테니까.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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