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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꾸리찌바 - 시민의 행복한 삶이 빛나는 스마트한 생태도시 이야기
박용남 지음 / 더블북 / 2025년 1월
평점 :
책을 읽으며 신기했던 개념 2가지가 있다.
도시 침술, 시민교양
70년대에 이미 꾸리찌바의 밑그림을 그리고
빠르게 진행시킨 자이메 레르네르와
잃어버린 꾸리찌바의 시간을
다시 찾아준 하파엘 그레카
두 사람의 뜻과 실천방향도 결국은
도시 침술과 시민교양으로 귀결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교통으로 시작하여
문화(종교+여가+축제),
건강(위생+영양+먹거리) 등
정말 방대한 꾸리찌바 도시계획 프로젝트의 진행,
현재의 모습을 자세하게 소개해 준다.
교통, 문화, 건강, 환경 부분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적어본다.
교통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우선인 도시
1) 보행자 친화성
2) 자전거 친화성
3) 청결하고 현대적이고 빠른 대중교통
문화
- 작업,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
- 보육원이나 길거리의 아이들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문화공연 행사에 참여시키는 일
- 과학적 연구나 기술적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
생산할 수 있는 팹 랩 시스템을
갖춘 동네의 작은 도서관들
- 근대 건축 문화유산을 활용한 "독서의 집" 운영
건강(위생, 영양, 먹거리)
- 가족 시장 + 노사페이라(이동식 장터) :
과일과 채소를 킬로그램당 고정 가격으로 판매하여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 가능
=> 과일과 채소의 가격 안정
+ 로컬푸드 생산하는 소농의 생계보장에 기여
- 연대 테이블 카페테리아 : 식사 + 화장실 이용
+ (사회, 경제적 양자들의) 위생에 대한 지침 제공
- 녹색교환 : 재활용 쓰레기를 농산물로 바꿔주는 것
환경
1) 건축물을 지을 때 특정한 수종의 나무를
베지 않고 보존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
2) 아스팔트나 보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식물의 뿌리 특성도 고려하는 가로수 심기
3) 장마, 호우로 늘어난 우수량을 임시저장 가능한 공원 조성
읽는 내내 "우와~ 우와~" 가
자동으로 튀어나왔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왠지 이민자들에게도 가혹하지 않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올라오기도 했다.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 꾸리찌바
'이게 가능하다고?' 하는 물음은
"시민교양"으로 이해가 되었고,
한편으론 이런 정책들이 가능한 커다란 땅을 가진
브라질이 부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