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거리 수사대 2 : 적자 독살의 비밀 사계절 아동문고 116
고재현 지음, 인디고 그림 / 사계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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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지 않고 2권을 읽는 거라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다 읽고 보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

"홍길동이 왕이 되었다"라고 써진 쪽지
양반가의 적자가 독살된 사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동지(여), 연이(여), 윤휘(남), 두태(남)
4명의 인물들은
신분이나 직업이 조금씩 다르다.
성별, 신분에 따른 차별이 있던 조선시대에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역차별이라고 단정 짓고 분노하는 이면에
"공정하다는 착각"이 숨어있다는 점,
우리는 같은 편이니까
당연히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속단하는 오류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당연한 권리인 줄 알았던 많은 것들에
의문을 갖게 되는 윤휘와
내가 겪은 어려움을
개인의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주변으로 확장시키는 동지의 생각이
이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연이 아버지가 겪은 억울함을 계기로
연이 어머니가 변화된 것처럼
효진의 죽음으로 어머니인 안방마님과
부인인 아씨 마님도 달라졌을지?

- 의로움을 가장한 이로움 추구
-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 평상시 베푼 온정이 되돌아오는 과정
- 섣부른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는 신중함
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5학년 사회시간(조선시대 신분제)
6학년 도덕(공정)에 대해 배울 때
활용하기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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