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불확실한 세계인 "외곽"으로 넘어가기로 한 07,07의 평가자인 126과 07의 평가원 동기 95, 60이 평가원에서 겪는 여러 사건과 그 경험을 통해관계와 세상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입니다.영화 "이퀄리브리엄"에서는전쟁 같은 극단적인 갈등의 발생 원인을감정으로 보고, 약물로 감정을 억제시켜요."버블"에서는 '서로를 잘 모를수록 갈등하지 않는다'라는 전제가 나옵니다.언뜻 들으면 그럴듯한데, 모든 것을 다 없애버리고 "사람"만 남기는 게 존재 자체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순수한 노동력”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대놓고 교류를 막고 개인으로만 살 것을 강요하는 중앙과표면적으로는 항상 친절하고 좋은 말을 하지만, 피상적인 관계를 맺는 외곽단절된 삶이 갑갑한 중앙 주민 07과진심 없는 관계에 환멸을 느끼는 외곽 주민이자 평가자 126는서로의 비슷한 성향에 끌려요.07과 126은 어떻게 될까요.? - 관계에서 좋은 것만 취하지 않겠다는 용기,- 힘들 때일수록 연대의 힘을 믿는 의지,느슨한 관계와의 친밀한 접촉도 좋지만,정말 소중한 사람과는여러 힘듦도 감당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