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넘게 걸렸던 길을 세 시간도 안 걸려서 왔구나."
단옥은 기차와 배를 번갈아 타며 일본을 거쳐 사할린으로 가던 길이 지금도 눈에 선했다. 유키에가 허탈해하는 단옥에게 웃으며 말했다.
"세 시간도 안 걸린 게 아니라 50년이나 걸린 거 아니야?"
유키에는 때때로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다.
"그러네. 50년 걸린 게 맞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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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에서 나고 자랐으니 나는 여기가 고향이야. 엄마가 고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나도 내 고향에서 살래요.
이제 디마도 컸으니까 혼자 키울 수 있어요. 타마코랑 오바상도 있고."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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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그런 말은 하지도 말아요. 여자들이 진짜판치는 세상이면 여성의 날이라는 게 왜 있겠어? 여성의날이 있다는 건 나머지 삼백육십사 일은 남자들 세상이라는 말이라고요."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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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기를 냈던 사실은 남아 있겠지. 거절당할까봐 두려워서 아무것도 안 하면 후회만 남을걸."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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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골목에 모이면 이게 다 나라가 없어 겪는 설움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일본에 나라를 뺏긴 지30년이 훌쩍 넘었기에 나라가 있을 때 어땠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택촌의 몇 안 되는 노인들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나라가 있으나 없으나 크게다를 것 없다고 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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