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pid는 ‘얼얼한, 멍한’을 뜻하는 라틴어 torpidus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는 전기가오리electric ray로 이어집니다. 전기가오리는 전기뱀장어electric eel에 비해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큰 놈은 자그마치 220볼트의 전기 충격을 발생시킵니다. 그 정도면 사람을 실신시켜 torpid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지요. -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237

groggy라는 형용사는 grog를 너무 많이 마신 상태, 즉 술에 취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말은 차츰 숙취(hangover)에 힘들어하는 상태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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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사회 운동이 역사적 변혁 세력이 되었던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20세기의 인권 운동(예컨대 시민권 운동, 여권 운동, 성 소수자 권리 운동)이다. 이 운동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배 문화의 외관과 구성을 변화시킨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의 인권 운동은 언제나 법적`문화적 투쟁에서만 성과를 거두었을 뿐, 경제적 투쟁에서는 커다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기후 운동의 가장 힘겨운 과제는 바로 심층적이고도 급진적인 경제 변혁의 강력한 추진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40

1950년대 이후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출범한 일부 사회주의 정부(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이란의 모하마드 모사데그 정부와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를 꼽을 수 있다)는 채취 산업의 상당 부분을 국영화하고 그때까지는 외국 은행 계좌로 흘러 나가던 부를 빈민층과 중산층에 재분배하는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런 실험들은 최대의 잠재력을 발휘할 단계에 도달하기도 전에 외국의 후원을 받은 쿠데타에 의해 저지되었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44

프란츠 파농은 1961년에 발표한 뛰어난 저서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에서 이렇게 썼다. 〈식민주의 대 반식민주의,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라 여겨졌던 기본 대립 구도는 이미 그 무게를 잃었다. 이 순간 우리 앞의 지평선을 가로막는 실로 중요한 문제는 부의 재분배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충격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할지라도.〉14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54

지금의 규율은 모두 하나로 통합된 단일한 세계관에서 비롯한다. 세계관의 정당성이 부인되면, 거기에 근거한 규율의 힘 역시 크게 약화된다. 바로 이것이 정치적 스펙트럼을 떠나 모든 사회 운동의 역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59

사회학자 카리 노가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후 위기라는 명백한 현실을 부정하는 방식을 탐구한 훌륭한 저서 『부인하는 삶』에서 이렇게 밝힌다.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비록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서진 못한다 해도 기후 대응에 대해 공감과 연민, 그리고 근원적인 도덕적 의무감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보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15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62

한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 「역사가 문을 두드릴 때 대답을 했느냐고 물어보세요.」
좋은 질문이다. 우리 모두에게.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74

〈앞으론 날 두고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난 회복력이 뛰어나지 않다. 나를 두고 《어휴, 회복력이 대단하군》이라고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내게 무슨 짓이라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이 책에 인용한, 뉴올리언스의 인권 변호사 트레이시 워싱턴의 글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531

책 부제로 〈Capitalism vs. The Climate〉이란 말을 택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기후 변화는 자본주의와 기후의 전쟁〉이라고 말한다. 〈기후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는 말을 저자는 풍부한 자료와 취재를 통해 〈탈규제 자본주의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는 뜻으로 전환시킨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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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포프의 표현을 인용한 웨스 잭슨의 말을 빌려 핵심 원칙을 설명하자면, 제각각 다른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41 그러나 여기에는 순환 패턴이 작용한다. 모든 시스템은 외부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거의 생산하지 않는 방향, 즉 항상성을 총족하는 방향으로 구축된다(여기서 말하는 〈항상성〉이란 지구 공학을 실행에 옮기길 원하는 사람들이 〈괴물 대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할 때, 그 괴물 대지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23

이런 과정들은 종종 〈회복〉 과정이라 불리는데, 사실상 〈재생〉 과정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회복은 자연의 가장 귀중한 선물이지만 충격을 받아들이고 다시 되돌아감을 암시하는 수동적인 과정이다. 반면에 재생은 능동적인 과정이며, 우리가 생명의 창조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참가자로 나서게 되었음을 뜻한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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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을 강요받는 것은 새로운 유전 인근에 있는 공동체들만이 아니다. 이젠 미국(일부 석유 시장 분석가들의 표현대로라면 〈사우디아메리카Saudi America〉) 내에서도 대량의 석유가 채취된다. 미국에서 석유를 운반하는 철도 차량의 수는 2008년 9,500대에서 2013년 40만 대로 5년 사이에 4,111퍼센트나 급증했다. 2013년 철도 사고로 인한 석유 유출량이 지난 40년간의 유출량을 훨씬 앞지르고, 저녁 뉴스에서 화염에 휩싸인 채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석유 수송 열차의 모습을 점점 자주 보게 되는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수백, 수천 개의 마을과 도시들은 부실한 유지 관리와 미비한 규제하에 〈석유 폭탄〉을 실어 나르는 화물 열차들의 수송 경로에 자신들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불시에 깨닫는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783

앨버타 타르 샌드 산업 역시 급속히 팽창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탄소 함유 비율이 높은 타르 샌드의 생산은 지금의 송유관 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크게 확대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을 관통하는 키스톤 XL 송유관과 브리티시컬럼비아를 관통하는 노던 게이트웨이 송유관 같은 사업들이 강력히 추진되는 배경이다. 앨버타 주 에너지부 장관 론 리퍼트는 2011년 6월 〈밤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큰 걱정거리가 있다. 앨버타 주가 역청에 완전히 포위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불안감이다. 앨버타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운송할 방법을 찾지 않는 한 우리는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4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784

이제 금단의 지역은 없다. 프래킹 천연가스 산업은 그 어떤 채취 산업보다 더 많은 후보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11년에 당시 체서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의 대표 이사였던 오브리 매클렌던은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는 미국 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매장량의 두 배에 해당하는 천연가스를 찾아냈다. 무려 두 배다〉라고 말했다.43 이것이 프래킹 천연가스 산업이 최대 한도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분투하는 이유다. 예컨대 마셀러스 셰일 지대는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뉴욕,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아우른다. 게다가 메탄 함유량이 높은 암석이 대량으로 포함된 지대는 마셀러스 셰일 지대만이 아니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785

공화당 정치인 릭 샌토럼이 표현한 대로라면 최종 단계는 〈모든 곳의 암석층을 파내는 것〉이고, 실제로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 『가디언』의 기자 수잰 골든버그는 이렇게 보도했다. 〈에너지 회사들은 교회 소유지와 학교 운동장, 개발이 완료된 택지에도 프래킹 유정을 뚫고 있다. 지난 11월 어느 석유 회사는 덴턴 인근의 노스텍사스 대학 캠퍼스에 유정을 뚫었다. 바로 옆에는 테니스장이 있고 길 건너에는 운동 경기장과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서 있는 곳에 말이다.〉 이제 프래킹 설비는 엄청나게 넓은 땅을 뒤덮기 시작했다. 2013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미국인 1,500만 명 이상은 프래킹이 진행되는 유정에서 2.5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44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786

우리는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 주제는 채취주의 사고방식(심슨은 이를 〈도둑질〉, 사물을 〈관계로부터 절연시키는 짓〉이라고 퉁명스럽게 표현한다)과 재생주의 사고방식의 차이점에 대한 것이었다. 그녀는 아니시나베 공동체 시스템을 〈인간의 생명뿐 아니라 모든 개체의 생명을 재생시키는 방향으로 조직된 생활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원주민 문화들의 공통된 토대를 이루는 균형 혹은 조화의 개념이며, 흔히 〈올바른 삶the good life〉으로 번역된다. 하지만 심슨은 〈지속적인 재생continuous rebirth〉이라는 번역이 더 마음에 든다며, 이 번역을 아니시나베족 출신의 작가이자 행동주의자인 위노나 라듀크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고 일러 주었다.37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14

에콰도르는 2008년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며 법률에 자연의 권리를 명시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에콰도르 헌법 제71조는 이렇게 명시한다. 〈생명의 창조와 재생산을 담당하는 자연은 그 존재를 완전히 존중받을 권리와 중추적인 순환 과정 및 구조, 기능 그리고 진화 과정을 유지하고 재생할 권리를 가진다. 모든 개인 혹은 공동체, 민족, 국민은 이러한 자연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정부 당국에 요구할 수 있다.〉 2010년 4월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국제적인 시민 단체 회원 3만 명이 모여 진행한 〈기후 변화와 어머니 대지의 권리에 관한 세계 민중 회의〉에서도 비슷한 원칙을 천명하는 〈민중 협약Peoples Agreement〉을 채택했다. 이 협약은 〈인류가 이미 지구의 재생산 능력을 넘어서는 규모로 자원을 채취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구는 인간의 변조 활동에서 벗어나 생태계의 능력을 복원하고 중추적인 순환 과정을 유지할 권리〉를 가짐을 명시한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563

일부에선 〈어머니 대지〉라는 표현에 담긴 강조된 여성성을 불쾌하게 여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 표현은 여성의 고유한 특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대지를 어머니로 보느냐, 아버지로 보느냐, 부모로 보느냐, 무성(無性)적 창조력으로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인류는 대지를 책임지는 존재가 아닌 방대한 생태계의 일부이며, 대지에 의존해서밖에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점이 이 말의 핵심이다. 위대한 생태학자 스탠 로우는 대지를 〈자원〉이자 〈근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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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갈수록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방안으로는 〈국제 발전 차액 지원 제도〉가 있다. 한마디로, 국제적으로 관리하는 기금을 마련해 개발 도상 세계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38

이 점을 고려할 때, 세계적인 탄소 감축 목표 가운데 각국이 공평하게 부담해야 할 몫은 두 가지 핵심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바로 과거에 배출한 온실가스에 대한 책임, 그리고 발전 수준에 따라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각국의 경제적 능력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48

오늘날 세계로 확산된 농업 모델은 생태계의 근간인 종자를 저장하는 전통적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해마다 새로운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세계로 확산된 에너지 모델 역시 물보다 화석 연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생명체가 시작된 곳이자, 모든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물인데도 말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82

기후 변화는 이처럼 각종 생물 종 내부에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생존의 가장 중요한 수단, 즉 새로운 생명을 생산하여 유전학상의 혈통을 잇는 능력을 빼앗는다. 가장 허약한 시기인 발생 초기, 즉 수정란 단계나 태아 단계 혹은 산란기와 번식기에 생명의 불꽃이 꺼져 가는 것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91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다양한 식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뒤섞여 자라나며, 다년생 식물이 생명을 이어 가듯 해마다 자신의 종자를 퍼뜨리고 뿌리를 더욱 깊게 뻗는다. 다양한 식물들이 뒤섞인 채 원래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토양은 건강과 안전성, 비옥함을 유지한다. 식물의 뿌리가 토양을 굳건하게 잡아 주기 때문에 식물이 뿌리내린 토양은 그렇지 않은 토양보다 빗물을 훨씬 더딘 속도로 안전하게 흡수하고, 섞여 자라는 서로 다른 식물들이 서로 다른 기능을 통해 토양의 산출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콩과 식물과 토끼풀 같은 일부 식물들은 생장에 필수적인 질소 유지 기능이 탁월하다), 해충과 침입성 잡초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01

식물들이 자연적으로 분해되고 천연 비료가 되어 새로운 식물들의 생장을 돕는 생명 순환 과정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 이것이 바로 스스로를 지탱하는 자립적인 순환 과정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01

생명의 순환을 유지하려는 결의를 지구 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뛰어난 대표 선수라 해도, 연어는 무적의 존재가 아니다. 연어의 강한 결의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꺾일 수 있다. 과도한 남획, 바다 기생충을 확산시키는 양식 활동, 먹이 공급을 위협하는 수온 상승, 산란지를 쓰레기로 오염시키는 무분별한 벌목, 높이뛰기 솜씨가 뛰어난 연어도 범접할 수 없는 콘크리트 댐이 그것이다. 원유 유출 사고와 각종 산업 활동 과정에서의 사고 역시 연어 서식지를 파괴한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08

실로 인간은 놀라운 회복력을 가진 존재, 어떤 역경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역경을 헤치고 살아갈 능력과 아드레날린이라는 소중한 선물,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기회라는 호사를 허용하는 수많은 생물학적 중복성biological redundancies을 타고났다. 지구의 바다나 대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존과 번성이 동의어가 아니듯, 생존과 행복 역시 동의어가 아니다. 앞서 보았듯이, 수많은 종들에게 생존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양분을 공급받고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생태계에 관용의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관용이 무한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적절히 주의하고 관리하면 우리는 놀라울 만큼 유연하게 구부러지고 펴진다. 그러나 고장이 나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의 육체도, 우리를 지탱하는 사회와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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