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갈수록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방안으로는 〈국제 발전 차액 지원 제도〉가 있다. 한마디로, 국제적으로 관리하는 기금을 마련해 개발 도상 세계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38

이 점을 고려할 때, 세계적인 탄소 감축 목표 가운데 각국이 공평하게 부담해야 할 몫은 두 가지 핵심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바로 과거에 배출한 온실가스에 대한 책임, 그리고 발전 수준에 따라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각국의 경제적 능력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48

오늘날 세계로 확산된 농업 모델은 생태계의 근간인 종자를 저장하는 전통적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해마다 새로운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세계로 확산된 에너지 모델 역시 물보다 화석 연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생명체가 시작된 곳이자, 모든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물인데도 말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82

기후 변화는 이처럼 각종 생물 종 내부에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생존의 가장 중요한 수단, 즉 새로운 생명을 생산하여 유전학상의 혈통을 잇는 능력을 빼앗는다. 가장 허약한 시기인 발생 초기, 즉 수정란 단계나 태아 단계 혹은 산란기와 번식기에 생명의 불꽃이 꺼져 가는 것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091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다양한 식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뒤섞여 자라나며, 다년생 식물이 생명을 이어 가듯 해마다 자신의 종자를 퍼뜨리고 뿌리를 더욱 깊게 뻗는다. 다양한 식물들이 뒤섞인 채 원래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토양은 건강과 안전성, 비옥함을 유지한다. 식물의 뿌리가 토양을 굳건하게 잡아 주기 때문에 식물이 뿌리내린 토양은 그렇지 않은 토양보다 빗물을 훨씬 더딘 속도로 안전하게 흡수하고, 섞여 자라는 서로 다른 식물들이 서로 다른 기능을 통해 토양의 산출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콩과 식물과 토끼풀 같은 일부 식물들은 생장에 필수적인 질소 유지 기능이 탁월하다), 해충과 침입성 잡초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01

식물들이 자연적으로 분해되고 천연 비료가 되어 새로운 식물들의 생장을 돕는 생명 순환 과정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 이것이 바로 스스로를 지탱하는 자립적인 순환 과정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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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순환을 유지하려는 결의를 지구 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뛰어난 대표 선수라 해도, 연어는 무적의 존재가 아니다. 연어의 강한 결의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꺾일 수 있다. 과도한 남획, 바다 기생충을 확산시키는 양식 활동, 먹이 공급을 위협하는 수온 상승, 산란지를 쓰레기로 오염시키는 무분별한 벌목, 높이뛰기 솜씨가 뛰어난 연어도 범접할 수 없는 콘크리트 댐이 그것이다. 원유 유출 사고와 각종 산업 활동 과정에서의 사고 역시 연어 서식지를 파괴한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08

실로 인간은 놀라운 회복력을 가진 존재, 어떤 역경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역경을 헤치고 살아갈 능력과 아드레날린이라는 소중한 선물,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기회라는 호사를 허용하는 수많은 생물학적 중복성biological redundancies을 타고났다. 지구의 바다나 대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존과 번성이 동의어가 아니듯, 생존과 행복 역시 동의어가 아니다. 앞서 보았듯이, 수많은 종들에게 생존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양분을 공급받고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생태계에 관용의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관용이 무한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적절히 주의하고 관리하면 우리는 놀라울 만큼 유연하게 구부러지고 펴진다. 그러나 고장이 나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의 육체도, 우리를 지탱하는 사회와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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