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한가운데 있는 늑대들의 눈 같은(시적 상상력이다. 나는 늑대를 한 번도 본 적 없다. 돌풍은 보았지만 그 두 작자를 감싸고 있는 연기 띠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 두 쌍의 빛나는 눈이 나를 지켜보았다. 히히히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마리화나 냄새가 났다. 나는 마음이 놓였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2

비로소 연기 속에서 나타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 울리세스 리마와 아르투로 벨라노였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4

모두 멕시코의 시를 바꾸어야 한다는 데에 전적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우리 상황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옥타비오 파스 제국과 파블로 네루다[18] 제국 사이에 끼여 견딜 수 없는 상황이다.[19] 즉 칼과 벽 사이에 끼여 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8

[19] 옥타비오 파스의 형이상학적인 시와 네루다의 사회 참여적인 시 사이에 끼였다는 뜻으로, 라틴 아메리카 시가 두 거장의 지대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624

동료들에게 지난번 밤에 가지고 있던 책들을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물었다. 그들의 대답에 놀라지는 않았다. 소나 로사 지구의 프랑스 서점과 폴랑코 지구 오라시오 가 근처의 헤네랄 마르티네스 가에 있는 보들레르 서점에서 훔친 것이란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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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내장(內臟) 사실주의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친절한 제안을 받았다. 물론 나는 수락했다. 통과의례는 없었다. 그게 더 낫다.

11월 3일

내장 사실주의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열일곱 살이고, 이름은 후안 가르시아 마데로, 법대 첫 학기를 다니고 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3

다른 사람 같으면 다시는 창작 교실에 발을 디디지 않았을 텐데, 그런 불행한 기억에도 불구하고(혹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해서였을지도 모른다. 그 일을 기억하는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 불행한 일이지만) 나는 그다음 주에 평소처럼 시간을 딱 맞춰 그곳에 갔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6

그 방법은 누구도 서로 친구가 되지 못하게 만들거나 혹은 원한에 기초한 불건전한 우정을 낳는 데 이상적이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4

그때 전투가 시작되었다. 내장 사실주의자들은 알라모의 비평을 문제 삼았다. 알라모도 내장 사실주의자들을 초현실주의자들의 아류나 사이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판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8

「한 점을 바라보지만 똑바로 뒷걸음질 치면서 멀어져 가고 있어.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22

나는 길거리에서 토하기 전에 그 눈이 세사레아 티나헤로의 눈인지 물었다. 벨라노와 리마는 나를 바라보면서, 내가 벌써 의심할 바 없는 내장 사실주의자이고, 그들과 내가 라틴 아메리카 시를 바꾸리라고 말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22

루이의 글, 특히 삽화 때문에 말 좆이 되어 버렸다. 일어나서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그런 발기 상태로는 남의 시선을 끌지 않고 걷기가 불가능했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보행자 모두가 난리일 것이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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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비평이 작품을 따라다니고, 이어 비평은 사라지고 독자들이 작품을 따라다닌다. 여정은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다. 이어 독자들이 하나씩 죽고, 작품 혼자 계속 길을 간다. 하지만 다른 비평이 오고 다른 독자들이 와서 서서히 작품의 운행 속도에 보조를 맞춘다. 이어 비평이 다시 죽고 독자들도 다시 죽고, 작품은 해골들이 누워 있는 그 길 위에서 고독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작품에 다가가기, 그 흔적을 따라가기는 확실한 죽음의 명백한 징표이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게 집요한 또 다른 비평과 또 다른 독자들이 다시 다가오고, 시간과 속도가 그것들을 삼킨다. 결국 작품은 더는 어쩔 수 없이 홀로 무한 속의 여정을 이어간다. 그리고 어느 날 작품이 죽는다. 세상 모든 것이 죽듯이, 언젠가 태양이 꺼지듯이, 그리고 지구가, 그리고 태양계가, 그리고 은하계가, 그리고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이 꺼지듯이."

-로베르토 볼라뇨, 『야만스러운 탐정들』 -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5096 - P10

2018년 8월 27일
한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최소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작가와 그의 작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미로를, 목적지와 출발지가 구별되지 않는 긴 순환로를 함께 걷는다. 그 길은 바로 고독이다. -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5096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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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그중 우리 삶의 필연적 감정인 사랑에 관한 고민들을 빼놓을 수 없더군요. 우리는 계속해서 사랑하며 이별하며 사랑을 겪어 내며 살아갈 것이니까요.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578 - P6

그림 테라피는 그림이 지닌 무한한 힘에서 출발합니다. 유독 마음이 가는 그림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고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합니다.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578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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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대성이론을 함축하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이었다. 장field이란 공간의 특별한 성질로서, 어떤 시간, 어떤 공간에 부여된 값들을 통칭한다. 특히 중력이나 전기력 같은 힘에 대해서는 힘의 근원이 되는 물리량(질량 또는 전기전하)으로 그 힘을 나눈 값을 흔히 힘의 장(역장)이라 부른다. - <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2631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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