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time Caesar approached Cora about running north, she said no. - P2

As she stared into the black doorway, Ajarry thought she’d be reunited with her father, down there in the dark. The survivors from her village told her that when her father couldn’t keep the pace of the long march, the slavers stove in his head and left his body by the trail. Her mother had died years before. - P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그의 아내인 이네즈는자기평가라고 표현했다—로이드는 집에서 나와 자기 거처로 들어갔다. 그 집은 삼층 건물의 맨 꼭대기 층에 있는 집으로 두 개의 방과 욕실 하나로 이뤄져 있었다. 방에 들어가면 급하게 경사진 지붕의 안쪽이 나왔다. 방안을 서성거리면 필시 머리가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창밖을 내다보려면 꾸부정하게 몸을 숙여야 했으며 침대를 들락거릴 때마다 신경써야 했다. 그 집에는 열쇠가 두 개였다. 우선 건물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열쇠가 있었다. 거기서 얼마간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층계참이 나왔다. 방문까지 가려면 층계를 하나 더 올라가야 했다. 다른 열쇠는 그 방문을 여는 데 필요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0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식으로 아침을 해결한다고 하면 껄껄거리고 웃었을 사람이었다. 이제는 뭐 이상하게 여길 게 하나도 없어 보였다. 사실은 그날 저녁 침대에 누워 아침에 일어나서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돌이켜보고서야 그 일도 생각났다. 처음에는 기억할 만한 일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샴페인과 함께 도넛을 먹은 일이 떠올랐다. 예전의 그였다면 살짝 미친 게 아니냐며 친구에게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거든 저거든 그게 뭐가 문제냐는 생각이 들었다. 샴페인과 도넛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1

그녀가 찾아온 날, 그는 파자마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주먹으로 오른쪽 머리를 치고 있었다. 한 대 더 치려고 하는 순간, 층계참에서 목소리들이 들렸다. 그는 아내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멀리서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처럼 들렸지만, 그는 그게 이네즈의 목소리이며 이번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주먹으로 머리에 한번 더 충격을 가한 뒤 벌떡 일어섰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2

그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귀지가 귀를 틀어막고 있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그 과정에 균형감각을, 몸의 평형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지금까지 한 시간 동안이나 때때로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며, 될 것 같지 않아도 귀를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며 그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2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머릿속이 액체로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옛날에 시립수영장의 바닥까지 헤엄쳐 들어갔다가 귀에 물을 가득 채운 채 위로 솟구쳤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귀의 물을 빼는 일은 간단했다. 폐 속 가득히 공기를 들이마시고 입을 꾹 다문 채, 코를 꽉 쥐기만 하면 됐다. 그다음에 양볼 가득 숨을 내뱉어 머리 쪽으로 공기를 밀어넣는 것이다. 그러면 귀가 뻥 뚫리고 몇 초 동안 머리에서 흘러내린 물이 어깨로 뚝뚝 떨어질 때의 상쾌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수영장 바깥으로 몸을 빼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5

"어쨌거나뭔가 하긴 해야지. 일단 이것부터 해보는 거야. 만약 그래도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그게 인생이야. 그렇지 않아?"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6

"신경써줘." 그가 말했다. "부탁이야."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58

자기 남편한테도 그런 일이 있었대. 한번은 남편의 귀에서 귀지가 나왔는데, 그게 엄청나게 큰, 무슨 마개 같았다는 거야. 그게 귀지, 정확하게 그거였다는 거지.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61

이네즈는 코로 숨을 쉬고 있었다. 로이드는 그녀의 숨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집밖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와 집 뒤쪽, 부엌 창문 아래 전지가위가슥삭거리는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62

밤에 너댓 시간 자는 게, 어쨌든 그에게 필요한 전부였다. 그 정도는 어떻게든 할 수 있으리라. 사람에게는 그보다 더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어떤 점에서 그건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가 감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래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이불을 걷어젖히고 일어섰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65

그는 자신이 잠잘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건 평생 감수하며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어쩐지 이 모든 일은 그에게 도넛과 샴페인 같은 걸 연상시켰다. 잘 생각해보면, 놀랄 만한 일이 전혀 아니었다. 그는 샴페인을 조금 들이켰다. 그런데 맛이 이상했다. 그는 혀로 입술을 훔치고 나서 소매로 입을 닦았다. 눈을 돌린 그는 샴페인 표면에 형성된 오일 막을 볼 수 있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66

J. P.와 나는 프랭크 마틴이 운영하는 술 끊기 시설의 앞 포치에 있다. 프랭크 마틴의 시설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J. P.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술꾼이다. 하지만 그는 굴뚝청소부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에 처음 왔고, 지금 겁을 내고 있다. 나는 전에 한 번 여기 온 적이 있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나는 다시 온 거다. J. P.의 원래 이름은 조 페니지만, 그는 자신을 J. P.로 불러달라고 내게 말한다. 그는 서른 살 정도다. 나보다 젊다. 많이 젊은 건 아니고 조금 젊다. 그는 내게 어떻게 그런 분야의 일에 뛰어들었는지 말하고 있는 중인데, 말하면서 두 손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의 두 손은 떨린다. 그러니까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에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거든." 그는 말한다. 손 떠는 일 말이다. 나는 알 만하다고 그에게 말한다. 나는 떨림은 잦아들 거라고 그에게 말한다. 그게 그렇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69

그래서 나는 어디서건 내 어깨가 들썩거릴 때면 숨을 고르며 기다린다. 입에는 누군가의 손가락을 넣은 채로 바닥에 누워 허공을 올려다보며 다시 깨어나는 순간을.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reewater (Newbery & Coretta Scott King Award Winner) (Paperback) - 2023 뉴베리 수상작,『프리워터』원서
Amina Luqman-Dawson / Jimmy Patterson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섯 명 아이들의 모험은 이렇게 다시 Freewater sanctuary로 돌아 오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의 주요 등장인물들 - 여긴 백인 농장주의 딸 Nora 도 포함되죠. - 은 각자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협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웁니다.

Shocked by their effectiveness, they looked at each other, for a moment sharing something in common—a sense of relief. (386p. ch.85 Anna & Nora)

As if it were natural and meant to be, Homer, Billy, Juna, Ferdinand, Sanzi, and Ada all helped the ten new souls run for freedom.(393p. ch.88)

Ferdinand cut walking sticks for each traveler to use as they made their way through mud. For the first time Billy stopped imagining his hunter and led the way to opening the hidden door on the water. Juna and Sanzi swung their slings to hunt food for everyone when they sought refuge in Suleman’s tree den. Homer didn’t hesitate when he led them zigzagging through the field of wooden stakes, and all the while Ada told them about how to fly on the sky bridges. Suleman watched it all.(393p. ch.88)

He knew it was not a sign of his own bravery. When Juna saw the bracelet, she smiled. The morning sun cast its warm, pinkish-yellow light on them as they stood in the sky. For Billy, it was the perfect moment. (395p. ch.89 Billy & Juna)

She had envisioned this moment a million times, but now dreams of her heroic speech and recounting tales and adventure faded from her memory. She was proud, but not in the way she’d always imagined.(397p. ch.90 Sanzi)

I’VE NEVER FELT FREER THAN I DID CROSSING that sky bridge in the pink sunrise. Ada was flapping her arms in front of us as she made her way to Big Tree. Mama was wide-eyed.(398p. ch.91 Homer)

뉴베리상 수상작으로 추천 받아 처음엔 부담 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읽다 보니 다양한 등장인물 - 주로 어린이 청소년 - 화자가 교차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요즘 심심치 않게 보는 구성 방식에다 생각보다 내용도 흥미로웠네요. 묘사 부분도 간결하되 재미있게 표현된 문장도 좋았어요. 다만 예상된 해피엔딩 결말에다 빌런(Villain;악당)의 존재가 다소 약한 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즈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때 그 뜻은 애초에 자신은 언쟁을 시작하지 않았고 단지 반응했을 뿐이라는 것, 플로가 자꾸만 부추겼다는 것, 그리고 지금 플로는 모든 것을 자기한테 유리하도록 비틀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로즈는 플로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했든, 자신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했든,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외면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 그 자체이며, 그것을 멈출 수는 없다. 지금과 같은 지경에 이르기 전에는 절대로 멈출 수 없다.

-알라딘 eBook <거지 소녀> (앨리스 먼로 지음, 민은영 옮김) 중에서 - P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눈을 감았다. 사내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떠들었다. 그에게는 그 목소리들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이윽고 목소리들이 움직이는 기차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마이어스는 자기 몸이 어딘가로 실려가고 있다는 걸 느끼는가 싶다가, 그렇게 뒤로 뒤로, 잠 속으로 들어갔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83

나는 일자리가 있었고 패티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밤에 병원에서 몇 시간 정도 일했다. 변변찮은 일이었다. 적당하게 일하고, 여덟 시간 일했다고 카드에 사인하고, 간호사들과 술 마시러 갔다. 얼마 뒤, 패티는 일자리를 원했다. 자기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복합비타민 방문판매 일을 시작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24

그녀는 몹시 화를 냈다. 그녀는 옷을 입은 채 문간에 서 있었다. 그 상태 그대로 바로 일하러 가려는 것인가 싶었다. 하지만 샘플이 담긴 가방도, 비타민도 없었다. 그녀는 악몽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좌우로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