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의 비극

아테네에서 비극이 한창 공연되던 기원전 5세기경의 아르고스는, 신화시대의 아르고스와는 일면 다른 점이 있다. 호메로스 작품들에서 아르고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번성한 국가, 전 그리스를 주도하는 나라로 묘사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아르골리드(아르고스 평원)는 미케네를 중심으로 한 아가멤논 왕국을 말하기도 하고, 트로이아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한 디오메데스가 왕으로 있던 아르고스 자체를 가리키기도 했으며, 나아가 펠로폰네소스 전체 혹은 그리스 전체 를 의미하기도 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동쪽에위치했던 아르골리드는 북으로는 코린토스, 동으로는 사로니아만, 남으로는 아르골리스만, 서쪽으로는 아르카디아에 두루 걸쳐 있었다.(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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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이인들은 디오니소스 신과 그의 어머니를 배척했으니 우리 아테네로 와서 수호신이 되어 달라는, 일종의 에보카티오적 염원도 담고 있었던 듯하다. 에보카티오에 대해서는 이 책의 제10장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지만, 이는 오이디푸스 관련 비극들에서 보여준 구조와도 흡사하다. 오이디푸스 역시 테바이왕이자 영웅이었지만, 테바이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그 땅에 매장되는 것조차 거부한 채 아테네에 매장되기를 원하면서, 장차 테바이가 아테네를침략할 때는 아테네 편에 서서 테바이인들을 공격할 것처럼 그려졌던 것은 디오니소스 신의 경우와 맥락을 같이한다.(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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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피데스의 (페니키아 여인들Phoinissai)은 아이스킬로스의 〈테바이를 공격하는 일곱 사람>의 연작이자 후속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페니키지여인들이 공연되었던 것은 아이스킬로스의 극보다 한참 후인 기원전년에서 기원전 408년 사이였다. 이때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막바지로 달려갈 무렵이었다. 합창대를 구성하는 이들이 ‘페니키아 여인들‘ 이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이 붙었지만, 사실 이들 여인들은 델포이로 가는 길에 전쟁으로 테바이에 억류된 처지에 있는 이들로서 이 극에서의 상관성이나 역할은 미미한 편이다. 그런데도 굳이 페니키아 여인들>이라고 붙인 이유는 페니키아가 테바이의 건국자 카드모스의 나라로 알려져 있어서 그랬던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이름 짓기는 테바이가 오리엔트에서 온 이방인이 세운 나라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전쟁 당시 테바이가 보여주었던 반그리스적, 친페르시아적 행위를 상기시키는 데 적합했을 것이기 때문이다.(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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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비극 3부작

아이스킬로스의 〈테바이를 공격하는 일곱 사람>은 기원전 467년에 공연되었고, 그해 일등상을 수상했다. 이는 오이디푸스 관련 비극 3부작 가운데 마지막 3부로 알려져 있다. 1부와 2부에 해당하는 라이오스〉와 〈오이디푸스>는 현전하지 않는다.(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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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기원전 443년에서 기원전 441년 사이에 초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한편으로는 아테네의 전성기에 해당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기원전 457년부터 10년 정도 보이오티아를 점령했던 아테네가 기원전 447년 코로네아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이를 빼앗기고, 이 지역에서 테바이가 다시금 부상하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테네와 테바이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테바이를 향한 아테네의 경계심이나 적개심 또한 커질 대로 커지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10년쯤 후인 기원전 431년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폭발하게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으로 알려져있으나, 그 이면에는 전쟁을 별로 달가워 않던 스파르타 왕을 부추긴 코린토스와 테바이의 역할이 더 컸다.(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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