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절에 아침을 열 때는 공동체와 나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첫째, 이미 죽어 있다면 제때 문상을 할 수 있다.
둘째, 죽음이 오는 중이라면, 죽음과 대면하여 놀라지 않을 수 있다.
셋째, 죽음이 아직 오지 않는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보다 성심껏 선택할 수 있다.
넷째, 정치인들이 말하는 가짜 희망에 농락당하지 않을 수 있다.
다섯째, 공포와 허무를 떨치기 위해 사람들이 과장된 행동에 나설때, 상대적으로 침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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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Naming 이 중요하다. 내용과 본질보다 때로 대중들에겐 더 설득력이 있으니...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한 <시계공>이라는 말은 19세기의 신학자 윌리엄 페얼리의 유명한 논문에서 빌려 온 것이다. 1802년에 출판된 그의 논문 [자연신학 또는 자연현상에서 수립된 신의 존재와 속성에 대한 증거]는 그동안 가장 잘 알려진 창조론 Argument from Design 해설서이며, 신의 존재에 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장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 글을 읽고 나는 크게 감탄하였다. 그의 시대에는 내가 지금 맞서 싸우고 있는 편이 승리를 거두었다. 페얼리는 어떤 주장 한 가지를 했고, 그것을 열성적으로 믿었으며, 그 주장을 확고히 하는 데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생물계의 복잡성에 관해 존경하고 숭배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그것들이 매우 특별한 종류의 설명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페얼리가 잘못 생각한 유일한 점(실제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은 그 특별한 설명 자체였다. 페얼리는 생명의 수수께끼에 대해 전통적인 종교적 해답을 구했다. 그러나 그는 그전에 있었던 어떤 설명보다 확실하고 설득력 있게 해명했다. 물론 정답은 그의 설명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찰스 다윈이라는 가장 혁명적인 사상가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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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최근 장대익교수가 번역한 것을 읽어보자.

『종의 기원』의 초판이 여섯번째 개정판보다 더 뛰어났다는 사실이 종종 역설로 지적된다. 이것은 다윈이 초판 출간 당시 쏟아졌던 비판에 대해 이후 개정판에서 어쩔 수 없이 대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비판은 지금에 와서 보면 터무니없는 것이어서 거기에 답변하는 것은 원래의 논점을 흐리고 부분적으로 핵심을 빗나가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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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주의(진화론)의 대중적 지지와 비평의 빛과 그늘

우리들 중 대다수는 양자론이나 아인슈타인의 특 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 그 이론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아인슈타인주의)와는 달리 다윈주의는 무지한 비평가들의 좋은 표적이 되는 것 같다. 쟈크 모노가 잘 꿰뚫어 보았듯이, 다윈주의와 관련된 고충 중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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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와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인간과 영장류 연구에 대한 열정

『인간의 그늘에서보다는 대중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고릴라 이야기를 담은 『안개 속의 고릴라 (다이앤 포시 지음, 최재천 남현영 옮김, 승산 펴냄)‘와 오랑우탄 이야기가 담긴 『에덴의 벌거숭이들』(비루테 갈디카스 지음, 홍현숙 옮김, 디자인하우스 펴냄)도 우리들의 진화론적 사촌인 영장류를 이해하는데 (결국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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