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과 동물의 차이가 ‘시간을 인지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공간적 의식과 사회적 의식 외에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적 의식’도 갖고 있다. (293/750p)
의식의 시공간이론은 동물과 식물, 심지어 기계까지 의식을 갖고 있다는 기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내가 정의하는 의식이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공간이나 사회, 또는 시간 속에서) 여러 개의 피드백회로feedback loop(어떤 원인에 의해 나타난 결과가 다시 그 원인에 영향을 미쳐서 결과를 조절하는 회로_옮긴이)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291/750p)
그는 로봇의 능력이 사람과 같아지거나 능가하는 시점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 불렀다. 특이점이란 블랙홀의 내부처럼 중력이 무한대인 지점을 일컫는 물리학용어이다. (387/750p)
자기복제기계의 기본 개념은 진화론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탄생했다. 찰스 다윈이 역사에 길이 남을 명저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발표한 직후에 영국의 작가 새뮤얼 버틀러Samuel Butler는 <기계 속의 다윈Darwin Among the Machines>이라는 기사를 썼다. 그는 이 기사에서 "미래의 기계는 자신을 복제하여 다윈의 진화론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275/750p)
동일한 일을 반복하면 그와 관련된 뉴런이 강화되고, 반복 횟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뉴런이 단단하게 결합하여 숙련도가 높아진다. 이 현상을 ‘헤브의 규칙Hebb’s rule’이라 한다.(268/750p)-알라딘 eBook <인류의 미래>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