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의 역설
기뻐서 펄쩍펄쩍 뛰던 피노키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신을 향해 소원을 빌었다."저는, 건강한 소나무가 되고 싶어요!"피노키오는 나무였다. 다시 예전처럼 건강한 나무가 되고 싶은 게 당연했다.행복한 피노키오는 다시, 소나무가 되었다.이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인류는, 피노키오를 위해 한마음으로 자연보호를 약속했다. 나무들은 쑥쑥 자랐다. 마치 인간의 거짓말을 알고 있는 것 처럼. (344p)
많은 학생들이 더 이상 진영의 논리나 그간의 ‘주의’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다. 자신이 상식과 합리라 믿는 것들을 모두 수용해내는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김관진과 안철수는 ‘진보주의자’가 된다. 많은 학생들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정치성으로 스스로를 무장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그들이 사상사적 학습에 노출될 일이 적었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치성이 세대에 따라 부분적으로나마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231/298p)
뵈어요=봬요
가장 중요하게 다룬 것은 ‘내일뵈요’였다. 기본형이 ‘뵈다’이고, ‘-어요’가 결합하며 ‘뵈어요’가 되고, 그것을 줄이면 ‘봬요’가 된다. (225/298p)
교학상장
‘교학상장’, 가르침과 배움은 함께 성장하는 관계에 있다. 그러니까, 교수자도 학생도 모두 부족한 존재인 것이다. 모두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상대방에게서 채워나가야 한다. (211/298p)
디지털 고려장
그런데, 아버지는 어떻게 결심했을까? 그렇게나 싫어하다가,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이주한다고 했을까?혹시 그 이유가 체념 때문일까, 김남우는 가슴이 아파왔다.(11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