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준계의 상대 속도가 v일 때, 첫 번째 기준계의 시간 간격 t0는, 상대 속도의 제곱을 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1에서 뺀 값의 제곱근을, 두 번째 기준계의 시간 간격 t에 곱한 값과 같다. 물론 이건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어. 속도가 일정한 경우지. 가속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복잡해. 그러나 시간 방정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과연 의미하는 게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 차이가 있었어."

-알라딘 eBook <별을 위한 시간>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중에서 (160/373p)

"그래? 그렇다면 팻이 예전부터 줄곧 좋은 쪽은 자기가 갖고 더러운 쪽을 너에게 떠넘겼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겠구나. 하지만 네가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 넌 팻을 좋아해. 우리는 모두 익숙한 것들을 좋아하지. 낡은 신발, 낡은 담배 파이프, 심지어 이미 잘 알고 있는 악마가 낯선 악마보다는 낫잖아. 넌 팻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있어. 팻은 너에게 필요하고, 너는 팻에게 필요하지. 하지만 팻을 좋아해? 내 생각에는 절대로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반면에, 더 이상 팻을 ‘사랑’할 필요도 없고, ‘좋아’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네가 이해하게 된다면, 팻을 그 모습 그대로 조금이나마 좋아하게 될 수도 있어. 네가 팻을 많이 좋아하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확실히 팻에게 좀 더 관대해질 거야. 팻은 좋아하기가 조금 힘든 녀석이잖아."

-알라딘 eBook <별을 위한 시간>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중에서 (186-187/3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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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변환식

"두 기준계의 상대 속도가 v일 때, 첫 번째 기준계의 시간 간격 t0는, 상대 속도의 제곱을 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1에서 뺀 값의 제곱근을, 두 번째 기준계의 시간 간격 t에 곱한 값과 같다. 물론 이건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어. 속도가 일정한 경우지. 가속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복잡해. 그러나 시간 방정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과연 의미하는 게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 차이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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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떠하여야 비로소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는 경지라 하수 있을까?
바로 "천지 만물의 법칙에 순응하고, 천지간 육기의 변화에 통달해 무궁한 대도의 품에서 즐겁게 노니는 것" 이라는 게 장자의설명이다. 소요의 지극한 경지란 바로 그런 것이다.
하여 그 같은 것지에 다다랐다면, 그를 일컬어 ‘지인‘이라 해도 가하고, ‘신인‘이라 해도 가하며, ‘성인‘이라 해도 가하다.
여기서 이른바 ‘지인무기至人無己 는 그 본체를 두고 이르는 것으로, 그는 대도와 하나 되고, 또한 곧 만물과 하나 될 따름이며, 결코 자신의 주의 주장을 고집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무기‘라고 한 것이다.
신인무공神人無功‘은 그 공용功用을 두고 이르는 것으로, 그는 기본적으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하여, 우주 만물의 자연적 변화 발전에 순응해 무위하면서도 어느 것 하나 이루어내지 않는 것이 없나니, 굳이 애써 공업功業(큰 공로가 있는 사업)을 이루려 하지 않음은 물론, 설령 공업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결코 그것을 자부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무공‘이라고 한 것이다.
성인무명聖人無名은 그 명상名相(불교 용어로, 귀에 들리는 것과 눈에 보이는 것을 이르는데, 그 모두가 허망하고 거짓된 것이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에 집착해 온갖 번뇌망상을 일으키게 함)을 두고 이르는 것으로, 그는 항상 "뭐라고 이름을 붙 여부를 수 없는 대도의 질박함(無名之樸)" (『노자』 37장)을 견지하며 명예나 명성을 추구하지 않음은 물론, 설령 본의 아니게 명예나 명성을 얻었다 하더라도 결코 그것을 자부하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무명‘이라고 한 것이다.
이렇듯 장자가 말하는 ‘지인‘ ‘신인‘ ‘성인‘은 하나같이 도체道體(도의 본체)의 화신化身으로, 가히 ‘삼위일체三位一體라 할 것이다.
이 「소요유편」은 글머리부터 여기까지가 전편의 총론이자 서론으로, 그 논리의 핵심은 바로 글 말미의 "만약 천지 만물의 법칙에 순응하고"에서 "성인은 명성을 추구하지 않는다" 까지의 말로 귀결되고 있다. 그리고 아래의 각 단락에서는 바로 그 함의를 부연했다.
(38-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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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사회적인 ‘명’과 ‘시時‘에 대한 얽매임에서의 벗어남이다. 장자에 따르면, 세상에는 뭔가 인간을 통제하는 힘이 존재하는데, 우리는 그것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또 그것에 저항할 수도 없다. 그것은 바로 ‘명‘, 즉 천명이요 운명이다. (11p)

셋째, 자기 자신의 ‘정情’과 ‘욕欲’에 대한 얽매임에서의 벗어남이다.
장자에 따르면, 사람은 자연적·사회적 제약 외에도 희로애락의 감정 인 ‘정‘과 이해득실에의 욕망인 ‘욕‘에 얽매이게 된다.
(12p)

결론적으로 장자는 이상과 같은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버리는가 하면,
운명과 시세의 정신적 속박에 서 벗어나고,
또 애락의 감정과 이해에의 욕망에서 해방됨으로써
"천지 만물의 법칙에 순응하고, 천지간 육기六氣의 변화에 통달해 무궁한 대도의 품에서 즐겁게 노니는
(乘天地之正, 而御六氣之, 以遊無窮)"(「소요유逍遙遊)
절대 자유를 만끽하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장자의 인생철학은 결코 소극적이고 퇴영적退嬰的인 낙오나 타락이 아니라, 가히 인생의 의의와 본원적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탐구의 철학이라할 것이다.
(13-14p)

장자의 사회철학
전국시대 중엽, 그 유례없는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았던 장자가 그리는 이상사회는,
바로 ‘지덕지세至德之世’, 다시 말해 지덕의 세상,
즉 사람들이 그 순진 질박質樸한 천성을 가장 잘 간직하고 지켜가는세상이다.
(14p)

"지자知者는 불언不言이요, 언자言者는 부지不知니라."
진실로 도를아는 사람은 함부로 도를 말하지 않고, 함부로 도를 말하는 사람은 진실로 도를 알지 못한다는, 철인哲人 노자의 말이다.
(17p)

「소요유편逍遙遊篇 」은 『장자』의 대표적 명편名篇이다.
이른바 ‘소요逍遙’란 한가로이 자적自適하고 자재自在하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장자가 말하는 ‘소요유‘는 바로 "천지지간에서 한가로이 자적하노라니 마음에 절로 즐거움이 넘침(逍遙於天地之間, 而心意自得)"(『장자』 「양왕讓王)을 이른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구속이나 속박도 없이 절대 자유를 만끽하며 한가로이 자적하는 가운데 진정 즐거움에 겨운 경지이다.
(23p)

이 편은 모두 3장으로 나뉜다.
첫째 장은 곧 전편의 중심 내용으로, 진정으로 소요 하지 못하는 사례들을 열거하는 가운데, 진실로 절대 자유를 만끽하는 ‘소요유’의 경지에 다다르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무기無己’·‘무공無功’·‘무명無名’해야 함을 역설했다.
둘째 장은 앞 장의 함의를 부연하여 ‘무기‘ 무공’ ‘무명’함이야말로 진정 온갖 속박과 의지 의존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셋째 장은 ‘지인무기至人無己‘의 의미를 거듭 부연하는 가운데,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완전히 자유롭고 유연한 의식을 바탕으로, 대상 사물의 ‘쓸모없음(無用)의 특성을 오히려 큰 쓸모(大用)‘로 되살려냄으로써, 스스로를 온전히 지키며 진실로 소요자적할 것을 권면했다.
(2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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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자연철학
자연철학이란 인간이 자연계에 관한 이성적 사고를 통해 형성하게되는 철학 사상을 말한다.
그것은 자연계의 근본 원리와 법칙, 자연계와 인간의 관계 등을 포함한다.
장자는 노자와 마찬가지로 도道를 최고의 철학적 개념으로 설정했으며, 바로 그 때문에 노장老莊이 후세에 ‘도가道家‘로 불리게 된 것이다.
아무튼 장자의 자연철학은 도론道論, 즉 도 이론을 통해서 주창되고 있는데, 그것은 곧 장자 철학의 우주론이자 본체론本體論이나 다름이 없다.
다시 말해 노자는 물론, 장자의 철학 체계에서도 도는 우주의근원임과 동시에, 우주 만물과 세상만사의 생성과 변화 발전을 지배하는 보편적 법칙을 일컫는다.
(8p)

장자 자연철학의 핵심 범주(개념)인 도는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수도 없는 무형無形·무위無爲(뭔가를 이루려고 애써 어떻게 하지 아니하고, 만사를 오로지 ‘저절로 그러함’에 맡기고 따르는 속성)의 공허·허무한 물物로서, 또한 분명히 실존하는 영원불변의 절대적 존재이다.
한데 도는 결코 그저 공허 허무함에 머물지 않으며, 오히려 한껏 진실하고도 충실하다.
그 가운데에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또 그 모든 생명과 물질의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주재하는 원리와 본질을 함유하고 있다. 환언하면 도는 천지 만물을 생육生育하는 근원이면서, 또한 천지 만물 가운데 시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지 않은 때, 존재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인간은 천지 만물의 하나인 만큼 천지 만물과 그 근원을 같이한다. 그야말로 장자가 이른 대로, "천지는 나와 함께 존재하고, 만물은 나와 하나이다(天地與我並生, 而萬物與我爲一)."(「제물론」) 이처럼 천지 만물과 인간은 일체로서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긍정한 장자의 견해는, 동양철학사상東洋哲學史上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사상으로 자리매김했다.
(9p)

『장자』 일서는 "사람이 자신의 한 몸을 온전히 지키며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 진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철학적 고뇌와사고의 결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바로 장자 철학 사상의출발점이요, 또한 귀착점이다. 장자의 철학은 가위可謂 인생철학이다.
(10p)

사람은 누구나 현세의 삶 속에서 주·객관적 속박과 한계에 부딪히며 고통과 번뇌에 빠지게 된다. 바로 그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장자의 인생철학은 한마디로 세속적 속박과 얽매임에서의 초탈과 벗어남이다. (11p)

첫째, 자연적인 생과 사에 대한 자연적인 생과 사에 대한 얽매임에서의 벗어남이다. 장자에 따르면 삶과 죽음은 천명天命에 의한 것이며, 사람이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천지자연의 법칙일 뿐이다. 삶과 죽음은 각각 자연 변화의 한 과정이요 현상이며, 생명 존재의 한 형식일 뿐이다. 그러니 삶을 꼭좋아하고 기뻐할 것도 없고, 죽음을 꼭 싫어하고 슬퍼할 것도 없다.
그리고 장자의 사고 속에서 인간은 천지 만물과 하나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몸은 단지 "천지가 맡겨놓은 형체(天地之委形)"일 뿐이고, 우리의 생명은 단지 "천지가 맡겨놓은 화기和氣(음양의 기운이 서로 결합해 생성된 지극히 조화로운 기운)(天地之委和)"(「지북유知北遊)일 뿐이다. 결국 장자는 생사에 대한 의식과 관념을 육체의 존재라는 차원을 넘어 더 높고, 더 넓은 의미의 궁극적 존재로 승화시킴으로써 생사의 한계를 무색하 게 했고, 그렇게 하여 우리가 마침내 생사의 속박에서 초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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