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yourself to the cigarettes in the kitchen drawers’
she said,

‘and one day you too will wheeze like me.
The daisies on my grave will puff and wheeze, you mark my words.’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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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었다.
무너져버린 세상의 잔해 위에 앉아서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햇볕만은 따뜻했다. 내가 앉아 있는 콘크리트 더미도 햇볕에 표면이 달구어져 따끈따끈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알라딘 eBook <그녀를 만나다> (정보라 지음) 중에서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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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never fight again, our lovely, quick, template-ready arguments. Our delicate cross-stitch of bickers. - P19

‘OH NO YOU DON’T COCK-CHEEK’. - P19

I will stop finding her hairs. I will stop hearing her breathing. - P20

There is a fascinating constant exchange between Crow’s natural self and his civilised self, between the scavenger and the philosopher, the goddess of complete being and the black stain, between Crow and his birdness. It seems to me to be the self-same exchange between mourning and living, then and now. I could learn a lot from him.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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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터벌은 400m 질주, 200m 리커버리의 가장 일반적인 훈련이었다. 400m 트랙 한 바퀴를 빠른 페이스로 달리고, 반 바퀴는 천천히 조깅하듯 뛰며 휴식을 취하는 형식이다. 질주와 리커버리 한 번씩을 한 세트로 묶고 연속해서 열 세트를 진행하는 것이 훈련 첫날의 스케줄이었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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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나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같은 시간, 같은 길 위에 서 있었다. 다음 날에도 한밤의 뜀박질은 계속됐다. 달리기라는 세계의 출발선에서 드디어 첫발을 뗀 순간이었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9

평범한 재즈카페 주인이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야구 중계를 보다가 문득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다. 별다를 것 없이 평범한 날이었다. 내가 마주했던 5년 전 9월 19일도 그랬다. 조금도 특별할 것 없던 바로 그날, 달리기라는 세계의 문이 열렸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0

하루는 99퍼센트의 루틴과 1퍼센트의 이벤트로 구성된다. 루틴은 지구의 공전처럼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일상이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2

『해리 포터』에 비유하면 아침 러너는 그리핀도르형 인간에 가깝다. 양(陽)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긍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4

다시 『해리 포터』의 세계관을 빌려오면 이들은 슬리데린형이다. 음(陰)의 기운을 드리우며 차분히 스스로의 불안을 달래고 위로하는 영혼들. 그래서인지 한밤의 러닝은 조금 더 처절한 모습을 띤다. ‘달리기’보단 ‘뜀박질’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이유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4

야행성 러너야말로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임을 이내 깨달았다. 밤의 뜀박질은 내가 그토록 갈망하던 위안을 품에 안겼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5

달리기는 시보다는 소설 쓰기에 가깝다. 시작부터 천재성이 폭발하는 재능 집약형 운동이라기보단 더 오랜 시간 공들여 나만의 레이스를 축조해가는 일이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22

달리기를 시작하고 매일 밤 미숙함에 발목 잡혔지만 바닥을 뒹굴면서도 시선은 더 나아질 내일을 향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달리는 명분은 충분했다. 허술하지만 행복했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23

새로움과 두려움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며 수많은 물음표 속에 살아가야 할 내 손에 작은 용기를 쥐어본다. 내딛는 한 발 한 발의 경험이 느낌표로 가득하길 빌며.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48

달리기는 1인분의 운동이다. 하지만 1인분들이 모여 만들어낸 힘은 기대보다 늘 두세 걸음 더 멀리 나아갔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58

반면에 달리기는 하루하루 달라진 나와 만나는 일이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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