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와 간빙기 간의 주기는 밀루틴 밀란코비치Milutin Milanković가 밝힌 세 가지 천문학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약 10만 년을 주기로 원형에서 타원 형태로 변하는 지구 공전 궤도 모양의 변화, 즉 이심률 변화다.
두 번째는 팽이 축이 기울어져 도는 것처럼 지구 자전축 방향이 약 2만 6,000년을 주기로 기울어져 회전하는 세차운동이다. 이심률과 세차운동은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에 변화를 일으켜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가 변하도록 한다.
세 번째로 4만 1,000년을 주기로 21.5도에서 24.5도까지 변하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다. 자전축 기울기가 변화되면 위도에 따라 입사되는 햇빛 방향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지표에 도달한 태양에너지의 전체 크기는 변화하지 않지만 분포는 달라진다. (27/3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