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 재욱, 재훈 (리커버 에디션)
정세랑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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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는 출간할 책을 위해 남겨두었 답니다.
삼남매의 아주 작은 초능력이 이웃에게 어떤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가 될지 사뭇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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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전략으로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사용자가 급증한다면 락인(Rock-In)효과도 노릴 수가 있습니다. 락인효과는 잠금효과라고도 하는데, 사용자를 다른 곳으로 못가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1025 - P294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는 ‘플라이휠’ 전략을 강조했는데요,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이 늘어나면 물건을 팔려는 판매자가 늘어나게 되고 ‘규모의 경제’로 비용이 줄어들게 되면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게 된다는 전략입니다. 초기에는 막대한 적자를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1025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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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주식격언이 있습니다. 주식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말이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문이 들리면 그 기업의 주식을 사고, 그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주식을 팔라는 의미입니다.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1025 - P280

주가는 미래를 선반영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호재든 악재든 주가는 이를 미리 반영합니다. 특히 주식을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 현상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좋은 뉴스가 확정되었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은 사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것이 상식입니다. 확정된 미래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1025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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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책장에 꽂힌 책들의 제목을 읽기 시작했다. 집중해, 소리 내어 읽어. 에드워드 애비, 치누아 아체베, 셔우드 앤더슨, 제인 오스틴, 폴 오스터. 건너뛰지 말고, 천천히. 한쪽 벽 전체에 꽂힌 책들의 제목을 다 읽고 나자 기분이 나아졌다. 그녀는 똑바로 일어섰다.

-알라딘 eBook <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중에서 - P240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다. 창문에 낀 먼지는 노란 필름을 붙인 듯했다. 곰팡이가 핀 회갈색 벨벳 벽과 좌석에선 먼지가 풀풀 났다. 당시 난 손톱을 많이 깨물었는데, 그렇게 해서 생살이 드러난 손끝이나 넘어져 까진 무릎, 팔꿈치가 곰팡이 나고 먼지 많은 벨벳 시트에 닿으면…… 그건 고통 그 자체였다. 이가 아팠다. 머리카락마저 아팠다. 실수로 털이 엉겨붙은 죽은 고양이라도 만진 듯이 몸서리쳤다. 나는 몸을 웅크리고 더러운 창문 위 화분 같은 금색 조각 홈을 붙들었다. 그 아래, 낡은 가발처럼 달랑달랑 달린 손잡이 줄은 썩고 지저분했다. 그렇게 홈을 붙들고 있자니 공중에 높이 떠서 흔들거리는 형국이 되어 옆에 지나가는 차들의 뒷좌석에 있는 식료품 봉투, 자동차 재떨이를 만지작거리는 아기, 크리넥스 티슈 상자들이 다 들여다보였다.

-알라딘 eBook <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중에서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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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騎手방은 성인 한 명이 웅크려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다. 누워 있을 수도, 발을 뻗고 앉을 수도 없을 만큼 비좁다. 하지만 이 방을 쓰는 기수는 누워 있을 이유도, 발을 뻗고 앉을 이유도 없다. 신장 150센티미터, 몸무게 40킬로그램의 기수는 창문 하나 없는 사각형의 방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시멘트로 이루어진 공간은 실제 넓이보다 더 작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C-27은 방에서 하늘을 볼 수 없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현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가장 적절한 문장이었다. 불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그곳에서 우두커니 앉아 오래도록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 소녀를

<천 개의 파랑>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6644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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