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자신의 온몸으로 끌어안고 모순을 뚫고 나가려는 헌신, 그런 자세와 철학이 민중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하는 것 같아요. - <추미애의 깃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5001 - P128

제주 4·3은 현대사의 비극을 가장 민주적으로 풀어낸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적 입법과 사법적 해결, 국가 차원의 배상과 보상을 이끌어낸 ‘역진불가’(逆進不可)의 예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사과와 사법부의 무죄 선고, 국가의 책임까지 연결하는 작업은 세계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경우라고 합니다. - <추미애의 깃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5001 - P155

그냥 묻고 지나가면 잘못된 역사가 반복될 뿐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에요.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앞으로의 잘못을 예방하는 일이기도 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기본작업이기도 합니다. - <추미애의 깃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5001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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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를 결집시키는 것, 그것은 눈물입니다. 촛불도 눈물입니다. 그 눈물이 힘이 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누군가는 힘 없는 혁명, 패배한 혁명이었다고 말하지만, 동학이 살아난 것이 제주 4·3이고, 제주 4·3이 살아난 것이 광주 5·18이고, 그 5·18이 또 살아나서 촛불이 되었습니다. - <추미애의 깃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5001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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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자체가 기본적으로 인권침해적이라는 걸 인식하는 건 대단히 중요한 시민적 상식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 <추미애의 깃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5001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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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느낌. 영주의 마음이 일터를 반긴다. 영주는 몸의 모든 감각이 이곳을 편안해함을 느낀다. 그녀는 더 이상 의지나 열정 같은 말에서 의미를 찾지 않기로 했다. 그녀가 기대야 하는 건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기 위해 반복 사용하던 이런 말들이 아니라, 몸의 감각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녀가 어느 공간을 좋아한다는 건 이런 의미가 되었다. 몸이 그 공간을 긍정하는가. 그 공간에선 나 자신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그 공간에선 내가 나를 소외시키지 않는가. 그 공간에선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가. 이곳, 이 서점이, 영주에겐 그런 공간이다.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5

영국 그룹 킨Keane의 앨범 〈홉스 앤드 피어스Hopes And Fears〉. 2004년도에 나온 이 앨범을 영주는 작년에서야 처음 들었고, 듣자마자 빠져 거의 매일 듣고 있다. 가수의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가 서점을 가득 채운다. 오늘 하루가 시작됐다.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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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기가축화가 동물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서 연구할수록 사람이 인지능력을 갖게 된 이유가 자기가축화 때문이라는 가설이 더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어쨌거나 우리가 밝혀야 하는 유형의 인지기능은 개와 보노보에게서 발견한 협력적 의사소통 기술의 진화다. 다행히 현재 우리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사람의 진화과정에 대한 지식과 신경과학 연구가 충분히 진보한 상태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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