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라틴어로 말한 것은 무엇이든 고상해 보인다Quidquid Latine dictum sit altum videtur"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라틴어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08984 - P20

Non tam praeclarum est scire Latinum quam turpe nescire.

논 탐 프래클라룸 에스트 쉬레 라티눔 쾀 투르페 네쉬레.

라틴어를 모르는 것이 추하지 않은 만큼 라틴어를 아는 것도 고상하지 않다. - <라틴어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08984 - P21

오래 해보면 깨닫게 되겠지만 라틴어 공부는 평범한 두뇌를 공부에 최적화된 두뇌로 활성화시키고 사고 체계를 넓혀줍니다. - <라틴어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08984 - P22

또한 라틴어는 몹시 조직적이고 수학적인 언어입니다. 동사 하나의 변화가 160여 개에 달합니다. 명사 하나만 봐도 호격을 제외하고 단・복수가 각각 1격에서 5격까지 다섯 가지로 변합니다. 명사를 꾸미는 형용사의 형태도 명사의 성, 수, 격에 맞게 다 일치해야 합니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죠. 이런 언어를 훈련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암기하는 방법, 공부에 대한 접근법이 자기 나름대로 생깁니다. 사고의 책장이 마련되어 어떤 칸에 어떤 책을 꽂을지 체계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라틴어 공부의 진면목이자 라틴어로 쓰인 것들이 심오하고 고상해 보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 <라틴어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08984 - P24

그러니 만일 여러분이 뭔가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내가 왜 그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왜 배워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지 한번 들여다보세요. 그 다음 내 안의 유치함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비난하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다 그것이 앞으로 무엇이 될까, 끝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치고 힘든 과정에서 오히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어주지 않을까요? - <라틴어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08984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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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여름철, 우리는 침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잠에서 깨어난다. 망사 커튼에 비쳐든 햇빛이 물결무늬를 만들어내고, 빛을 받은 커튼은 바르르 떠는 듯 보인다. 겨울철, 침실 창유리에 새빨간 빛이 뿌려지면 사람들은 동트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래서 잠결에도 그 소리를 알아듣고 절망적으로 고개를 흔들며 잠자리에서 일어나, 서재로 가서 종이에 올빼미나 다른 육식동물을 그려 창문에 붙인 다음, 주방으로 가서 향기로우면서도 조금 씁쓸한 커피를 끓이는 것이다. - <감각의 박물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4880 - P8

감각은 의식의 경계를 규정하고, 인간은 선천적으로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을 타고났으므로, 우리는 바람이 몰아치는 감각의 경계를 거닐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 <감각의 박물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4880 - P9

자신을 ‘유정한sentient’(이 말은 라틴어의 sentire[느끼다], 인도·유럽어의 sent[향하다, 가다]에서 온 말이므로, ‘마음으로 가다’를 의미한다) 존재로 설명할 때, 이는 의식적인 존재라는 의미다. 문자 그대로는 감각 지각이 있다는 말이다. - <감각의 박물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4880 - P13

죽음과 강렬한 감각은 인간의 공포인 동시에 특권이다. 인간은 감각과 함께 살아간다. 감각은 인간을 확장시키지만, 구속하고 속박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 또한 아름다운 구속이다. - <감각의 박물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4880 - P13

이해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써야’ 하는데, 머리는 마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마음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최신 생리학 연구에 따르면 마음은 뇌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과 효소를 따라 몸 전체를 여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감촉, 맛, 냄새, 소리, 빛이라는 복잡한 경이로움을 분주히 인식하고 있다. - <감각의 박물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4880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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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웃사이더들에게, 특히 선동 성향이 강한 독재자들에게 이와 같은 민주주의의 속성은 견디기 힘든 속박이다. 견제와 균형은 그들에게 멍에와 같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100

선출된 독재자는 그들을 제어하도록 설계된 민주주의 제도를 어떻게 허물어뜨리는가? 어떤 독재자는 단번에 무너뜨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시민들 대부분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한다. 어쨌든 선거는 주기적으로 실시된다. 야당 정치인은 여전히 의회에서 활동한다. 신문도 그대로 발행된다. 그러나 민주주의 붕괴는 특히 초반에 단편적인 형태로 일어난다. 개별적인 사건만 놓고 본다면 어느 것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이지 않는다.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독재자의 시도는 종종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다. 독재자는 의회 승인을 얻고, 대법원으로부터 합법 판결을 받는다. 가령 부패와의 전쟁, 부정선거방지법, 민주주의 의식 개선, 국가 안보 강화와 같은 시도는 대부분 합법적이며, 심지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노력으로 비춰진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101

선출된 독재자가 민주주의 제도를 허물어뜨리는 미묘한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축구 경기를 떠올려보자. 잠재적 독재자는 승리를 위해 심판을 매수하고, 상대 팀 주전이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막고,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 규칙을 바꾼다. 결론적으로 상대편에게 불리하게 경기장을 기울이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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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거인의 어깨위에서 고전역학을 비로서 접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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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0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2 14: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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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다시 다가오는구나, 가물거리는 형상들아!

그 옛날 내 흐릿한 눈길에 나타났던 것들아,

이번엔 너희들을 단단히 붙들 수 있을까?

내 마음 아직도 그 당돌한 착상1에 애착을 느끼는 걸까?

너희들 마구 밀쳐 오는구나! 좋다, 마음대로 해 보렴, (5)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0

자욱한 연기와 안개를 뚫고 나타나 나를 에워싸거라.

내 가슴은 젊은이답게 마구 뒤흔들리고,

줄지어 다가오는 너희들을 둘러싼 마법의 입김에 취하노라.

너희들과 더불어 즐거웠던 날들의 영상이 되살아나고,

사랑스러운 많은 그림자들도 절로 떠오른다. (10)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반쯤 잊힌 그 옛날의 전설과도 같이

첫사랑과 우정이 솟아오른다.

고통은 새로워지고, 삶의 탄식은 미로를 더듬거리며

다시 반복된다.

그리하여 착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 보노라. 아름다운 시절, (15)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행운에 헛되이 속아 나보다 앞서 사라진 사람들을.

그들은 내가 부를 노래를 듣지 못한다.

나의 첫 노래를 들었던 그들2이건만.

산산이 흩어졌도다, 그 정겨웠던 모임,

사라져 버렸도다, 아아! 그 첫 울림도. (20)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나의 노래 낯선 이들 사이로 울려 퍼지지만,

그들의 갈채에도 내 마음은 편치 않다.

일찍이 내 노래를 흥겹게 들었던 이들도,

아직 살아 있다 한들, 세상에 흩어져 방황하고 다닐 테지.

잊은 지 오래인 그리움이 다시 나를 사로잡는다, (25)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고요하고 엄숙한 저 정령들의 나라를 그리워한다.

알 길 없는 음조로 허공을 떠도는

나의 노래, 이제 아이올로스3의 하프처럼 속삭이는구나.

전율에 몸을 떨고, 눈물은 방울방울 솟구친다.

굳었던 마음 부드러워지며 사르르 풀리는구나. (30)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2

내가 지금 가진 것, 아득하게 멀어져 보이고,

사라져 버렸던 것, 이제 다시 현실이 된다.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2

그렇다면 내게도 그 시절을 돌려주오,

나 자신이 아직도 성장하던 때를 말이오. (185)

숨 가쁘게 쏟아지는 노래의 샘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낳았던 시절,

안개가 세상을 감싸고

꽃봉오리가 아직도 기적을 약속했던 시절,

천 송이의 꽃을, 골짜기마다 가득했던 (190)

그 꽃들을 꺾던 시절 말이오.

그땐 가진 것 없어도 마음만은 넉넉했지요.

진리에 목말라하고, 상상의 세계도 마음껏 누렸으니까요.

돌려주오, 매인 데 없었던 저 충동을,

고통에 찬 깊은 행복을, (195)

증오의 어두운 힘을, 사랑의 밝은 힘을,

나의 젊음을 돌려주오!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20

그놈들이 조금은 더 잘살 수 있었을 테지요.

당신이 놈들에게 천상의 빛을 비춰 주지만 않았더라면 말입니다.




그놈들은 그걸 이성(理性)이라 부르지만, (285)

모든 짐승보다 더 짐승이 되기 위해서만 그걸 써먹지요.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26

11 "신이 모든 사물의 원천(Urquell)이듯이, 모든 근원적인 인식은 신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나온다 (『독일인의 저작』 2장 35절)"는 라이프니츠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0

15 "‘신성’은 살아 있는 것, 생성하는 것, 변형하는 것 속에 있다네." (『괴테와의 대화』 1829년 2월 13일)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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