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권,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12가지 ‘도시적’ 콘셉트』는 3부작의 바탕에 깔린 주제 의식을 풀어놓은 책이다. 도시를 읽는 핵심적인 시각을 도시적 콘셉트로 제시하고자 한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7

도시 3부작을 낸다. "도시란 모쪼록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쓴 책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콘셉트를 눈에 보이는 물리적 실체로 만들어서 인간들이 펼치는 변화무쌍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이 도시다. 도시가 이야기가 되면 될수록 좋은 도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6

둘째 권,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성장하고 기뻐하고 상상하라』는 『도시 읽는 CEO』를 개편한 책이다. 도시란 인간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나의 태도가 녹아 있는 제목이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7

셋째 권, 『우리 도시 예찬: 그 동네 그 거리의 매력을 찾아서』는 21세기 초에 돌아봤던 그 동네, 그 도시의 진화를 담고 있는 책으로 클래식한 제목 그대로 낸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8

인생이 여행이듯 도시도 여행이다. 인간이 생로병사生老病死하듯 도시도 흥망성쇠興亡盛衰한다. 인간이 그러하듯 도시 역시 끊임없이 그 안에서 생의 에너지를 찾아내고 새로워지고 자라고 변화하며 진화해나가는 존재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9

도시는 모쪼록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가 되면 우리는 더 알게 되고, 더 알고 싶어지고, 무엇보다 더 좋아하게 된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10

도시 이야기엔 끝이 없다. 권력이 우당탕탕 만들어내는 이야기, 갖은 욕망이 빚어내는 부질없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얽히며 벌이는 온갖 갈등의 이야기, 보잘것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삶의 세세한 무늬를 그려가는 이야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인간관계의 선線을 잇는 이야기,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인간의 한계를 일깨우는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도시 안에 녹아 있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11

이야기가 되는 조건은 무엇일까? 수많은 이론이 가능하겠으나 ‘사람이 들어오면 이야기가 된다’가 아닐까? 사람이 들어오면 이야기가 생기고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에 솔깃해진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13

첫째, 도시는 누구에게든 ‘나의 이야기’다. 누구나 도시에 ‘살고 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그렇고(우리나라 인구 90퍼센트 이상, 세계 인구로는 절반 이상이 도시화 지역에 산다), 누구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도시를 ‘쓴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살며, 다니며, 먹고, 사고, 길을 잃고 또 찾으며 매일매일 도시를 겪는다. 불만도 생기고 불쾌함도 맞닥뜨리지만 신선하고 유쾌한 체험도 하게 된다. 누구나 도시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14

둘째, 누구나 도시를 만드는 데 한 역할을 한다. 시장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라고? 도시계획가나 건축가나 조경가가 아니라고? 기술자도 아니고 공학자도 아니라고? 물론 도시를 직접 만드는 데 참여하는 사람들은 소수다. 그러나 누구나 간접적인 방식으로 도시를 만든다. 어떤 동네에 집을 마련하고, 어떤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어떤 카페와 식당을 들르며,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어떤 길로 다니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어디로 놀러 다니는지? 이런 행위 하나하나가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빅데이터’가 발생하는 과정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도시의 행위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변화를 모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모두 핵심적인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15

셋째, ‘복잡하고 어렵다’라는 생각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나 ‘그래서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말이 꼭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 예컨대 외교 안보, 정치, 경제, 첨단 기술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당장 자신의 이익을 결정짓는 도시 사안, 예컨대 재개발과 재건축, 개발구역이나 개발제한구역 지정, 도로 개설과 지하철 노선과 역 설치 등에 대해서는 열심히 귀를 기울이며 공부도 하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니, 도시의 삶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 더 알고자 하기만 한다면 당연히 관심이 가고 당연히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16

겉모습만이 아니라 속을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도시 속 다양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총동원되었을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스토리는 그 자체로 흥미롭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20

그래서 이런 태도로 이 책을 쓴다.
"세속적인 허영심을 부추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도시에 대한 의미와 느낌
그리고 자존감은 높이 띄우고 싶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20

이 책은 열두 가지 콘셉트concept(개념)를 따라서 전개할 것이다. ‘익명성, 권력과 권위, 기억과 기록, 알므로 예찬, 대비로 통찰, 스토리텔링, 코딩과 디코딩, 욕망과 탐욕, 부패에의 유혹, 이상해하는 능력, 돈과 표, 진화와 돌연변이’가 그것이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21

‘콘셉트’란 우리의 생각과 해석과 행위와 의지를 촉발하는 주제를 말한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21

인간 사회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모여 있는 공간이 도시이고,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규정하는 공간이 도시이므로 이 열두 가지 콘셉트가 도시라는 조건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정의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16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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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3부작을 낸다. "도시란 모쪼록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쓴 책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콘셉트를 눈에 보이는 물리적 실체로 만들어서 인간들이 펼치는 변화무쌍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이 도시다. 도시가 이야기가 되면 될수록 좋은 도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9829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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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는 통상 34개월 전에 결정된다. 34개월 전에 어떤 회사의 어떤 종류의 배터리, 어떤 회사의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이 얼마나 사용될지가 정해졌다는 뜻이다. 이는 향후 3~4년 뒤인 2025~2026년까지 K 배터리가 얼마나 성장할지 이미 다 확정되어 있다는 말이다. 앞으로 소개할 K 배터리 여덟 종목의 매출과 이익 성장은 현 시점에서 이미 확정되어 있고, 그 수치는 대개 5~10배 정도가 될 것임이 현 시점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191

즉, 파우치형 배터리 산업은 가격과 품질 면에서 장점이 많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견고해 후발 배터리 업체가 뛰어들기 어렵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08

이렇듯 높고 깊은 기술적 해자를 가진 파우치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세계에서 딱 두 개 회사밖에 없는데 하나는 LG에너지솔루션이고 다른 하나는 SK이노베이션 안에 물적 분할되어 비상장 상태로 존재하는 SK온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08

파우차형 배터리는 비정형 형태여서 차량별 맞춤형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특정 자동차 모델에서 일단 파우치형 배터리를 선택할 경우 그 모델이 단종될 때까지 최초 납품한 배터리 회사 것만 계속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 자칫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 회사에 종속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생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09

2026~ 2027년경이면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때쯤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한민국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13

다만 46XX 원통형 배터리가 전기차용 폼팩터로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삼성SDI도 큰 사업 기회를 잡은 것은 사실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17

바로 대한민국의 양극재 4대 천왕,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가 그들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18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분리막 업체인 SK아이테크놀로지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에 비해 기술적으로나 규모 면에서나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나라 동박 1위 업체 SK넥실리스(SKC의 자회사)도 일본과 중국 업체에 대비해 초격차를 갖고 있지는 않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19

개인적으로 양극재 4대 천왕 중에서 엘앤에프를 제외한 나머지 세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포스코케미칼을 추천한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0

엘앤에프도 울트라 하이니켈 기술을 보유한 세계에서 단 네 개의 회사다. 때문에 테슬라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파트너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계획이 구체화되면 엘앤에프도 추천주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1

에코프로비엠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양극재 회사다. "이차전지는 경험산업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양극재 분야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회사가 바로 에코프로비엠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1

에코프로비엠이 2007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양극재 사업권을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이후 양극재 사업에서 흑자를 내기까지에는 무려 12년 4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2

에코프로비엠의 가장 큰 강점은 삼원계 양극재의 양 축인 NCM과 NCA 두 가지 양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NCM과 NCA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통상 NCA는 순간 출력과 안정성이 높아서 특히 전동공구용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NCM은 장수명(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사용 기간이 긴 것) 특성과 고용량화에 용이해 전기차에 더 적합하다고 한다. 대개 양극재 회사는 NCM이나 NCA 중 하나에 특화되어 있지, 양쪽을 다 다루는 회사는 에코프로비엠이 거의 유일하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3

업계에서는 NCM보다 NCA가 더 만들기 까다로운 기술이라 한다. 그런데 이 NCA 양극재 기술을 가진 회사는 에코프로비엠 외에는 일본의 스미토모메탈마이닝 정도가 유일하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3

에코프로비엠의 또 다른 장점은 울트라 하이니켈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미래 양극재 후보를 대량 만들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코발트가 아예 제외된 코발트 프리 양극재, 니켈의 함량을 줄이고 저렴한 망간을 높여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하이망간 양극재, 건식공법에 대응하기 위한 단결정 양극재, 삼성SDI가 현재 파일럿 라인을 생산 중인 전고체 배터리에 들어가는 고체 전해질 등이 그것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4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다 보니 온도 변화로 인한 배터리의 팽창이나 외부 충격에 의한 누액 등 배터리 손상 시 위험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품이나 장치들이 필요하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4

이에 반해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단단해 안정적이며, 전해질이 훼손되더라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5

개수를 늘리지 않으려면 에너지밀도를 높여야 하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다.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안전성과 관련된 부품들을 줄이고 그 자리에 배터리의 용량을 늘릴 수 있는 활물질을 채우기 때문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5

한국에서는 삼성SDI가 특히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5

두 번째로 살펴볼 곳은 LG화학이다. LG화학의 가장 큰 강점은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 12월 시점으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2%을 갖고 있다. 이 시장가치만 92조 원에 달한다. 그런데 LG화학의 시가총액은 44조 원에 불과하다. 즉, LG화학은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 가치의 48%밖에 평가받고 있지 않다. 통상 이중상장에 따른 자회사 할인율 50%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그조차도 안 되는 시가총액인만큼, 지금 LG화학을 산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 외에 나머지 LG화학의 전통화학사업, 생명공학사업, 무엇보다도 중요한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함께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6

세 번째로 살펴볼 곳은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가장 큰 강점은 이차전지 광물, 원재료와 관련된 확고한 밸류 체인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 8월 미국 IRA 법안 통과에 따라 이차전지 광물과 소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리튬, 니켈, 흑연, 전구체 등의 자원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확보해야만 북미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강점을 가진 것이 바로 포스코그룹이고, 그 혜택을 포스코케미칼이 직접 받고 있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8

이런 이유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절대값 포스코홀딩스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미래 성장 전망은 무척이나 밝아 보인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9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라는 우수한 양극재 업체를 내부에In-House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배터리에 LG화학 양극재가 들어가는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27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기차 충전’ 부분은 음극재와 관련되어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흑연으로 구성된 음극재 안에 실리콘의 함량을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실리콘 음극재 기술이 차세대 중요한 배터리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이 실리콘 음극재에서 나노신소재의 CNT 도전재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1

나노신소재가 가진 CNT 도전재 기술은 덴트라이트Dendrite 현상과 관련이 있다. 음극재에 실리콘 함량을 높이면 충전 속도가 빨라지고, 에너지밀도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덴트라이트 현상이다. 덴트라이트는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쌓이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수지상결정이라고도 한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1

덴트라이트가 생성되면 리튬이 음극과 양극을 이동하는 것을 방해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고 분리막이 훼손되어 화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다.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바로 나노신소재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1

현재 양극재 쪽에 주로 쓰이는 멀티월 CNT 분야에 나노신소재 외에도 LG화학, 한솔케미칼, 동진쎄미켐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2

싱글월 CNT는 나노신소재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이차전지와 관련된 신기술이 발전할 분야가 실리콘 음극재 쪽인 것은 명확하다. 그렇다면 이 분야에서 글로벌 독점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당연히 주목받아 마땅할 것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2

싱글월 CNT 기업은 글로벌 기준으로 나노신소재가 유일하다.

• 분산재는 멀티월 CNT 대비 싱글월 CNT가 100~150%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어 음극뿐만 아니라 양극까지 적용이 확대된다면 외형적인 성장폭이 더 커질 것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3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부터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 양극재, 이후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배터리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는 것이다. - <K 배터리 레볼루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3066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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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란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끼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 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 있는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 <끌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8430 - P17

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을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확연히 구분되는 그런 것. 이를테면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 <끌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8430 - P17

괜찮다. 여행은 당신의 그런
사소한 취향을 다려 펴주는 대신
크고도, 굵직한 취향만 남게 할 테니. - <끌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8430 - P20

나는 이발사라는 직업을 좋아하지. 청결하잖아. 청결하지 않은 이발사는 본 적이 없어. 어느 날부턴가는 이발소에 가는 일이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 돼버려서 더 이상 가지 않지만 난 여행을 가서 어쩔 수 없이 머릴 잘라야 할 일이 있으면 이발소를 찾아가. 앞머리가 눈을 찌른다거나, 며칠 동안 머리를 감을 수 없어서 떡진 머리카락 속으로 스멀스멀 뭔가가 기어다니는 기분이 들면 역 앞에 내려 이발소가 있는지 두리번거리지. 이발소여야만 해. 달착지근한 미용실의 냄새가 아닌 비누 냄새 나는 왜 그런 이발소 있잖아. - <끌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8430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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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탈리아나 아일랜드 사람들 사이에서, 때로 같은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외부자스러움’은 우리의 개성과 흥미를 북돋아주었고, 우리를 어떤 식으로건 정의했기에, 겉으로는 두려워하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우리가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짜릿해기도 했다.

-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6

아마도 이건 다수 안에서 소수가 살아남는 방식일 것이다. 소수자는 저절로 침묵하게 된다.

-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7

사회적 자아라는 외피와 남들이 모르는 자기 자신이라는 본질 사이에 넉넉한 공간이 있었던 엄마는, 그 안에서 당신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상냥하면서도 냉소적이었고 예민하면서도 대범했으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면서도 꼬장꼬장했고, 가끔씩 스스로 정이 넘쳐서라고 생각하는 거칠고 심술맞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은 사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약해지는 마음, 그것을 다잡았을 때 짐짓 내보이는 모습이었다.

-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7

우리 집은 언제나 현관문이 닫혀 있는 집이었다.(현관문은 사생활을 중시할 만큼 교육받은 사람들과 문을 반쯤 열어놓고 사는 무식쟁이들을 구분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이었다.) 그래도 이웃들은 아무 때나 문을 두드리고 우리 집을 드나들었다.

-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7

엄마는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같은 사건이라도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듯했다. 엄마는 주변 이웃들과 비교하면 당신이 한층 ‘개화된’―생각과 감정이 더 성숙한―사람이라고 확신했으니 깊이 생각하고 자시고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개화됐다’는 엄마가 가장 애용하는 단어였다.

-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8

하지만 나는 엄마의 그 말에 담긴 느낌을 받아들였다. 그 말에 딸려오는 그 모든 표정과 몸짓, 그 안에 담긴 모든 미묘한 욕망과 의도까지도 내 것으로 깊이 흡수했다.

-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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