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자! 푸른도서관 79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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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이 담겨있는 책[ 데이트하자! ]


13회 푸른문학상 단편청소년 당선작 소설 '사과를 주세요' 를 시작으로

5편의 이야기를 모아 펴낸 청소년 장편소설집이 나와주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폭풍성장하는 푸른세대 즉, 청소년들의 현실을

아주 리얼하고 생생하게 반영한 성장소설을 담아낸 이야기로

아이들도 읽으며 상당부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풋풋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제목부터 상큼한 것 같아 끌리는 이 책!!

총 5편의 이야기를 아우르는 2번째 이야기의 제목 '데이트하자!'가 이 책의 표제가 되었고,

표지그림으로 그려진 배드민턴 공이 상징하는건 또 뭘지 궁금해

중학생 아이랑 같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책에는 각기 다른 이야기 5편이 담겨있지만 왠지 이야기는 하나라는 생각을

마지막까지 읽어보면 확신하게 된다.


처음부터 작가가 치밀하게 기획한 단편의 순서에 따라 사건이 진행되기 때문인데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모두 긴밀한 관계임을 금새 눈치챌 수 있게 해놓은

장치로 각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가 조금씩 틀릴뿐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된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학교생활, 친구관계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보면된다.


그 안에서 친구와의 관계, 이성과의 관계,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 그리고

그 외에 가족안에서의 관계와 문제들이 소소하게 얽혀있다.

 그안에서 다양한 성장통을 경험하는 주인공들의

내면의 갈등, 외적인 갈등들이 현실의 문제로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는는 정말 자연스럽게 상황별 장면별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있는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읽을 수록 더 빠져드는 묘미가 있었다.


여기 한 여학생이 등교하는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선생님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밑도 끝도 없이 쓴 ‘사과를 주세요’ 라는 피켓을 든 1인 시위가 펼쳐지는

풍경으로 시작되는 에피소드!!

이 시위에 대한 소문이 학교 밖으로까지 퍼져 나가 결국

수학 선생님은 의지에게 사과를 하긴 하는데,,,, 뭔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 분위기다.

과연 의지는 원하던 사과를 받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의 일방적이고 오만한 태도에 대한 암묵적 저항에 대해

조용히 자신의 의견을 전달사고 있는 의지가 이미 스타로 여겨진다.

당차고 똑부러지는 의지, 이런 의지를 좋아하는 태오 ,,,하지만 마음속으로만

몰래 생각한 비밀인건지,,,,


다음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인 데이트 하자!로 과연 의지가 태오와 데이트를

하게되는 것인가? 하며 기대하며 펼져보지만 이야기는 또 다른 인물의 등장으로

기대하지 못한 색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태오 동생 나래는 수현을 좋아해 사촌언니 이유의 조언을 받아가며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데이트를 하기 위해 배드민턴장에서 수현이를 기다린다.

수현은 오빠 태오의 친구 재현의 동생이기도 하다.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긴 최고의 인기남,,,, 그래서 나래는 수현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나래를 반기는 사람은 치매기가 있는 의문의 할머니 였고

그 할머니와 베드민턴도 치고, 도시락도 먹고, 음료수도 먹으며 자신의 계획은

이미 산산조각이 났음을 예감한다. 하지만

미처 예상치 못하게 얼렁뚱땅 시작된 할머니와의 데이트는 수현이와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는듯 느낌이 왔고 역시나 그 할머니는 수현이의 할머니였으니

나래의 계획은 어쨌든 완벽하게 성공한게 아닐까?


나래의 풋풋한 짝사랑을 도와준 이유에게는

심각한 중2병 증세를 보이는 쌍둥이 동생 해밀이 있다.

요즘 점점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국 엄마를 통해 해밀이 가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동생을 찾아 나선다. 이유는 가출청소년 쉼터에서

특별하게 끌리는 자퇴생을 만나게 되고, 자퇴생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이유의 마음속에서도 뭔지 모를 ‘삐딱이’가 자라나는 느낌을 받는다.

모두 같은 교실에서 같은 모습으로

같은 내용을 배우고 있는 친구들이 모두 좀비같다는 자퇴생~

그 속에서 자신은 탈출해 뭔가 색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하니 왠지

그 말이 틀린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


 이유의 쌍둥이 동생 해밀이 정말 큰마음을 먹었는지 이번에는 진짜 가출을 해버렸다.

지우려 노력해 봐도 사라지지 않는 가슴 한편의 슬픔을 안고

바다로 떠난 해밀 앞에 어딘가 익숙한 얼굴의 남자가 나타나 자꾸 말을 시키는데

그는 과연 누구인가?

그 남자의 말들이 귀찮으면서도 오묘하게 위안이 되는 해밀~

그들의 방황은 무죄인가? 유죄인가?

 해밀의 가출소동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까? 

마지막으로  연기자를 꿈꾸는 재현에게 이 꿈은 그저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끝나게 될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청춘의 방황을 담아낸 마지막 에피소드~


수현의 형 재현은 고3이며, 한 가족의 장남으로서 아무래도 부모님의 기대는 상당할 수 밖에,,,,

하지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재현은 자신의 꿈이 연기자라는걸 당당히 밝힐 수 없음이

안타깝고 속쓰리다. 선생님들도 부모님도 재현의 고민에는 큰 관심이 없는듯,,,


나래의 이야기속에 등장한 할머니,,,

치매때문에 재현의 엄마는 늘 전전긍긍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재현이의 폭탄발언은 엄마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엄마, 아빠 모두 재현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재현은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는 없고

수현을 비롯한 가족들은 이 내용을 투표로 결정하자는 제안을 한다.


엄마의 든든한 지원자 칠자매대 재현의 든든한 지원군 의남매의 등장으로

팽팽한 투표결과가 공개되는데,,,

진정 나의 행복을 좌지우지 할 사람은 본인 나재현임을 확신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지, 태오, 나래, 수현, 재현, 이유, 해밀 그리고 강주...

모두 자신의 행복한 삶을 찾아가기 위해 꿈을 만들어가고, 노력하고 때론

방황하는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다.

아직은 덜 성장했고, 덜 성숙하기에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과연 옳은지

의심하며 방황하지만 친구나 가족들의 힘과 응원으로 더 행복한 미래를

찾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그들이기에

더 응원해주고 싶어지는 캐릭터들이다.


작가도 말했듯 5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각각의 친구들, 주인공을 만나

데이트하듯 즐거운 시간, 행복한 추억을 공유하며 그들과 소통해주었다면

지금 이 친구들은 아주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며 살아갈거라는 사실에 공감할 수

있을듯 한다.


언제나 이 친구들의 선택과 판단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의 여운이

남게되는 이야기들,,,,

과연 이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한다면 우리도 역시

그들의 이야기가 그리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았다는걸 공감하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는 것,,,,


청소년기에 많은 성장통을 경험할수록 더욱 내면의 성숙해지고 정신이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고민이 없고, 꿈이 없고, 아무 생각이 없는건 청춘이 아니기에,,,


이 세상 모든 청소년들이 모두 행복하고 즐겁게 자신의 꿈과 미래를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길 응원하면서 미소가 절로 나오는

멋지고 재밌었던 시간,,,, 그들과의 멋진 데이트 !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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