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장의 짤막하고 간결한 타이틀로 구성된 목차~
마지막 진실을 향해가는 이야기~
붕괴의 또다른 부제는 '진실은 건물 안에 있다!! '였으니 아마도 건물이 무너지고
그 안에 뭔가 미스테리한 사건이 펼쳐졌겠지?
소설은 먼저 결론을 던져주고 시작한다.
세화병원 8월 19일 오후 4시 붕괴....
그렇다. 이 소설은 병원의 붕괴를 다룬 작품이다.
또한 이 이야기는 병원 붕괴 1년전의 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그들이 알게 모르게 세화병원 붕괴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리스트와 함께 소설을 읽기 시작한다.
각자의 사연으로 가족을 잃거나 혹은 아직 세화병원에서 치료중인 가운데
모두 세화병원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무너진 병원앞에 모여
비밀스럽게 병원잠입을 시도한다.
과연 이유가 뭘까?
무슨 이유에서 환자들이 있는 병원이 예정된 날짜, 시간에 붕괴가 되었고
모이게 된 사람들은 병원안에 비밀스럽게 들어가 무슨일을 해야 하는지 미스테리한
스토리가 긴장감과 흥미를 자극한다.
세화병원 이사장 차재경,,, 이 자가 이 사건의 모든걸 조작하고 진행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집안의 득이한 유전병 연구를 위해 병원 안 연구실을 만들었고, 그걸 아들이
물려받아 임상실험센터 안에서 이 곳에 모인 실험대상의 가족, 혹은 지인을
모아 '엑토 컬쳐' 실험의 실패를 대비해 모든걸 외부에 알리지 않은 상태로
처리하고자 모인 것이다.
엑토 컬쳐란 예상하는 것처럼 인체실험의 일종이라는걸 추측할 수 있다.
죽은자의 몸을 활용해 다시 부활시키는 연구를 이어받은 차재경....
인체에서 추출한 엑토플라즘이라는 신비한 액체를 시체에 다시 주입해
죽은 영혼을 불러내고 죽은 사람 몸 속에서 활성화 되어 다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만들고자 한 실험이 이제는 완벽하게 실패라는 판단을 하고
이 병원을 붕괴시킨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병원 내부에 있었으니,,,
이들이 만나고자 하는 아직 살아있는 가족도 대다수가 병원 지하 7층 즈음
생존하고 있고, 그런 가족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온 몇몇의 사람들이
애타게 가족을 찾아 병원 지하로 내려가고 또 내려간다.
그 어떤 공포의 상황이 등장할지 전혀 예측불가인 상태에서....
아예 죽은 사람에게 또 다른 실험을 해 염력이 만들어낸 허상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이들은 답답하고 어두운 붕괴된 병원 아래 지하로 내려가며
다양한 공포와 섬뜩한 경험을 하게 되며 죽기도 하고, 엑토컬쳐들에게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피 실험체인 동물들은 초록색 액체를 흘리며 괴기하게 변해있었고,
사람들 역시 초록빛의 액체에 뒤덮히고, 초록눈을 하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보여진다.
이 병원에 투입된 가족들은 알게 모르게 이 실험체들을 제거하기 위해
동의서에 사인을 했던지라 불가피한 상황에 단 하루동안 병원안에서의
실험체 제거에 동행해야 했다. 경찰의 도움이 아닌 가족의 손으로....
그들은 이 실험을 암암리에 동의하고 돈을 받았기에 이런 결과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였겠지만.
엑토컬쳐는 이미 죽은 시체상태지만 실험의 부작용인지 예전 기억을 갖고 있기에
죽어서 돌아갈 영혼이 이 병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 하고 있다.
이 모든게 병원장과 그의 아버지의 잘못된 선택이며 위험한 실험에 대한 실패작이다.
이를 뒤는게 알아챈 병원장,,, 하지만 엑토 컬쳐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들은 이 병원에 갇혀있는 존재가 아닌 밝은 빛을 보며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니 큰 문제였다.
그래서 실험체 모두를 제거하기로 판단하고 그들의 가족을 모아 가족들의
손으로 제거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엑토컬쳐는 죽은이의 외모를 갖고 있지만 그들의 증오만이 담긴
죽음 직전의 순간의 기억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면 분명 큰 혼란을 야기시킬
존재였기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가족과 엑토 컬쳐는 사랑과 그리움으로
다시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재생시킨 생명체인데 그 자유를 함부로 막지 말라는
엑토 컬쳐의 또 다른 제안은 팽팽하게 마주한다.
14명이 들어가 결국 생존자는 2명, 김슬기, 나정현....
이들은 밖으로 나가 이 세화병원의 붕괴 진실을 모두 밝혀낼까?
마지막 구조대원들이 발견한 3층의 생존자는 과연 누구일까...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고통, 공포의 본질에 대한 이 색다른 에피소드는
영생을 꿈꾸는 한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이 등장하는
미스테리한 이야기이지만 재난 소설은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저 인간이 자신 안에 담고 있는 분출되지 않았던 악몽에 대한
모습을 표현한 소설로 이런 주제를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했던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