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작가 노희경의 원작소설~
tnN에서 방영하는 4부작 드라마로도 방영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원작소설을 읽어봅니다.
진성정 담긴 감성 가득한 멋진 드라마, 읽는 드라마€ 쓰는 노희경
작가의
엄마를 위해 바치는 절절한 사모곡이라는 또다른 수식어를
보고
이 책은 눈물샘 자극책이 되겠구나 라는 느낌으로 읽어보기
시작합니다.
수능 모의고사 지문으로도 출제되었다는 작품,,,,
수험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니 티슈 하나 준비하고 읽어야 하는
책~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이 철 들때까지만 부디,
건강하시길'
이란 문구부터 마음이 울컥해지는
책이네요....
내용은 평범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낸 듯 잔잔하게
펼쳐져요.
무뚝뚝하고 집안일에 관심없는 의사
아버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
부적절한 사랑에 빠져있는 큰딸 연수
아버지의 뜻대로 의대를 가기위해 삼수생으로 지내는 아들
정수
그리고 이 집안 식구들을 모두 케어하며 성실히
꾸려가는 엄마,,,
그녀는 자궁암 말기의 판정을 받고 갑작스럽게 가족들과 이별하게
되는
가슴아픈 이야기의 주인공이예요.
제목부터 느낌이 딱~
€이 소설은 사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전개와 결말이지만
중간중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는 가족들의 일상, 내면의 자아와 현실속의
자아가
갈등해가며 부딪치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구성지게 그려져있어 읽어가기
편하고
단숨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네요.
의사이지만 의료사고로 병원을 포기하고 월급 의사가 된 무기력한 의사로
살아가는
남편을 묵묵히 내조하는 아내이지만 남편은 정도 없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무심한 캐릭터예요. 자신의 엄마는 하나뿐인 외아들을 지키느라 파란만장
한
삶을 살아왔고, 아들의 병원이 사라지던 어느날 병을 얻게되어 며느리를
쥐잡듯
잡는 고약한 치매환자 시어머니가
되버려요.
이런 남편과 시어머니를 뒷바라지 하면서도 싫은 내색 하지 않았던 이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며느리이자 부인이었고, 두 아이의 엄마로 새 집으로
이사갈 희망 하나로 버티며 살아가는 평범한 어머니의
캐릭터예요.
백화점에서 일하는 딸 연수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로
무뚝뚝한 아빠 때문인지 정감있고 포근함을 안겨주는 유부남을 사랑하며 그게
자신의
사랑이라고 믿고 싶은 조금은 이상한 사랑관을 갖고
있어요.
자신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인철선배가 주변을 맴돌아도 애써
무시해요.
이성보다 감성에 빠져 지내고, 집안에는 큰 관심이
없어요.
아들 정수 역시 원하던 공부를 한게 아니기에 삼수를 하는 동안 내면에 불만이
가득
쌓여있는 캐릭터예요. 대학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자유를 만끽하느라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유일한 낙인것 처럼
생활해요.
그 밖에 주인공 남동생 내외가 등장하는데 노름으로 사고만 치는
남동생과
남동생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올케 근덕댁이
등장해요.
엄마를 일찍 여의고 정없이 살아온 터라 남동생이 엇나가지
않게
케어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사건건 사고만 치니 올케를 볼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부족한 살림에 조용히 동생 내외를 도와주고
있어요.
정말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며
특별할 것도 없는 사람사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들의 관계속에 돌아가는
상황들은
가족들 모두가 엄마의 병을 알고 난 뒤부터 급격히 바뀌어 가기 시작해요.
이미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암이 번져있어 수술도 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 하는 남편, 의사이지만 자신의 부인의 상태를 짐작도 하지
못해
더더욱 안타까워하고, 가슴아파 해요.
연수 역시 엄마의 사랑을 이제서야 인지하며 엄마의 부재에 대한 슬픔에
차근차근
살림도 배워가며 집안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해요.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자신의 부적절한 사랑에도 마침표를 찍으며
엄마를 위한 마지막 시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요.
아들 정수도 아직 엄마에게 효도 한 번 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해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엄마와 보낼 수 있는 마지막을 위해 추억을
만들어 가요.
치매에 걸려 며느리에게 항상 폭력과 욕을 퍼붓는 시어머니는
아직도
엄마를 못살게 굴고, 힘들게 하니 엄마는 시어머니와 같이 죽을까?
라는
극단적인 마음을 먹기도 해요.
이야기는 점점 이들의 가슴아픈 이별을 예고하며 진행되니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결말,,, 안타까운 이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며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오롯이 소설에 빠져들게 해주는
흡입력~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결말까지 이 세상 모든 여자이자 엄마들에게
바치는 절절한 사모곡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듯
합니다.
엄마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작품이기에
€공공장소가 아닌
혼자 있을때 읽기를 추천하며.... 폭풍눈물 기대(?)하고
읽어야 한다는건 안비밀~
여자란 엄마, 아내, 누나, 며느리가 아닌 그냥 한 인격체로서 가족을
위한
무조건적인 희생보다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살짝 이기적인 마음도 필요할것
같은데,,,,
이부분이 우리 어머니들과 지금의 우리와 다른
가치관이겠지만...
무조건적인 희생만이 진정 가치있는 삶인지 되돌아보게 해주는 결말이
살짝 씁쓸하기도 하다.
언제 누구와 이별을 해야 할지 모르는 예측불허인 우리의
삶,,,,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여운 가득한
소설이었다.
이제라도 건강을 잘 챙기며 가족들과 더 열심히 사랑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