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에그맨 : 같이보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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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작그림책 출판사 '같이보는책'에서 멋진 책 한 권이
나왔어요.
언뜻보면 외국창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비주얼!
하지만 박연수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가득채워진 특별한
그림동화예요.
에그맨,,, 에그맨의 일상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게 될지
기대하며
책 장을 넘겨봐요.
에그맨은 평범한 집에서 태어났어요.
가족들이 모두 성실히 일해요. 각각 공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심심하고 지루한 일상속에 살아가고
있어요.
에그맨은 달걀공장에서 썩거나 깨지거나 엉망인 달걀을 분쇄기에 버리는
단순한 일을 해요.
그러던 어느날 무심코 분리해 버린 달걀은 이미 부화가 된 노란
병아리였다는걸
알게되고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살아있는 생명체와의 조우는 기계처럼 단순한 일만 반복하던 그의 일상에
특별함으로 다가왔지요.
하지만 분쇄기는 계속 작동되었고, 달걀공장의 기계들은 정해진대로 열심히
움직였기에 그 병아리는 다른 달걀들처럼
사라졌어요.
충격적인 사건이죠~ 이때부터 에그맨은 노란색만 보면 그 병아리
생각이나서
두려움에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게됩니다. 일종의
트라우마겠죠~
이제 에그맨은 노란 병아리를 잊기 위해 책에 몰입하게
되네요.
노란물건들,,, 노란병아리,,, 노란색,,,, 엄청난 책을 읽어가며 그것들을
잊게됩니다.
하지만 그 노란것들은 정말 에그맨의 머리속에서
사라진걸까요?
에그맨은 이제 밖으로 나갈준비를 하고, 다시 세상에 합류하려
하지만
거울을 보고 갸우뚱해요.
자신의 모습이 정말 달걀처럼 변해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했어요.
이제 에그맨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이야기의 끝에 많은 생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결말을 담아주어 더욱
몰입하고
또 반복해 들춰보게 만드는 특별한
동화책이었어요.
유아 그림책이지만 초등, 어른까지 두루두루 만나보고 같이 읽어보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혼자만의 세상에 고립되어 반복적인 단순노동을 하던 에그맨이 어떠한
사건으로
어떠한 감정적 변화를 맞이해 행동까지
바뀌었는지~
그 과정을 진짜 신선하게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해요.
누리과정 주제, 초등연계 주제로 활용해도 좋을 멋진
창작동화네요.
사회관계 영역 ? 나를 알고 존중하기 /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 등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좋아요.
10살 딸아이는 이 책이 조금 무서웠다고도
하더라구요.
생명이 사라지는 각박하고 냉정한 현실이 반영된 부분, 기계적인
단순반복의
공장의 모습이 낯설고 어색했던것
같아요.
무표정한 에그맨의 얼굴~ 노란 병아리떼의 삽화가 살짝 분위기를 그리
만들었던것
같지만 다시 읽어보며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이야기,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봤더니
점점 이해도 간다고 하며 독서록도 작성해
주네요.
더 나아가 에그맨이 상징하는것, 노란색이 상징하는것, 에그맨이 달걀처럼 바뀐 이유
등
생명의 존엄성, 인간의 기계화, 메말라가는 감정 등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해 책을즐겨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제목도 신기했고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이었는데 재독하고 또 재독하는
그림동화로
생각을 키워주고 넓혀주는 동화로 활용하기 좋은것
같아요.€
두고두고 시간이 지나 다시 펼쳐보면 더 의미있을 동화책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