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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 빈털터리 소설가와 특별한 아이들의 유쾌한 인생 수업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 도서
-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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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작가 영화 [러스트 앤 본]의 원작자 '크레이그 데이비드슨'의
오늘을 있게 한 자전 에세이 [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를 만나
읽어봅니다.
책표지는 스쿨버스를 운전하는 기사가 쓴 일상의 에피소드를
담은
가벼운 에세이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주는 밝고 예쁜 삽화를
담아냈고,
'오늘 스쿨버스를 타면 모두가 행복해 진다'는 짧은 멘트 역시 이 책은
내내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행복을 선물하는 책일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단지 하나의 특별함이라면 이 스쿨버스는 일반 스쿨버스가 아닌 장애가
있는
특수아동만을 태우는 스쿨버스라는 사실이다.
과연 젋고 건강한 아니 멀쩡한 스쿨버스 운전사는 3077번 버스안의 승객인 5명의
아이들과
어떤 일상과 추억을 만들어 갈지 기대하며 읽어보는
책,,,
그 아이들에게 과연 어떤 인생철학을 배우게 되었는지 궁금해
진다.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담을 에세이로 낸 책이기에 현실감이
가득하며
1년간의 시간을 통해 작가 자신이 온전한 성인으로 더 거듭나고 발전하는
시간이었음을 감사해하며 이 책 안에 아이들을 주인공을 한
'탐험가들'이라는
미니 소설도 같이 엮어주어 2개의 이야기를 읽어가는 재미 또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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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꿈 하나만 보고 달리던 크레이그 데이비드슨은 30대
초반의
빈털터리 무명 소설가가
된다.
변변한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해 가난과 절망에 찌들어가던 일상에 힘들어 한다.
그러던 어느날 여전히 면접에서 떨어져 우울하던 그에게
마치 운명이었는지 우편함에있던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새로운 면접을
보러 간다.
‘스쿨버스 운전사 급구!’ 바로 특수아동 스쿨버스를 운전사를
뽑는광고였으니
전업작가로서 파산한 절망에 빠진 한 소설가의 인생을 바꾼 특수아동 스쿨버스에서의
1년의 경험을 이 책에 담아주었다.
1년간 스쿨버스 운전사라는 직업을 통해 괴짜아이들과 소통하고 함께
했던
시간들은 바로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는
면접을 통과하고, 버스 운전도 연습하며 장애가 있는 특수아동의 등하교를 돕는
스쿨버스
운전사로 최종 선발되어 스쿨버스 운전사라는 직업 갖게되는 행운남이 되었다.
특별한
아이들을 만나 버스안에 타는 작은 꼬마 철학자들에게서 진정한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그 자신 역시 성숙해지며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다섯 아이들은
이른 실패를 겪으며 절망에 빠져 있던 그의
인생을
놀라운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특별하고도 특수한 아이들임에 틀림없다.
3077번 스쿨버스안의 매일매일의 풍경은 우리의 상상과는 살짝
다르다.
나름의 세계에 갇혀 사는 특수아동에게 언제나 유쾌하고 친절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던 주인공, 그리고 그런 스쿨버스 기사에게 1년간 수 많은 비밀과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열어 보여준 아이들의 소통방식, 공감대는 그
누구라도
이루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자기만의 행복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자폐아 개빈, 지적 장애가 있지만
스타워즈에 관해서는 백과사전 수준인 빈센트, 핑크색을
사랑하며
가벼운 언어장애가 있는 소녀 나자, 취약X증후군을 앓아
때로 ‘미친 과학자’ 같은
인격이 출몰하지만 사교적인 올리버, 뇌성마비에 자동차 사고가 더해져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며
저자와 가장 깊은 유대 관계를 맺는 제이크까지 이 각기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특별한 아이들이다.
매일 아침 언제나 그들에게 도착하는 3077번
스쿨버스!
그 스쿨버스의 독특한 기사를 만나는 이 아이들 또한 행운아들이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인정받는 작품을 쓰지 못해 방황했던 소설가!!
하지만 지금은 "망가진 나를 스쿨버스가 고쳐줬어” 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3077번 스쿨버스에서
함께 보낸 사계절을 돌아보면서 이 아이들이 자신을 다시
소설가로
살아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버스
운전을 시작하기 전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걱정되고 화도 나고
무엇보다
외로웠으나 그는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도 없었고, 소통할 의지조차
남아있지
않았지만 우연히 얻게된 스쿨버스 기사라는 직업으로
버스라는
‘비밀의 방’ 안에서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되는 시간들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실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건 참으로 힘든일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사실 어려울게 없지만 특수아동 스쿨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하면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인간관계를 시작하게 되고, 그 아이들이나 그들의 가족들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친밀해지면서 스스로도 성장함을
느낀다.
천사같은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어 나름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방어하며 이 세상의 구성원으로
잘
적응해 살아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스쿨버스 운전사'라는 직업적인 관계가 아닌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대화하고
언제나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우면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든든한 친구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을 서서히
느끼고 알아가며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역시 소중한 ‘지금’을 자신만의 방식인 소설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스쿨버스 운전사의 일을 1년간 꾸준히 하게 되고, 일을 그만 둔 이 후
다시
소설을 쓰기로 했고, 소중한 1년의 경험을 발판삼아 지금은 무명 소설가가
아닌
최고의 소설가로 성장하게 된 자전적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고, 자신 또한 그 아이들과 별반 다를게
없이
불완전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생 제 2막의 시작을
하게된다.
버스 안
아이들에게서 배우게 된 인생철학!!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좋았다.
5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젋은 소설가이자 스쿨버스 운전사의 3077 버스는
또다른 운전사를 만나 지금도 달리고 있겠지만 언제나 노란 스쿨버스가
지나가면
저자는
시선을 뗄 수 없을것이다.
인생의
값진 추억을 공유했던 스쿨버스안 !!
그
비밀공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아마도 평생 작가의 소설속에서도 분주히
맴돌고
있을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