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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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 해냄

 

: 이외수 쓰고 정태련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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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느낌이 참 좋은 한 권의 책을 만나봅니다.

자꾸 만져보고 싶은 질감~ 쓰담쓰담 하고 싶은 그림에세이집!!

특수코팅 재질인듯 촉촉함이 느껴지고 단아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는

이외수 선생님의 신작 에세이집이 특별한 그림들과 어우러져 있어

 

 책을 들춰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책이기도 하네요.

 

이 책은 총 7장의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책 제목이 평범한듯 하면서도 느낌있게 잘 지어진 것 같아요.

이외수 선생님이 얼마전 위암으로 고생하시고 지금은 거의 회복단계로

접어들어 스스로도 술, 담배를 멀리하는 자신에게 쓰담쓰담 고생했다고

아낌없는 자기 사랑을 하고 계신듯 해요.

 

'사랑'이 삶의 원천이고 삶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사랑 하나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하셨으니까요.

 

그 와중에도 틈틈히 어린시절의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지금 감성마을 문학관에서

생활하는 일상까지 소소하고도 재미난 소재들 그리고 때론 시원시원한 통쾌함을 녹여

 

짤막하지만 강렬하고도 의미있는 메세지들을 중간중간 담아준 글들을 공감해봅니다.

 

이미 국내 최초 트위터 팔로어 1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소통의 대가 이외수 작가(요즘 00리스트 때문인지 뉴스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시지만)는 트친, 페친, 인친, 카친이 있어 당신의

적요를 자연스레 물리치고 외로움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이 시대의

산물에 감사하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소셜 미디어로 끊임없이 독자들과 소통하게끔 만드는 동력이

사실 ‘외로움’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이제서야 고백하기도 하는데

 

이는 작가의 70대 나이와 위암이라는 병에 대한

경험 등 지극히 인간적인 괴로움의 시간들이

 

살짜기 녹아져 있기에 그간의 많은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담담하고 차분한 외로움을 담아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가 되었든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 그때는 시간과 공간이 정지할지도 모른다.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 방' 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픈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주고, 즐겨주었으면 하는 독자들에게 살짝 문을 열어주고 싶은 순간~

우리는 그 순간에 작가의 방에 초대받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읽어주고,

맞장구 쳐주면 그만일 것이다.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그린 그림으로  담아낸 산문집은 글과 그림의 조화가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이자, 그림에세이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30여 년이 넘도록 나이를 초월해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작가는 그동안 베스트셀러

『하악하악』,『절대강자』,『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등을

출간할때마다 환상호흡을 맞춰가며 150만 부 이상 판매하면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케미를 자랑하는

두분의 에너지가 이 책에서 빛을 발한다.

 이 책은 벌써 두 작가가 여덟번 째 만들어 낸 책이라고 하니 그 인연이

실로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치열한 인생, 사랑 하나면  두려울 것 없네’라는 말이 책 뒷면에

예쁜 꽃그림과 함께 단아하고 정갈하게 적혀있는데 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험난한 인생을 '사랑'으로 버텨 내리라는

다부진 메시지가 담아준 것이라고 한다. 

역시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가의 후반부 인생은 오롯이 사랑이 전제된

'독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외수 작가가 매일의 일상을 느기고, 보내며  집필한 원고들은

정태련 화백이 1년여 동안 그려낸 그림 73점과 이렇게 어우러져 책으로 탄생되었으니

이 책은 글의 재미와 더불어 한 점 한 점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특별하다 하겠다.

결코 가볍지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하나하나의 일상속 단상을 짤막하고도

명쾌하게 담아낸 글들이라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산문집이다.

 

어린시절의 이야기, 감성마을의 풍경, 이외수의 믿거나 말거나,,, 등의

담담한 일상이 펼쳐지는 페이지는 그냥 그런 이야기들을 상상해 보게 된다.

여러 이야기들은 재미난 옛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따끔한 일침을 적어놓은 통쾌한

단상에는 맞장구 치고 싶은 역시 이외수 작가다 싶을 만큼~ 사이다 페이지도 있다.

종종 자신의 문학관에 들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sns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쿨한 소통하는

저력은 아직도 작가 이외수의 파워를 실감케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외롭고 외롭다.

이 가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 걸음 쉬어가고 싶어질 타이밍에

가볍게 쥐고 읽어볼 법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추천해본다.

연륜이 뭍어나는 여유있는 글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외로움은 다시

그만의 색으로 물들어져 글로 승화되어 사람들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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