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 현수는 이상한 편지(이메일)를 받았어요. 반에서 은근 왕따인 은따
소희의
편지였는데 복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그런
편지예요.
왠지 기분 나쁘고 왜 내가 이런편지를 받아야 하지? 하는 의아함으로 저녁을
보내요.
학교에가면서 친한친구 보라, 그리고 상균이도 소희에게 같은 편지를
받았어요.
조금 놀린것 뿐인데 소희는 왠지 의미심장한 말들로 아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어
버리고 나타나지 않아요. 정말 편지에 쓴 말대로 변신을 하고
나타나려나요?
아이들은 그간 소희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돌이켜
생각해봅니다.
소희의 기분을 상하게 한 말들이 다시 떠오르고 후회감이 밀려오기도
해요.
정말 복수를 하기 위해 학교에도 오지 않고
사라졌을까요?
아이들은 점점 소희라는 아이에 대해 집중하게 되고, 그 사이 삼총사 현수, 보라,
상균이 외에
하나도 같은 편지를 받아 이 아이들가 같이 소희의 복수에 대해
걱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합류해요.
하지만 삼총사는 하나가 혹시 스파이는 아닐지 의심부터 하게
되니
소희를 추적하고 찾아내는게 쉽지 많은
않겠어요.
이 책은 4명의 반 아이들이 소희가 보낸 편지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요. 단 특이한 사실은 정작 편지만 보내놓고
사라진
소희는 등장하지 않아 그 궁금함이 더 해지는
스토리예요.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도 모두가 의심스럽고, 소희가
숨어서
자신들을 감시하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해요. 소희의 편지가 어떤
목적으로
친구들에게 불안함을 느끼게 씌여졌는지,,,, 답답할
노릇이예요.
사실 누구라도 갑자기 자신이 싫어하는 누군가가 복수를 하겠어~
라는
메세지를 나에게 보낸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요?
이렇게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도 있을법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친구간의 관계, 왕따를 하면 안되는 이유, 친구를 놀리면 안되는 이유,
상대방에게
기분나쁜 말이나 행동을 하면 내 마음이 편하지 않고, 죄책감을 갖게
된다는
메세지를 작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알리고자
했어요.
SORRY라는 단어만 봐도 소희가
생각나고,,,
소희반점이라는 중국집이 생겨 또 소희네 가족이 오픈한 가게인지 조사하러
가고,,,,
언뜻 소희의 뒷모습처럼 보이는 아이같으면 몰래
따라가보기도하고,,,,
교통사고가 난 친구가 있다면 소희인지 확인부터
하고,,,,
결국 4명의 아이들은 진짜 소희가 아닌 스스로의 마음으로부터 괴로움을
느끼는
상황이 되었고, 이 사건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네요.
스스로의 행동을 돌이켜보고, 왜 죄책감을 느끼는지 아이들은 소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느끼게
됩니다.
이제 이 4명의 아이들은 방학을 지나 더
성장했겠죠?€
중간에 등장하는 €소희반점 사장님이나 하나의 사진사 아빠의
이야기도
꿀재미를 주는 요소였어요. 한참 친구문제로 고민하고, 갈등이 많은
시기에
우리 아이들도 은따, 왕따의 상황에 내가 연관되어 있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지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결국 마지막에 소희가 짠~ 하고 등장하는 페이지는 그간 아이들이 겪은
마음고생,
불안함, 두려움, 죄책감 등 여러가지 마음속 한 켠에 고구마처럼 답답하게
막혀있던
덩어리를 한 번에 시원하게 뚫어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정말 소희는 똑똑한걸까요? 아니면 쿨한 걸까요?
소희가 없던 시간동안 '문제의 편지'€ 때문에 마음고생한 걸 알고
있는
소희는 그 자체로 성공적인 복수를 했다고 결론을
내려요~
정말 아이들은 소희의 작전에 완전히 당한것
같아요.
결론은 해피앤딩(?)이라고 감히 말해도
될까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초등 성장동화 한
편!!
소희의 존재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