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아내가 너무 좋다
임석원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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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나는 내 아내가 너무 좋다 : 가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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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남성임에 틀림없을테니,,,

 

 

얼마나 아내가 좋았으면 이런 책을 다 쓸까? 아내자랑이 가득들어있는 책일까?

 

 

라는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1950년대에 태어난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녹록치 않았던 삶을

 

 

살아온 어느 가장의 이야기이자, 대한민국 장남의 이야기였다.

 

 

즉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지금의 50대의 인생이야기이자 해외 역군의 이야기이다.

 

 

이쯤에서 대락 짐작하건데 저자는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그 속에서

 

 

아내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인생이 없었을거라는 회고를 담아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서문을 통해 이 책이 쓰여진 이유를 읽어보며 타지에서 고생했던 젊은날의

 

 

인생이야기를 책에 녹여내고 앞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질 베이비붐 세대의 이야기를

 

 

회고할때 이 책이 떠오르길 바라는 의미까지 염두해두었음을 기억하며

 

 

한 장씩 읽어내려갔다.

 

 

 

 

 

 

1960년부터 2010년대까지총 50여 년의 세월을 담담하게 녹여낸 이야기들은 우리

 

 

부모님 삼촌들의 이야기이다.

 

 

80년대 우리나라의 급격한 경제성장의 한 가운데에 중동 진출 근로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우리가족 친가, 외가쪽에서도 사우디로 일을 나가

 돈을 벌어온 삼촌들이

계시고 지금 이책의 저자와 비슷한 연배의 나이로 살아가고 계시기에

 

 

그 당시 시대적 분위기, 장남의 위치, 여자(며느리)의 위치,

시댁식구 등 다양한 이야기들에

공감이 잘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부담감,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감, 가정의 경제적인 기둥이자 집안의 버팀목으로

 

 

살아가야 했던 그 시대의 아들, 아버지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부모세대의 이야기와

 

 

사뭇 다를게 없다. 하지만 저자에게는 부모복, 아내복, 자식복, 그리고 일복까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경험으로 내공이 쌓여졌고, 그렇게 지금의 은퇴 후의

 

 

미래에 대한 삶은 여행과 글쓰기에 초점을 두고 있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훨씬 특별하고

 

 

멋있는 인생 2막의 주인공으로 느껴진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아내와 어머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당신의 첫 며느리를 직접 €골라 짝 지워주어야 하는 어머니의 의지로 저자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며느리는 당신의 아들에게 그리고 당신의 집에 꼭 필요한 여자로 낙점(?)되었고,

 

 

순종적인 며느리는 그렇게 결혼 후 180도 달라진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저자의 직업때문에 결혼 전부터 해외 파견업무에 많은 경험을 쌓게되는 저자

 

 

사우디에서의 위험한 고비, 아찔한 순간등 열심히 일을 했지만 가혹한 환경에서의

 

 

일들은 그를 지치게 했다. 회사로부터 인정도 받고, 능력도 출중했던 그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지시때문인지 결혼 후 바로 또 싱가포르에 파견을 나가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렇게 신혼부부의 삶을 포기한 각자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사실 2년이라는 시간은 빨리 지나갈 줄 알았고, 돈도 제법 모을 수 있으니 ̠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심정으로 두 부부는 굳게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 짝이 없다. 친정에는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며느리,

 

 

장사하는 시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모두 해야하는 스트레스와 체력적 한계는 기본에

 

 

가장 고통스러운 건 남편 없이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참아내야 한다는게 문제였다.

 

 

첫 아이를 하늘나라에 보내야만 했던 고통, 시집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아내를 먼

 

 

타국에서 참으라고 위로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도 없이 이 부부는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사실 지금같은 세상에 결혼을 하고 시댁식구들을 위해 희생하는 며느리는 아마

 

 

없을것이다. 하지만그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시대가 요구하는 분위기였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음의 병만 깊어지는 아내의 모습에 당장이라도 달려갈 수

 

 

없는 남편의 마음은 주고받은 편지를 읽어보면 극한의 스트레스가 느껴져

 

 

안타까웠던 기억이다.

 

 

 

 

이렇게 억척스럽게 자신의 아내의 희생까지도 강요하며 돈을 벌고 집을 넓히고

 

 

재산을 불리는건 장남의 능력이며 자랑이라고 생각한 부모님을 위해 참고 또 참아

 

 

귀국길에 올랐다. 그렇게 큰 딸이 테어나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고, 하와이 연수와

 

 

인도네시아 가족 파견 근무등 그간의 지옥과도 같은 이별의 시간을 행복한 시간으로

 

 

보상받고 즐기는 인생의 순간도 담겨있다.

 

 

 

 

언제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부모님의 의지에 맞춰 살아온

 

 

장남으로서 살아가는 삶은 그렇게 저렇게 의도한대로 잘 맞춰지는 듯 보였다.

 

 

아내의 덕인지 분당 아파트도 당첨이 되고, 가족들 모두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그가 해외에서 고생하며 번 돈으로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종종 해외여행을 통해 부부는 더 행복한 일상을 경험하고 그 사이 딸과 아들도 장성하고,

 

 

며느리에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경험케 하셨던 어머님은 돌아가셨으며

 

 

아직도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이 곳 저 곳의 일자리를 알아보는

 

 

50대 대한민국의 아버지, 가장의 위치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간다.

 

 

결국 저자는 ̠어서 고생한 날들의 행복한 삶으로 보상받았다는 안도감만으로도

 

 

충분히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100세 시대에 대한 불안감,

 

 

회사에서도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암담함에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소소하게라도 남자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로 멋지 책 한 권을 기획하고 있는 작가로의

 

 

삶과 여행으로 삶의 여유를 누리고 싶어하는 희망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너무나 치열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삶을 살아왔던 저자는

 

 

이제는 자신을 믿고 의지했던 아내에게 언제나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살아가고 있으며 이 책은 그 증거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한 참 일하고 싶은 50대의 삶~ 하지만 그의 삶에 은퇴라는 단어가 그리 비관적이지

 

 

않은 이유는 더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글을 쓰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하기에 책도 열심히 읽고, 작품 구상을 하며

 

 

배우고 싶은 일들에 도전하는 인생 2막의 삶도 그의 ̠은날의 에너지로

 

 

채워질 수 있을거라 응원해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우리 아버지 세대에 그들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노력을 잊지 않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할 수 있는 저자의 도전마인드에 자극 받아도 좋겠다.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이제라도  삶의 남은 여정은

 

 

 오롯이 자신과 자신을 내조한 아내를 위해 즐겨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비록 현실은 손을 잡아주지도 보듬어 주지도 않을지라도,,,,

 

 

행복과 행운이 따를거라는 믿음이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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