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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필 무렵 ㅣ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4
박상재 글, 양세륜 그림 / 나한기획 / 2016년 10월
평점 :
도서 - 살구꽃 필 무렵 : 나한기획
<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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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만났어요.
살구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 책은 또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하며 열어보게
됩니다.
표지를 보니 활짝 핀
살구꽃을 배경으로 할머니의 시선이 어디론가 향해있는 게
눈에 띕니다. 뭔가 그리움을
담고 있는 표정이에요~
이 책은 특별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요!!
초등 창작 그림책이지만
실버동화라는 또 다른 주제로 분류를 할 수 있어요.
“2015년 성남시 사회적 경제 창업공모 당선사업” 으로
노인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공모전에서 뽑힌 작품인것
같아요~
갈수록 고령화되어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노인과 젊은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과
화합을 목적으로 제작된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의 한 권이네요~
책과 같이 담겨온 브로셔를
보니 이미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가 4권째 출간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막 출간된 4번째
이야기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여느
그림동화 같은 느낌인데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 져 아이와
바로
읽어보았네요.
책을 펼치면 면지에 이런
그림이 나와요~
마치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을 떠 올리게 하는 그런 모습인데
바로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연상하게 해요~
큰아이는 이 책을 보고 딱
알아냈지만 작은 아이는 이산가족 찾기가 뭔지 잘 감이
오질
않겠죠?
전쟁 / 상처 / 분단 /
이별 / 가족 / 그림움/ 아픔 / 명절 / 눈물 / 실향
이런 단어들이 다소
생소할거예요,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정말
절절하고 안타까운 단어이자 잊지못할 지난날의
아픔으로
연상되겠지요.
바로
이산가족들이예요.
전쟁으로 갑자기 가족이
헤어지게 된다면 어떨까?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는
아니 하기 싫은 부분이예요.
사랑하는 가족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우리는 이렇게 전쟁이라는 상황에
가슴아픈 경험을 해야 했던
세대가 있었다는걸 알고 있기에 먹먹함이 밀려듭니다.
이 책은 그런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으로 전쟁때문에 남편과 헤어져야만 했던
한 여자,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남편의 약속을 끝까지 믿고, 기다렸던 우리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아이와 홀로 남게된 주인공은
전쟁이 끝나도록 돌아오지 못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남편이 지어준 집과 주변에 심어준 살구나무만 한 없이
바라보며 남편과의 짧은
기억들을 추억하며 살아요.
절대 이 집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마음에
아들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나쁜 말을 들어도 남편이 돌아오기만 한다면
아무렇지 않다는 굳은 심지로
하루하루 외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요.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정이
없는 아들 상구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나뿐인 아들마저 어머니를
버리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그렇게 홀로 남아
흐드러지게 핀 살구꽃을 함께
구경할 수 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먼 산만 바라보며 시간을
버텨냅니다.
이제 세상은 변했고, 그렇게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절차를 통해 죽었을지도 모르는
아니 생사조차 알길이 없었던
남편의 소식을 듣게된 주인공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돌아온다는 그 약속~ 그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네요.
원치 않은 이별~ 북한
포로로 잡혀가 연락조차 하지 못한채 너무나 긴 시간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 부부의
이야기와 홀로 남겨져 아들을 키워낸 한 여자의 이야기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결국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가족~ 엄마, 아빠, 아들의 상봉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지고 귀한 만남이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 했을거예요.
너무나 슬프고,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아름답고,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삽화로
서정적인 느낌을 가득 담아낸
살구꽃 필 무렵을 읽으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슴 찡함을
누구나 느낄 수
있어요.
비록 우리 주변의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전쟁때문에 남북이 분단되고, 그로인해 수천만의 이산가족이
이렇게 큰 시련과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점점 우리 아이들은 잘
실감할 수 없는 내용이
될지라도 절대 잊어서는 안될
내용이기에
이렇게 어린이 동화로 만나
이야기를 읽고,
느껴지는 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해요.
직접 이런 일을 경험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아이들이 될 수
있어야 겠어요~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건 누굴지~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우리가 처한 현실에
분노하기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아야 겠죠~
이 책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세대공감 실버동화로 세대를
통합하게 하는 소통의 책으로 모두가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