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그 나무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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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웃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진
제목이예요!
표지부터 감성자극 해주는 시공주니어 [ 그나무가 웃는다 ]를 펼쳐
아이들과
읽어보았어요.
책의 시작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시작이 되는 특이한
동화예요,
제목아래 손연자글, 윤미숙 그림이라고 써있고,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니
첫 페이지만 보면 한 편의 시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은 도입부가
특별해요~
그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볼품없는 나무가
주인공이예요.
정말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을정도로 엉망인 모습이고, 심지어 다람쥐,
새,
곤충들에게도 만만해보이는 나무라 마음대로 와서 해코지를
해요.
바람도, 구름도, 햇빛도, 비도,,,, 달도 별도 이 나무에게는 아무 관심이
없여보요.
그렇게 나무는 멍이들고, 차라리 베어 버리는게 낫겠다는 말까지
들어요.
하지만 나무는 살고 싶어요.
생명을 포기하고 싶다가도 모든게 다 귀찮아도 다시 한번 희망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요 바로 어떤 아이와
아빠덕에요!!
이렇게 나무의 이야기로 끝이 나는가
싶었는데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해 살짝 분위기가 바뀌며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신선함이 느껴져요.
파랑부리새의 응원과 관심 그리고 사랑덕에 나무는 점점 살고자 하는 의지를
더더욱
크게 키우고, 애써 자신의 몸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아빠와 아이가 반점낙엽병이 들어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같이
아파해주고, 위로해주고, 고쳐주려고 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무는 이제 스스로 더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아픈 엄마가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 슬픈 아이는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나무는 그 아이에게 엄마를 대신하는 행복을 선물해
주는
존재로 든든하게 그 자리에서 아이를 맞이하고, 기다리는 일상이 바로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이자 희망이라는 걸 알게 된것
같아요,
해가 거듭할 수록 볼품없던 나무는 점점 건강해지고, 잎도 무성해지고,
꽃도피고,
열매도 맺는 과정을 아이와 아빠에게
보여준답니다.
이런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예쁜 손바느질 스티치로 표현해낸
페이지가
모두 아름답고, 정갈해요~ 평면의 삽화보다 더 따듯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입체감이 있어 그런지 생생한 장면들이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것 같네요,
특별한 배경도 없는데 말이예요~
단지 나무가 서서히 회복되어가고, 자신의 마음까지
치유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변신해 가는 과정이 이 손바느질 특유의 질감이나
표현방법과
잘 어울렸던것 같아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파랑부리새는 매일 매일 변함없이 바위대문 집에 사는 아빠와 아이에게
나무가 전해주는 소식을 전달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나무에게
희망을
주었듯 아이와 아빠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고
있어요,
이 나무는 사과나무였는데 아이와 아빠에게 열매를 선물하는
결과물에
스스로도 마음이 뭉클함을 느끼는것
같아요,
마침 엄마의 제사가 있던 날 사과나무는 그렇게 예쁜 사과열매를
맺어
아빠와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었고, 그 사과는 엄마의 제사상에 올려져
온가족이
방그레 미소를 짓게 된답니다.
그렇게 그 나무가 웃었고, 그런 모습을 상상하며 이 책의 마지막에는 큰 여운이
남아요~
내용이 살짝 긴편이기도 하고, 인생 철학에 대한 의미까지도 담아낸 스토리
전개라
아이들이 살짝 지루해 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즐길 수는 있는
책이예요.
작가가 전달하려는 핵심은 인생에 있어 희망이라는 끈!!
희망이 있다면 삶은 더욱 행복하고 풍성해지며, 의미가 있고, 그렇게 또
다른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아냈으니 아이들도 느낄 수
있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건강하게 키워낸 나무처럼 지금 당장 내 앞에 힘들고, 피하고
싶은
현실이 닥쳐도 '희망'이라는 긍정에너지를 믿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이 나무처럼 좋은 결실을 맺어 남에게 더 큰 행복과 사랑을 선물할 수
있는
자신을 발 견할 수 있을것 같아요.
울림이 있는 좋은 이야기를 읽고 나무가 웃어서 좋다며 나무가 점점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해봤어요~
2학년 딸아이와 중학생 딸이 읽는 [ 그 나무가 웃는다 ]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책이라 좋았어요.
이 가을과도 참 잘 어울리는 예쁜책, 좋은
이야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