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일제의 만행이 극에 달해
있을 무렵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풍경은 어땠을까요?
해주는 태어나면서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와 한글도, 태극기도 전혀 접하지
못한채
살아와요.
왜 그리 사람들이 일본순사를 무서워
하고, 우리 백성들이 일본사람들에게 억압받으며 사는지
항상 의아해 하고,
궁금했답니다.
학교에서는 일본어만 가르치고,
일본선생님만 가득해요.
거리에는 모두 일장기만
가득하지요.
그냥 이 나라가 그런 나라인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그냥 평범한 소녀였던
노비 신분인 해주는 점점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갖게 됩니다.
그저그런 특별할거리도
없는 평화로운 나날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해주는
이대감네 집 머슴
부부의 딸이예요.
종의 신분이라 학교도
다니지 않고같이 사는 분희언니를 따라다니며 세상이 돌아가는
여러 모습들을 보며
호기심만 키우고 있는 12살 소녀랍니다.
일본 군인들이 전쟁을
위해 이리저리 분주하고, 우리의 어린 소년이나 처녀들을
끌고가 자신들의 전쟁에
마구잡이로 총알받이를 시키고, 근로 정신대로
보내버리는 상황들이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
분희언니를 따라 한글도
배우고, 조금씩 세상이 돌아가는 분위기도
서서히 알게 되는
해주는 독립운동을 위해 곳곳에서 우리의 독립군들이 열심히
나라의 독립을 위해
비밀스러운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안에 주인집
대감마님 이시창 어른, 중국에서 독립군을 돕고 있는 장남 이우강,
차남 이우빈 ,백정의
신분이지만 당당한 행동으로 해주가 좋아하게 된 돌석 오빠,
그리고 분희 언니를
짝사랑하는 상수 도련님등은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행동하는 핵심 인물로
등장하는데요~
주변 인물에 의해
해주는 서서히 애국심이 불타오르고, 독립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자신안에서 피어오름을 느낍니다.
몰래몰래 편지도
전달하고, 주인집 대감마님의 심부름을 하면서 해주는
자신도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존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서서히 성장해갑니다.
결국 일제의 감시가
점점 좁혀지니 주인어른은 중대결심을 하게 되지요.
재산을 모두 정리해
경성, 신의주, 상하이, 충칭을 넘나들며 움직이는 독립운동가들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려 합니다. 이대감이 노비신분도 해방시켜주고, 재산도 조금씩
나누어 주며 자신을
위해 대대로 일했던 해주네 식구들에게도 꼭 살아남아
나라의 독립을 함께
확인하자는 맹세를 하지요.
해주는 이렇게 태어나고
자랐던 이대감네 집을
떠나는 순간이 무섭기도
하지만 새로운 세상에서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게되며 이 꽤 뭉클하고 결연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네요.
우여곡절 끝에 멀고 먼
여정에 오른 해주네 식구들과 이대감네 식구들은 이제
오로지 나라의 빠른
독립을 이루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지만
날카롭고, 무서운
일본의 감시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멀고 먼 중국땅에서
이곳 저곳을 누비고, 비밀 특사 역할도 하며
임시정부 청사에서 김구
선생님도 만나고 다른 독립군들에게도
장하다며
감사인사를 받는등
해주는 소녀 독립군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매 순간이
아슬아슬하고, 두려운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나이 어린 해주는 이런
일들이 모두 나라의
독립을 위한 길이라 여기며 마치 운명처럼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점점 더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스릴있게
긴장감있는 전개로 정말 인상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삽화도 적절히
잘어우러져 표현이 되어 아이들이 그림과 같이 이야기에
잘 몰입하게 해주고,
마치 내가 지금 그 당시 독립군이 된 것 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에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결국 이시창 어른이
돌아가시고, 독립운동에 가담한
주변 인물들이 하나 둘씩 희생되는
모습은 지금도
울컥하고, 화가 나게 하는 장면들이네요.
해주 역시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받게 되는 상황까지 경험했지만
끝까지 독립의지에 대한
확고한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고
버텨내어 너무
장했답니다.
마침내 일본은 전쟁에서
지고 항복하고,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었다는 해피앤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그나마 기분이 좋아졌다는 아이들,,,
?嚥痢?가 이렇게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그때 그 당시 이름모를 많은 독립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걸
아이들도 가슴으로
느끼고,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말고 살아야 할 것 같네요.
무겁고 암울한 주제지만
그 당시 시대상을 잘 상상하게 해주는 이야기,
독립운동의 억압,
일제의 감시, 긴장감이 느껴지는 독립운동가의 비밀스러운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었는지를 당시의 분위기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역사동화로
오래오래 여운을 느끼게
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