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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짜리 도시락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이토 히데오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도서 - 만점짜리 도시락
아동-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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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기대되는 이야기!! 만점짜리 도시락~
스콜라" 그림책 마을" 시리즈의 창작 이야기로 일본작가의 작품이네요.
사실 아이들 동화나 창작은 일본책이 참 재미나고, 메세지 전달도 잘 되고,
그림도 예뻐 개인적으로도 많이 좋아하니 욕심내는 책들이 많아요.
이번에 만난 책도 재미만점에 감동까지 가득하니 아이와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표지를 보면 아이의 얼굴이 좀 색다른 기법으로 표현된건가? 싶어 들여다
보니 이게바로 도시락으로 꾸민 얼굴이네요~
입술은 소세지인가 하고 보니 명란젓이었구요 ㅎㅎ
책을 넘기면 면지에 나오의 도시락이라는 제목으로 그림에 설명이 담겨있어
재미났어요.
맛있는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도시락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단박에 알아챌 수
있는 그림이었네요~
나오는 내일 소풍을 가요!! 엄마의 소풍 도시락은 나오의 큰 즐거움이자
자랑거리랍니다. 엄마가 솜씨가 너무 좋아 도시락 뚜껑을 열때마다 나오는 물론
친구들도 도시락에 놀라고, 감동을 받는 순간이니까...
이런 엄마라면 참 좋을텐데 난 그냥 김밥만 싸주는 엄마라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긴했지만,,,, 그래도 정성껏 싸주는 도시락이니 아이도 좋아하고 잘
먹어주어 다행이랍니다.
그냥 엄마의 만점짜리 도시락을 보여주는 책이라면 그다지 감동이 없고
밋밋한 스토리가 담긴 책이 되었겠지만 이 책은 반전이 있답니다.
소풍 전날 부터 엄마는 심하게 아프고, 아빠는 출장을 가셨네요.
엄마는 회복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나오는 슬슬 걱정이 됩니다.
소풍 도시락도 문제지만 엄마의 건강도 걱정인 나오!!
그래서 결심을 하죠~ 살아오면서 아직 해보지 못한 첫 경험의 순간!!
바로 새벽에 일어나 몰래 집을 나갔어요,
편의점에 들어가 저금통의 돈을 꺼내 판매하는 도시락을 사는 미션~
엄마를 위해 엄마의 샌드위치까지 챙기기로 합니다.
돈을 세는게 서툴고, 자꾸 반복하지만 편의점에서 만난 형이 친절하게 도와주네요.
나오에게는 무섭고, 떨리는 경험이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도움을 주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것 같아요.
다시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 아빠는 나오가 없어져 걱정을 하고계셨어요.
나오는 엄마가 아프니까 도시락을 사와 엄마의 건강을 걱정하는 말로
변명을 하고, 그런 엄마와 나오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안아주네요.
혼이 나야 마땅한 상황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챙겨주는 모습에서
같이 책을 읽던 아이도, 엄마도 울컥하는 대목이었답니다.
아빠도 엄마가 소중하고, 나오도 엄마가 소중하다는 마음이 통했고,
그렇게 나오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른 만점짜리 도시락은 결국
나오의 소풍 도시락이 되었네요~
드디어 동물원으로 소풍을 떠난 나오!!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친구들 모두 나오의 도시락에 관심이 쏠려요.
짜잔~ 나오의 가방에서 나온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에 아이들은 의아해 해요.
하지만 나오는 아빠가 이름 붙여준 " 만점짜리 도시락"에 담긴 사연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그렇게 박수도 받고, 친구들과 맛있게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이번 소풍의 멋진 추억 하나를 만들어 돌아갔네요.
사실 아이 체험학습때마다 도시락 스트레스를 받긴 하는데 특별히 멋지게
꾸며주거나 나오의 엄마처럼 작품을 만들어 주지는 못하는 실력이라 부끄럽네요.
하지만 엄마가 아침 일찍 일어나 맛있게 싸주는 김밥도시락을 좋아하고,
잘 먹어주니 고마운데~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해 엄마가 도시락을 챙겨주지
못한다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반응 했을까가 궁금해져 물어봤어요.
김밥집에 전화해서 미리 주문하면 된다는데 ㅎㅎㅎ
너무 현실적인건지,,,, 쿨한건지,,,,
엄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게 제일 좋다고 마무리 해주니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살면서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고,
문제해결을 위해 아이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분명
겪게 되겠지요.
나오처럼 앞뒤 생각보다 소중한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었던 그날의 과정을
모두 칭찬하고, 격려해준다면 가족사랑의 의미를 더더욱 크게 느끼며 바른 인성을
배우는 시간으로 기억할 것 같아요.
가족사랑 동화, 성장동화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