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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 나는 아빠를 엄마라 불렀다
용킴 지음 / 정인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도서 - 루루(屢屢) / 용킴 장편소설
( 나는 아빠를 엄마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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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색이 강렬한 소설인 루루~
루루는 책속 주인공의 이름이 아닌 눈물이라는
의미였다.
루루,,, 눈물루가 2개나 겹쳐진 이 책의 제목~ 그렇게 슬프고 슬픈
이야기가
담겨있는걸까?
전 세계를 눈물로 적신다,,,,,,
과연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기대하며 본격적으로 책장을
열어
읽기 시작했다.
사실 제목이나 표지로는 내용을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
책 뒷면 해외출판시장에서 먼저 반응을 보인 소설이고, 한국어판
출간전
태국, 베트남 현지 출간이 확정되었고,현재는 대만 포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이미 적극 검토 중이어 곧 추가 판권수출계약이 기대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는 4월 중순에 열리는 런던도서전에 진출하여 영미유럽의
주요 출판저작권에이전트와 현지 편집자들을 만난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라는
평을 갖고 있는 루루
신간소설이기에 아직 독자평도 없고, 책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읽어내려간다.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목차의
제목들,,,
1992년/1998년/ 2014년.... 그리고 소라, 수지,
루루,,,,
과연 어떤 복잡한 사연이 담겨있기에 눈물로 쓴 일기장이라고
하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서울에서 목표로 전학을 오게 된 고등학교 3학년
민식!!
공부도 곧잘하고, 서울 명문대 입학은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
하지만 그는 일반 고3 남학생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 아이들도 모두 여자취급
하는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은 그런
남학생이다.
살면서 국회의원이 되는게 소원인 아버지는 갑자기 가족
모두를 목포로 데려간다.
서울에서 갑자기 목포로 내려와 다시 대학에 입학에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 보고 목포에 도착한 첫
날!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 새로운 친구 상섭을 만나며 그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다.
겉모습은 남자였지만 정신과 내면은 오롯이 여자였던
민식!!
그런 민식이 처음으로 이성으로 느낀 사람은 바로 상섭!! 하지만
상섭은
여자친구 은하가 있기에 섣불리 다가설수 없는 애매한
상황.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너무 거칠고, 힘자랑만 하는 상섭과는
달리
여성스러운 민식에서 반한 은하의 삼각관계는 이들의 불행한
앞날을
예견라기라도 하는듯 불안하게만
이어진다.
결국 " 그날 " 의 사건이 민식이 여자로서의 삶을 살게된 계기가
되었고,
성전환수술을 통해 새로운 신소라라는 여자로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기구한 운명의 이야기가 거침없이
펼쳐진다.
상섭과 은하 그들사이의 딸인 수지~
그리고 한참만에 다시 조우한 세
친구~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 그날 "의 타이밍은 영원히 민식을 이
세상에
없는 존재로 만들고, 영원한 사랑 또한 그의 삶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제 그에게 남은건 소라기획을 운영하는 새로운 삶 그리고 그의
유일한
혈육이자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인 딸을 찾는 길만
남았다.
그날의 사건으로부터 도피해
성전환수술로 남자가 아닌 여자가 되었고, 법적으로 온전한
신분세탁이
이루어진 정민식,,,아니 신소라,,,, 그녀가 하루하루 지옥같은 삶을 기록한
16년!!
그게 바로 루루라는 폴더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공소시효 몇 일을 앞두고 집요하게 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들의
추적과 눈앞의 아이가 자신의 딸인지도 모르고 있던 신소라의
고뇌가
반전에 반전을 더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살인사건 속 감성 서사 스토리가 절묘하게 엮여 푹빠져
읽게되는 루루!!
오랜 시간을 거친 한 사람의 인생, 사랑, 가족애의 이야기가
응집된
이야기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다.
사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일수도 있고, 누구나 써볼 수도
있음직한
소재지만 이렇게 구조적으로 몰입하게 하는 스토리라인에
빠져
금새 읽어버리고, 마지막 결말까지 금새 달려오게
된다.
독자들은 정민식에 대한 연민, 그의 번뇌를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사실 결론이 해피앤딩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고, 공개하기 쉽지않은 사회적 분위기속에
성전환,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나, 책속에서만 만나는 이야기 인것
같다.
소설속 주인공 정민식, 수지에 대한 연민이 깊어지는건 그만큼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와닿고, 매순간 이야기들이 있을법해 공감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비록 픽션이겠지만
이렇게 우리 주변에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도 생겨나는 마지막
이야기들,,,,
책장을 덮으며 책 제목인 루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쉽게 읽히는 소설이었지만 나름 생각거리도 던져주고, 정체성의 혼란이
주는
안타까운 운명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한 권의
소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