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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보이
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도서 - 에코보이
아동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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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헤이그의 신작! 에코보이를 만나 아이와 읽어봅니다.
엄청나게 두꺼운 두께감을 자랑하는 이 소설~ 아이도 저도 아마 이렇게
두꺼운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네요~
하지만 걱정할게 없답니다. 에코보이는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스릴만점 공상과학
소재를
다룬 2015년인 지금보다 100년 후인 2115년의 이야기라
호기심 자극하는 멋진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종종 막연하게 먼 미래의 일들을 상상하곤 합니다.
많은 로봇이 우리의 일을 모두 다 대신해줄것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로
내가 원하는 곳은 운전도 하지 않고, 음성인식으로만 불과 몇 분안에 도착하는
첨단기술로 무장된 완벽한 스마트한 세상을요~
이 책의 무대가 바로 그런일들이 현실로 이루어 지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무척이나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몰입도가 굉장히 크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15살 오드리 캐슬~
이제 이 아이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됩니다.
말하고 싶지 않은 그날의 일을 회고하며 앞으로 엄청난 사건과
마주할 불안한 15살의 소녀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첫 장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도입부부터 인상적입니다.
엄마, 아빠와 화목한 가정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이미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아빠, 엄마는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부모로 그려집니다.
이미 우리의 상상 이상의 시간이 흐른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오드리는 최첨단 기기와 기술에 의해 편하게 공부(가상현실 포드에 들어가 수업도 받고)
멀리 떨어진 나라의 친구도 가상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집안에 필요한 에코(인공로봇)을 사느냐 마느냐를 두고 엄마, 아빠가
대립을 하게 되며 아빠는 에코의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마지막 오드리의 한 표로 인해 결국 에코 알리사가 오드리의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평범한 가사로봇 이상의 일을 처리하는 에코의 존재는 오드리의 가족에게
색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흐른 어느날 갑자기
에코의 오작동으로 인해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오드리는
삼촌네 집에서 보살핌을 받게됩니다.
아빠는 기계에 의존하는 세상을 비판하고, 인간미가 사라지는 첨단기술을
반대하는
글을 쓰는 일을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아빠의 동생인 오드리의
하나뿐인 친척인 삼촌은 에코생산의 대기업인 캐슬산업을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해 살아갑니다.
아빠는 동생과 연락하지 않고, 동생인 삼촌 역시 오드리네 식구에게
관심이 없다, 아니 아예 없어졌으면 하는 존재로 여기며 눈엣 가시로 여깁니다.
결국 에코로 인해 부모를 하루 아침에 잃게 된 오드리는 오갈데 없는 처지로
삼촌의 보살핌을 받게되지만 어쩐지 삼촌이 오드리를 대하는 태도가
수상쩍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역시 에코를 생산해 사람들에게 팔아야 하는 삼촌에게 그런 일을 반대하는
오드리의 아빠는 제거의 대상이 확실했고, 그때 오드리 역시 제거대상
이었지만 살아남은거지요~
삼촌의 집에서 머물며 오드리는 대니얼이라는 에코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로봇이상의 감정~ 인간에게서나 느끼는 감정에 혼란스러워 합니다.
에코에게 부모님을 잃었는데 에코에게 사랑을 느끼다니,,,,
하지만 대니얼은 보통 에코와는 다른 원형에코로 특별한 목적을 더해
만들어진 에코였고, 대니얼 역시 오드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걸
눈치채 도우려고 합니다.
22세기를 살아가는 오드리에게 기계에 지배되지 않고, 인간다움을 철처히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나름 몸부림 치지만 현실은 점점 에코들이 많아지고,
에코에게 의존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는것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지구는 점점 최악의 상태로 변해가고, 많은 에코와 사람들이 달나라로 옮겨가
살아가고 있는 100년후의 세상을 인간과 에코의 윤리적, 철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준 색다른 느낌의 소설~
과연 진실을 알게 된 오드리와 대니얼은 도망치고,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궁금해 집니다.
지금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기능성 에코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에서 분명 이질감을 느끼고, 말도 안되는 상상이라며 넘어갈 수도
있겠죠~
이 이야기 속에서 과연 100년 후 우리들의 삶이 이런 최첨단 기계에 의존한
삶으로 완벽하게 전환된다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는
이 책의 본질을 마지막 까지 읽으면 찾아낼 수 있을까요?
사람이 창조해낸 에코~ 하지만 역으로 그런 에코에 의해 인류는 오히려
조정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미약한 존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가치와 경이로움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 기술에 의해 살고, 죽는
세상이
온다면 인류는 과연 끝까지 생존할지, 멸종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15살 소녀가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아마 작가역시 성인을 주인공으로 삼지 않은건 어린 소녀 오드리를
통해
미래의 불안함과 첨단기술의 폐해를 극복하는 우리의 밝은 미래를
희망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오드리의 삼촌처럼 극악무도한 살상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며
돈과 기술에 의존하는 삶이 최고라는 물질주의에 빠져있는
인간미가 사라진 최악의 모습만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는 믿음이 있어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 그리 어렵지 않은 이야기로
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생각해 보게하는 의미심장한 소설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