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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슬픔 - 이규희 역사동화 ㅣ 좋은꿈어린이 7
이규희 지음, 이수현 그림 / 좋은꿈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
- 이규희 역사동화 < 사도세자의 슬픔 >
아동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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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사도가 인기리에 상영중이지요~
아이들에게도 사도세자는 조선왕조의 역사에서 인상깊은
인물로
자리하고 있을거예요~ 아이와 영화도 보러가고 싶지만
우선은
아이들 시선에 맞게 나와준 이 역사동화 <사도세자의
슬픔
>을 같이 읽어보았어요~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비극적인 역사속
주인공들은
왜그리
잊혀지지가 않는지요~
이
책의 주인공 사도세자 역시 아버지로 인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의해 뒤주왕자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역사속에 남겨졌어요.
이
책은 온전히 사도세자의 시점으로, 사도세자의 이야기만을
담은
책이라 그의 아버지인 영조, 그의 아들인 정조의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아요.
늦은
나이에 얻은 귀한 왕자 선! 영조의 아낌없는 애정을 받고
총애를
받지만 13살 ~ 14살 즈음이 되면서 알게모르게 아버지에 대해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고,
뛰어난 임금이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남모를
속병이 생기기 시작해요.
백성들을 두루 평안하고 행복하게 다스리는 멋진 군왕이
되고자
노력도
하고,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책도 읽지만 내심 무예를 더 좋아하고,
잡학에
관심이 많은 사도세자를 영조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요.
최연소
원자에 최연소 세자책봉으로 승승장구 하던
사도세자는 점점 아버지와의 반대되는 성향때문에 그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함에 괴로워 하고, 화병이 생기고, 악몽을 꾸는
등
마음의
병으로 더더욱 힘을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일단
이런 부자간의 어긋난 관계는 당시 노론과 소론의 대립이
심했던
정치적인 배경에도 있겠고, 아버지가 기대에 못미친
사도세자의 행실에도 이유가 있겠죠.
근본적으로는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로 인정해주기를
바랬던
그저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관계를 바랬던 사도세자와는 달리
왕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야만 했던 어쩔 수 없는 위치에
있던
영조의
자리가 이 둘의 관계를 점점 소원하게 만들었어요.
서로
오해를 한걸까요?
진심은
점점 멀어져가고 이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알 수없는
원망감이 가득차고,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상황까지
발생해요.
사도세자의 아들 산은 이런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이의
관계를
옆에서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선대의
피를 물려받아 강한 나라를 이끄는 왕이 되고자 노력했던
사도세자는 이제 더이상 의지할 곳도, 왕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없어요. 그저 이런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음의 고통을
덜고
죽음으로서 모든걸 해결하려는 듯 체념하게 됩니다.
왕족으로서의 삶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는
아이,,,
우연히
궐 밖을 나갔다가 들었던 사도세자의 미래의 예언이
사실이었을까요?
그만큼
태어나면서 이미 결정된 타의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삶이
얼마나
불행한지 보여주는 이야기였기에 더더욱 사도세자의
슬픔에
연민을 느낀거겠죠.
왜
하필 뒤주에서 숨을 거둬야만 했는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누군가의 제안으로 뒤주에 들어간 사도세자는 그렇게 8일 동안
세상과
단절 된채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답니다.
총명하고, 발랄하고, 용맹하고, 자상했던 어린시절의
다양한
일화들을 보면 크게 문제없어 보이는 최고의 삶을 살았던
왕자였지만 결국 마지막은 최악의 삶으로 막을 내린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으로 지금까지 우리 역사속에 자리하고 있네요.
아이들은 지난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할 의무가
있고,
그
안에서 교훈을 배우며 더 나아가 올바른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내야
하는
주인공들이예요. 다양한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진정
모두를
위한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만들기는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역사의 기록들을 이렇게 하나하나
꺼내어
자세히 풀어주고, 쉽게 알려주는 역사동화 읽기가
여러모로 사고력과 통찰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