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우리 엄마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2
임정자 지음, 정문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도서 - 고슴도치 우리엄마


​아동 - 13세 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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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하면 모성애가 떠오르게 하는 동물이다.

가시가 엄청 많아 찔릴것 같아 가까이 하지 못할것 같지만

고슴도치 엄마는 자신의 새끼를 엄청 사랑하고, 예뻐한다.


이 책의 제목 역시 고습도치 우리엄마다,,, 엄청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가 등장하는 이야기라는 걸 살짝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이 흘러만 간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탁월한 문학성으로 표현한 익사이팅북스만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긴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생활, 팬터지 동화시리즈!!





"엄마 마음만 있어? 내 마음도 있어! "

엄마의 강요나 의견에 반하는 아이들이 회가 나면 하는 말이다.

품안의 자식에서 점점 성장하고, 사춘기를 향해가는

초등 3,4학년 아이들은 엄마에게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3학년인 동희의 이야기를 통해 왜 엄마가 고슴도치 엄마인지

읽어보면서 아이들의 생각, 엄마의 생각이 왜 하나가 될 수 없는지

이야기 해볼 수 있는 내용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는 책이다.


​몇 가지 에피소드를 보면 아이들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이

왜 이리 상반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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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는 3학년, 오빠는 5학년! 하지만 동희의 엄마는 아직도 동희와 오빠를 매일

마중나간다.

학교앞에서 만나는 엄마, 어릴때는 좋겠지만 3학년이라면 이제는 그만 와주길

바라는것도 당연하다.

친구들과 하교하는 재미,,, 그 자유의 시간을 동희는 가질 수 없어

안타까워 하고, 엄마는 그런 동희의 마음도 모른채 매일 학교앞에 데릴러 온다.

아이들은 동희를 마마걸, 찌질이라고 놀리지만 엄마는 그 걸

아는지 모르는지~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마중나가는 오빠도 엄마가 그만 나와 주길 바라지만

엄마는 세상이 험하다며 안된다는 말뿐이다.


5학년 남자아이가 엄마의 마중을 받는다는건 자존심의 문제다.

또래 집단에서 놀림받고, 아이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기에~

그래서 동희의 오빠는 5학년 답게 약간의 잔머리와 과감한 모험여행을

친구들과 도모하며 나름의 일탈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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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엄마는 표정에서 보듯 고양이를 엄청~ 싫어한다.

하지만 딸은 고양이에게 집착하고, 고양이 때문에 낯선 사람에게

잡혀갈뻔 하기도 했다.

엄마는 동희에게 절대 고양이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그럴수록

동희는 고양이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할 수 없이 엄마는 고양이 대신 고슴도치를 사다 키워보라며

안겨주지만 그런 고슴도치는 더더욱 미워보이고, 결국 동희는

고슴도치의 신세가 자신처럼 보여 밖에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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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가 아프셔서 엄마는 병원에 다녀야 하는데

동희를 데리러 가지 못함에 불안해만 한다.

동희는 이때가 기회라며 엄마에게 괜찮다고, 친구와 집에 올 수

있다며 안심을 시키지만 엄마는 못내 불안하기만 하다.

유독 하교길에 혼자 집에 못오게 하는 엄마의 마음~ 이해는 되지만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같은 엄마로서 이해가 되기도하고,

안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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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건이 터진다. 동희는 매일 마중나오는 엄마때문에

친구들과의 교류가 없어 거의 왕따취급을 당하게되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마저 배신감을 느끼게 되니 마음이 아프고, 몸도 아프다.

모든게 다 싫고, 학교에 가는건 더더욱 싫어진다.


바쁜 아빠는 동희에게 관심이나 있는지~

엄마는 여전히 동희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려하고~

동희의 오빠는 나름대로 친구들과의 모험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일탈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동희만은 여전히 엄마가 답답하고, 밉다. 마치 고슴도치의

가시들이 엄마의 몸에 잔뜩 솟아있는 느낌이라 엄마가 만지기만해도

아파! 하며 소리치게 된다.

 

이 가족의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아니 엄마의 문제일까? 아이의 문제일까?


이야기의 비밀은 마지막 엄마의 옛이야기에서 그 이유를 만날 수 있다.

엄마의 아픈 과거때문에 동희에게 그렇게 집착하게되었고,

특히 고양이만 보면 얼굴이 사색이 되었던 일이 설명된다.

동희도 엄마를 서서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이의 성장에 엄마는 전적으로 관여하는 입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때가 되면 아이 스스로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게 살짝 손을 놓아줄 때가 온다는것을 알아야 할것 같다.


무슨일이 있어도 꼭 내가 너희를 지킬꺼야!! 라는 마음만 갖고,

행동까지 그럴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또래 집단에 소속되어 자신의 위치를 찾고,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

또한 인생에 있어 필요한 과정이며, 교육이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보다는 어느정도 소통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생활이 더욱 가족을 건강하게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주제를 알려주는 멋진 이야기 한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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