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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갑부 흥보의 흥보은행 설립기 ㅣ 이야기 경제학당
김이수 지음, 유설화 그림 / 파란자전거 / 2014년 11월
평점 :
도서 - 조선갑부 흥보은행 설립기
아동 -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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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신선한 이 책!! "이야기 경제학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요! 가난했던 흥보가 은행을 설립했다니~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사뭇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네요~
엽전이 넘쳐나는 마을,,, 고전의 틀을 깬 새로운 사고를 플러스 해준
신개념 경제동화로 우리 아이들에게 지극히 현실적이고, 재미난 경제 이야기를
만나게 해주는 책이라 아이와 웃으면서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삽화도 재미나고, 만화컷이 들어가 있어 흥미도를 높였어요!
고전속에 등장하는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들인 주인공들을
이 이야기속에 모두 등장시켜주는 재미까지 쏠쏠하구요!
심청이, 심봉사, 놀부, 몽룡, 춘향이, 방자, 월매, 허생원, 등등 다양한 고전속 주인공이
흥보네 은행설립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이야기에 빠져 즐겨보세요!
시작은 흥보의 첫째 아들인 자칭 천재 큰돌이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의 막을 여는데 사뭇 그 느낌은 코믹버전 인듯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겠죠!
항상 둘째 중돌이와 비교되지만 꿋꿋하게 자신이 이 집안의 맏아들이고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큰돌이의 마인드가 긍정적이라 유쾌하긴 해요~
중돌이가 사실 더 똑똑하고, 천재인데 ㅎㅎ 큰돌이는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니 그 캐릭터로 쭉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원작에 따르면 흥보는 제비의 다리를 고쳐주고, 박씨를 얻어 그걸 심고
박을 타지요~ 그 안에서는 갖가지 금은보화가 나오고, 흥보네는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 라고 이야기는 끝나요~
하지만 여기서 작가는 신선한 생각을 플러스 시켜 역발상의 재미를
이야기로 풀어주었어요~
바로 아무 노력없이 얻은 이 수많은 보물이 흥보네를 행복하게 했을까? 라는
반전이야기를 떠올린듯 해요!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노력없이 공짜로 얻은
결과물은 때론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이 이야기는 흥보의 박따기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요~
박이 너무 커지자 흥보네는 초가집이 무너질까 걱정이랍니다. 하지만 이 책
흥보네는 박을 타지 않죠! 제비국에서 온 꺽정이라는 동자는 이상한 주머니 하나만을
흥보에게 던져주고 홀연히 사라지네요!
주머니에는 "박흥보 개탁, 용지불갈지전" 이라는 말이 써있어요~
바로 써도 써도 없어지지 않는 돈! 화수분 같은 이 주머니를 선물로 준거예요!
정말 신선한 이야기지요!
그래서 우수 콘텐츠 지원사업의 당선작이 된게 아닐까요?
다시 이야기로 들어가면,,,,
넘쳐나는 돈을 주체할 수 없는 흥보! 착하고, 순진하기만 했던 흥보지만
그동안 없이 살았던 설움, 구박받던 날들에 대한 보상으로 마을의 모든 물건을
사들여 소비할 물건이 없게되는 사태가 생기며 전체적으로 유통의 문제,
시장경제의 흐름이 깨지는 사태가 발생하죠~
중돌이는 흥보네 돈도 관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모두 해결하고 있는데
큰돌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동네 사람들에게 이제 흥보네는 공공의 적이 되어 물건도 아주 비싸게만
팔면서 더더욱 흥보네는 살기가 어려워 집니다.
돈이 더 많아졌는데 살기가 더 힘들고, 잘 살지 못한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요?
이런 상황들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제흐름과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시켜주는 이야기들이 흥미 있게 그려진답니다.
중간 중간 속담이 생긴유래, 유통, 돈관리, 소비와 생산의 과정 등
다양한 개념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주는 맛이 있어 빠져들고,
청이를 좋아해 결혼을 하고 싶은 큰돌이는 결국 동생 중돌이에게
청이를 양보해야만 하고, 큰돌이는 아직도 결혼을 못하고 있는데,,,,
그와중에 갑자기 등장하는 놀부!! 사실 흥보하면 놀부가 항상 등장해야
제맛인데요~ 이 책의 후반부에서 갑자기 놀부가 등장해 신선하더라구요!
똑똑한 놀부가 등장해 흥보네 때문에 생긴 경제문제를 해결하고자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모아 은행을 만들기로 결정해요.
돈도 보관하고, 빌려도 주는 은행의 개념이 이렇게 탄생했다는 결론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전체적으로 흥보은행이 설립되었다는 제목과도 딱 맞는 결론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돈이 가치가 어떻게 해야 오르는지, 떨어지는지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게 되었을것 같네요...
무작정 돈이 많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겠죠,,,,
화폐, 시장경제의 균형이 무엇인지, 나라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연계해주기 전 읽어보고
개념잡기를 하기 딱 좋은 이야기여서 아이도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발상의 전환을 활용한 새로운 이야기 한편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흥보의 욕심과 실수로 인해 돈이 마구 마구 세상에 쏟아져 나와
모든 사람이 불편해 질 수 있었다는 설정 하나로 많은 경제관련 정보를
연계시키고, 배우게 해주는 내용이 유익했네요!
올바른 경제개념, 현실속 올바른 경제관념을 잘 익힐 수 있게 자극을 주는
책이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경제 이야기 배울때마다 아마 이
흥보은행을 떠올릴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