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잘 어울리는 신간도서 추천해요.
방구석 뮤지컬에 이은
이서희 작가의 또 하나의 야심작
방구석 오페라 입니다.
생경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의
서사를 느끼고 감상하면서
역사, 인생, 사랑이야기 등
운명적 서사에 빠져보세요.
요즘 날이 좋아 책 읽기에도
너무 좋죠?
독서는 가을독서니까요.
집에서만 읽는 책보다
이렇게 햇살 좋은 가을날에
밖에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예술교양서를 만나 머리가
더 풍성해지는 시간이예요.
오페라 공연을 몇 번 관람해보긴
했지만 사실 제대로 이해하고
본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유명한 작품들을 알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자주 접할 수는 없어
더 아쉽다면 이 책이 딱이예요.
문화콘텐츠 전문작가인 이서희 작가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경험했던
오페라의 감동을 많은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펴냈어요.
문학적 서사로 풀어낸 25편의 엄선된
오페라를 글로 이해하고
qr코드로 바로바로 감상까지
할 수 있는 입체적인 오감만족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라
더더욱 이 계절에 어울리는것 같네요.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나
역사를 소재로 주인공의 운명에 대한
서사를 읽고 따라가다보면
상상력이 더 풍부해 지는 느낌도
들고 명작 오페라 속 아리아의
선율도 더 감동적으로 들리는 기분이라
마음의 양식을 든든히
채워가는 기분이예요.
누군가 이렇게 오페라를 상세하게
설명해준적 있나요?
작가는 마치 내 옆에서 무대해설을
들려주듯 친절하게
주인공 등 다양한 등장인물의 캐릭터,
시대적 배경과 주제에 대한
감동적인 문장들을 정리해
독자들에게도 자신이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고자
노력했어요.
오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에
대해 잘 정리하고, 오페라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 차분히
전달해주는 내용이라 어렵지 않게
읽어보며 대표곡을 들어보는
구성이 참 센스 있네요.
만약 글로만 읽는 오페라 문학서사였다면
조금은 시시했을텐데
이렇게 실제 공연된 실황녹화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재미가 꽤
쏠솔했어요.
돈 조반니 오페라를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작가의 친절한 설명을 읽어보니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다시금 떠오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
다 감상할 수 있다면 정말 복받은
인생이 아닐까 싶은데 그럼에도
일 년에 한 번은 정말 오페라 감상을
꼭 할 수 있도록 계획해 보는 삶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서양의 장르지만 온 세상을
다 아우르는 공통의 주제인
선과 악, 사랑, 역사 등을 다룬
서사를 풀어낸 장르이기에 사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오페라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게 해주는
좋은 인문교양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작품 속 주인공들이 우리 모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나 주제를
가사를 통해 이해하면서
오페라 감상을 차근차근
즐길 수 있는 교양 가득한 풍요로운
삶의 한 부분으로 도움되고
유익한 책을 만난것 같아 기분 좋네요.
표지 그림도 멋지고 작품들의 대표곡을
바로바로 감상할 수 있어 더더욱
감동이었던 문학 에세이
[방구석 오페라 ] 로 독자들이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성인 인문교양서, 음악교양서,
예술문화교양서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