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시작으로
9편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차현지 소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책
총 10편의 단편속으로 들어가본다.
제목만 보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할 수 없다.
그냥 그렇다.
각자의 일상속에서 그녀들이 겪는
일종의 우울한 상황들은 어떻게는
겪어내야하는 숙명처럼
그려지기도 하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으로 마무리 되기도 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이런 이야기들에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릴 수도 있고
더 어린 시절의 나
혹은 젊었을때의 나
엄마가 되었을때 혹은 그 딸의
입장에서 나이든 노년의 시선 등등
다채로운 나이대의 여성들을
이야기에 등장시키는 짧은 단편들은
부담없이 술술 읽어낼 수 있다.
문학은 시대나 사회현상 등을 반영하고,
소설은 더 친근하게 우리의 삶 깊숙한
곳을 면면히 담아낼 수 있는 장르이기에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어
이야기들에 생명력이 담겨져 있는듯
느껴진다.
엄마, 딸, 언니
여자, 여성, 할머니
아줌마, 그녀 등등
우울과 죽음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써내려간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생존기와 연대기가
돋보이는 작품들만이 갖는
매력을 찾아가며 읽어본다.
실제 사건을 가지고 써내려간
작품도 있기에 더 현실감있게
다가올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작품이 끝나면 마지막엔 평론가의
평론과 추천의 말이 등장한다.
물론 작가의 말까지도.....
미리 읽고 소설을 접해도
꽤 흥미로운 독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