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쓰비시 사거리의 거북이 15
안선모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어람주니어 청소년 소설 신간

 사거리의 거북이 15번째 

[ 굿바이, 미쓰비씨 ]

안선모 장편소설 추천해요.

청어람주니어에서 무료 제공해주시는

독후활동지와 함께라면 더더욱 

의미있는 독서시간이 될 수 있어요.

 

이번에는 도서 출간 이벤트로

금속 북마크 2종을 만나볼 수 있어

더더욱 좋네요.

 

----------------------

 

시대적 배경은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적 실제 기록을

소재로 창작해낸 소설이예요.

 

작가는 지금 부천지역의 '삼릉'에

대해 전혀 몰랐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놀라며 반성하고 이 책을 써보리라

결심했다고 해요.

 

삼릉, 3개의 무덤일 거라는 추측과는 달랐던

삼릉은 세 개의 마름모, 즉 전범기업인

미쓰비시를 상징한다는 반전이

이 이야기를 탄생 시켰어요.

 

1930년, 인수라는 주인공 소년이 겪었던

당시 시대상 속 우리의 아픈 역사와

미쓰비시의 줄사택, 조병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었던 소년의 성장담을 통해

강제 노역의 현실과 독립을 위한

애국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를 녹여낸 이야기에 빠져보기로 해요.

 

주인공 인수는 12살 소년이예요~

머리도 좋고,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난때문에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항상 열심히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은 일본인 선생님에게 

매를 맞으면서도 일본어를 배우고 

있지만 그 마저도 부러운 인수.

 

부모님도 안계신 고아이기에

인수는 할 수 없이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야학으로 최선을 다 하는

하루하루를 보내요.

 

인수에게는 꿈이 있거든요.

바로 조병창에 취직을 하는 거예요.

일본이 군수물자를 만드는 군수공장을 세우고

조선인 노동자를 데려다 일을 시키며

월급을 준다기에 조병창이 어린 인수의

눈에는 꿈의 직장으로 느껴진거죠.

 

사실 그 당시는 일제의 만행으로

모두가 힘들고 배를 곯았던 시대라

공부보다는 돈을 더 먼저 벌고자 하는

꿈이 중요하기도 했어요.

 

인수는 신탄상회에서 장작배달을 하고

저녁에는 서당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그래도 성실하고 똑똑한 소년이었지만

막상 조선의 현실이 어떤지 정확히

알기엔 너무 어렸어요.

 

영삼이 형이 다니는 조병창에

꼭 취직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저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소년이었어요.

 

인수는 13살이 되었고

신탄상회의 외동아들인 깍두기 형과

친해졌고 새로운 일본인 아야코라는

또래 친구도 사귀게 되네요.

 

일본은 조선을 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잘 해주는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암울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해 가끔 헷갈릴때가 있어요.

 

이런 것들을 깍두기 형은 하나하나

인수에게 알려주려고 해요.

정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말을 빼앗기고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 의아한

이 상황을 인수도 조금씩 이해하고

있는 중이예요.

 

잘은 모르지만 자신보다 큰 형들과

어른들은 뭔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일본 친구 아야코는 인수를 다른 일본인처럼

대하지 않는 착한 친구예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인수는 아야코를 만난것을 꽤 특별하게

여기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어요.

 

아야코의 생명을 구해 준 그 날부터

갑자기 아야코의 아버지로부터 부름을 받아

심부름을 하게 되고 그 일이 어쩐지

좋지 않은 일임을 감지해요.

 

동시에 깍두기 형과 영삼 형 그리고 서당의

훈장님은 뭔가 비밀스러운 일을 계획하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고 갑자기 일본 순사들이

깍두기 형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한 바탕 난리를 치고 으름장을 놓고 가기도 해요.

 

과연 인수는 이 혼란한 상황속에서

중심을 잡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위해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스스로 

알아내야만 하는 어려운 난관속에 빠져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해요.

 

경성을 오가며 멋만 부리던

모던 뽀이 깍두기형은 사실 멋진

애국자이자 독립운동가였나봐요.

 

자신을 친 동생처럼 돌봐주던 깍두기 형은

인수의 부모님을 찾아보기까지 했어요.

 

자신을 낳다 돌아가신 엄마의 얼굴은

생각나지 않지만 5살때 갑자기 자신을 떠난

아버지의 얼굴은 가끔 떠올라서 더

힘들고 괴로운 인수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요.

 

암울한 우리 역사의 한 조각 속

주인공이었던 어린 소년 인수, 이제 인수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기 위한 결단을 하기에 이르러요.

 

조병창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고, 자신이 꾸었던

헛된 꿈이 얼마나 어리석은 꿈이었나를

깨닫게 된 소년 인수!!

 

 일본의 만행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목숨이 위험한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그 어린 소년의 마음을

가늠하기조차 힘들기만 하네요.

 

결국 중요한 사건으로 인해 인수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생명의 은인인 인수를 위해 아야코도 큰

결단을 내려주어 너무 다행이었어요.

 

어렸던 인수는 이제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것 같아요.

 

다시는 미련따위 갖지 않을 그곳!!

줄집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미쓰비시를 떠나는 발걸음만은 한껏

희망에 부풀어 있었으리라 믿고 싶네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독립투사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예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어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애국심에 불타올랐던

그 당시 처절함이 가득했을거예요.

 

그때 어른들 못지 않게 이렇게 어린 소년, 소녀들도

분명 충분히 대단한 역할을 해냈을거라고

믿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인수처럼 어릴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장 먹고 사는 일에만

급급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왜 이 땅에

내가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뇌하고 반문하면서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고자 노력했을거라 상상해봤어요.

 

결국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목표 하나,

내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갖고 어른들을

도왔던 수 많은 어린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들은 아직도 전해지지 못했을거라

생각해요.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소설이지만 그 안에 특별한 주제를 

녹여냈기에 더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예요.

 

그시절 그때 내가 만약 인수였다면?

이라는 질문을 염두해두면서 이 책을

여러번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책 마지막 결론 부분의 뒷 이야기도 상상해보면서

각자의 생각을 나누면 더욱 의미있는 

책읽기가 될 거예요.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거나

관심이 있는 고학년,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해요.

 

친절하게도 독후활동지에 역사적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해 준 

페이지가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독후활동을 연계한 역사소설, 성장소설로

의미있는 책이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다양한 정보를 채워나가는 시간을 기대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