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도둑을 찾아라! 숨 쉬는 역사 13
고수산나 지음, 김준영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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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아야 할 우리 역사 이야기를

특별한 상상력으로 녹여낸 역사동화를

만나봅니다.

 

청어람주니어 신간  

숨쉬는 역사 시리즈 13번째 작품은

 2021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인 [ 유물 도둑을 찾아라!] 입니다.

 

삽화도 내용과 잘 어울리고

긴장감있게 그려냈어요. 살짝 코믹한 느낌이지만

인물들의 표정은 리얼하구요~

 

귀엽고 깜찍하지만 또 당돌한 캐릭터

정수, 순금이, 기복이

이 용감한 삼총사 아이들의

활약도 흥미진진해서 몰입도가

상당한 역사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도서 출간이벤트로 우리의 전통 한지느낌의

예쁜 마스킹 테이프도 같이 만날 수 있으니

아이들과 읽어보며 역사공부도 하고

독후활동지로 마무리 하면서

의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었어요.

 

이야기의 배경은 경주, 신라의 찬란했던

유물이 가득한 곳으로 

지금도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겨진

'금관총 유물 도난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 해져 과연 그 유물도둑은

누구였고 그 유물도둑은 누가 잡았을까?

를 추리하는 과정이 이야기를 즐기는

핵심 포인트라고 살짝 힌트를 드립니다.

 

순금이와 정수 기복이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야했던 어린이예요.

 

어느날 우연히 순금이네 주막집 공사중에

흙더미옆 땅을파며 놀다가

예쁜 돌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그것은 바로 곡옥!! 

순사보였던 정수의 아버지가 그것을

발견하고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어

경찰서로 가져가죠.

 

그 당시 경찰서장도 일본인이었고

보통학교 교장성생님도 일본인이었다는게

정말 억울할 노릇이네요.

 

급하게 경주 고분이 있던 자리 일거라 추측해

전문가도 없이 발굴이 시작됩니다.

 

드디어 신라의 금관 그리고 화려한 금팔찌, 수정,

유리구슬 등 1921년 9월 30일에

모든 발굴은 어설프게 마무리가 되어

모든것은 일본인들의 통제하에 

담당 전문가의 기록도 없이 세상밖으로

우리의 유물이 등장하게되었네요.

 

하지만 이렇게 찬란한 금관이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 분관 금관고에

전시가 잘 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사건이 벌어집니다.

 

나라를 빼앗긴것도 억울한 시대에

이제는 소중한 유물인 금관총의

유물들이 몽땅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주가 아니 온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 되버리네요.

 

우리나라의 유물을 탐내는 일본인은

모두가 용의자!!

 

유타 경찰서장, 하마다 박물관 분관장,

 박물관 관리인(쌍둥이), 나카무라 교장선생님, 

대구 유물 밀거래꾼, 아베순사,

 골동품가게 주인, 쌀가게 주인 등등 

기복이와 순금이 정수는

이 들의 뒷조사를 하면서 과연

누가 유물에 손을 댄 범인인지

찾기 위해 작전을 펼쳐요.

 

하지만 고작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

순금이 정수 그리고 집안 형편상

쌀가게에서 일하는 기복이까지 아이들은

너무 어리고 지능적인 도둑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아 함정에 빠지기도 하죠.

 

그럼에도 아주 용감하게 미행도 하고

직접 물어도 보고 납치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힘없는 조선의 어린이로서

억울함을 삼키고,

끝까지 우리의 유물을 되찾아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정말 진짜 독립투사 못지 않은

열정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귀여운 삼총사예요.

 

아이들 못지 않게 정말 우리의

사라진 유물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지만

일제의 야비한 수법과 감시는 더더욱

심해지고 조선의 문화재 수탈에 대한

야욕은 부풀어만 갑니다.

 

과연 6개월 동안 금관고에서 사라졌던

보물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용감했던 이름모를 조선의 아이들....

멋진 삼총사의 금관총 유물 도난사건의

범인잡기 작전은 진짜였을까요?

 

실제 있었던 역사속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오래전의 밝혀지지 않았던 비밀을

우리 아이들은  또 어떤 상상력으로

이야기 해볼 수 있을까 궁금해 집니다.

 

청어람주니어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를 활용해 

생각 그물, 낱말 퍼즐, 독서 퀴즈,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 주제토의와 토론 활동을 

자유롭게 해보면 좋겠네요.

 

중간중간 사진과 정보페이지가 있고

어려운 단어 해설도 주석으로 

달아주어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는 역사동화로 딱이예요.

 

아직까지도 일제 강점기 시기에 빼앗긴

돌아오지 못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찾기 위한 방법과 노력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유물 도둑을 찾아라!]를 

더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길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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