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지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한해는 뭔가
아쉬움이 유독 많이 남는 기억이다.
감히 뭘 계획하기도 실천하기도
어려웠던 상황에 막연하게 시간을 보내고
허비한 느낌이 들어 억울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게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세상 돌아가는 순리라면
거역할 수 없겠지....
그래서 이 책의 제목
[ 마음이 흐르는 대로 ]가
더 끌렸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인 지나영 교수 역시
열정적이며 바쁘게 살아온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정신과 의사로
전혜 예상치 못한 일상속에
자신의 삶이 갑자기 멈춰버린 그 날의
충격과 힘들었던 나날들을
되돌아보며 비로소 깨달은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내려간다.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주는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왠지 표지부터 힐링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기
 더 없이 좋을 인생지침서나
인생에세이로
추천할 수 있겠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행복하고,
평탄하게 이어져오던 삶이
어느 한 순간의 사건으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면
우린 그 무게를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일의 주인공은 정해져있지 않다.
3년전, 41세 생일을 앞둔 그 날!!
한 참 잘나가던
인생의 황금기와도 같던 세상에
그녀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불치병환자!!

발명 이유도 모르고 치료법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기립성 빈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자율신경계가 고장나버린
상태로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게된
그런 병에 걸린 상황에서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고
그러기 위한 삶을 살아가려는
여정을 담담히 그려낸 책이다.
저자는 작가가 아닌 의사지만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차분히 정리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잘 풀어내는
능력치 하나를 찾아낸다.

한국에서 살았던 과거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회상하며
지금의 한국인 최초로
 존스홉킨스병원 소아 정신과 교수로
완벽하게 자리매김 하기까지의
17년 인생사를 여과없이 풀어낸다.

젋은 청춘의 그 어느날~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갑자기 미국에 가게 된 날 부터
열심히 살아온
열정가득한 지금의 순간까지 ....

저자는 꽤 적극적이며
정의 삶의 자세를 갖고 있는
​캐릭터라는 사실을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그렇게 원하던 의학공부를 하며
다들 어렵다고 반대를 하던
정신과쪽으로 진로를 잡아
미국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이방인의 신분으로 당당히 신뢰받는
의사가 되었으며
 늦은 나이였지만 결혼도 하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할
순조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런 행복도 잠시~
결혼 후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이 몸 상태에 대해 자각하게 되고
너무 바쁜 의사 남편은 냉랭했으며
 가족 없는 타지에서
외롭고 쓸쓸히 병마와 싸우는
나약한 존재로 180도 달라진
삶을 마주한 그녀...

탄탄할 것 같은 앞날이
무참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누구나 마음 가는대로 살고 싶을것이다.

단순히 하기 싫은건 하지 않고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라는 의미는
아님을 이해한다면....

그저 억지로 무언가를 거스르면서까지
무리하거나 힘겹게 살아봤자
만족보다 후회하는 결과가
확률적으로 많다면 그저
마음이 편하게 사는게 이롭지
않을까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애써 나보다 타인을 위한 삶을
살 필요도 없다.

즉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기에
내 건강을 잃으면서까지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파본 사람은 다 공감할
이야기다.

저자 역시 자신의 인생에 계획에도 없이
끼어들어버린 불치병에
무기력해진 자신의 초라함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가 의사이기에
더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는걸까?

병과의 사투, 죽음 등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마음대처를
어떻게 해 나가야 후회가 덜 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물론 정신과 의사이기에 더더욱
솔직하며 자연스럽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법과
그리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더 꾸밈없이
담담하게 말 할 수 있다.
스스로가 긍정적이며 바쁘게 살아온
열정넘치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고
우울감과는 먼 마인드를 갖고 살아온
저자는  인생의 긴 계획보다
순간순간의 닥친 상황속에 직감적인 판단과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진 캐릭터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예상치 못한
아픔이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자세'를 올곧게
실천하며 지금도 아니 앞으로도
더 열정적으로 살아갈 용기 있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든것을 완벽하게 갖추며 살아갈 수 없다.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것 역시
쉽지는 않다.
하지만 세상과 작별하는 날
지금의 삶을 후회하지 않을 마음을
만들어두려면 어느정도
삶의 방향성이나 목적성에 대한 심지를
 단단하게 만들어
실천하고 노력할 자세는 필요하다.

자녀를 원했으나 몸의 이상으로
불임치료 역시 힘이들었기에
대신 자신이 돌보는 소아 정신과 환자들과
부모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또 다른
방식의 대안을 택하며
스스로의 행복한 삶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멋지게 느껴진다.
남편과의 불화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극복해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지내는 모습도 인각적인 모습,
위독한 아버지를 살려내려는
 희망을 놓지않고 밀어부친
추진력이 멋진 강인한 결단력의 소유자!!
그러기에 지금의 불치병 역시
잘 버티고 견뎌 이겨낼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환자를 돌보았던 경험이나
직접 병에 걸려 아파보니 더더욱 공감하는
주변의 실제  이야기를 일화로 곁들이며
생생하고도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공감하게 하는 내용이라
몰입하며 읽게 되는 책....

죽음이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작은 틈을 발견하는 순간 우
리의 삶을 확 낚아채
영원히  잠들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왠지 거부감없이 다가온다.

우리 모두는 언제 어떻게
병에 걸려 삶과의 사투를 벌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저자 역시 너무나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삶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없던 병을 얻게되고

비로소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 마음이 향하고 진심이 향하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알려주려 한다.

각자 삶을 살아가고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사는 마음자세를​
기억하며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우울하거나 힘들다는 투정보다
더 가치있고 후회없는 내 삶의 올바른
방향성을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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