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바다 도란도란 마음 동화 3
조경숙 지음, 이수연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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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표정과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 아빠 바다 ]
청어람주니어 그림동화 시리즈
'도란도란 마음동화'3번째 테마작이예요.

 
아빠 바다
조경숙 글 / 이수연 그림
파란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의 뒷모습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보고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어요.

책을 열어보니 면지에도 예쁜 그림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장면들이
수채화 기법으로 개성있게 그려진
 장면들이 시야를 시원하게 해주네요.

도서 증정엽서도 함께라 더더욱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되었구요.

 

하지만 책의 제목은 뭔가 슬픈예감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상상하며
아이들과 읽어봐요. 
주인공 동해예요~
8살 씩씩한 아이랍니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바다로 신나게
뛰어가려는 모습은 그 어느 친구들과
다를바 없이 밝아보여요.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는 동해는
바빠질 엄마를 도우러 가야 해요.
이제 휴가철이 오니 민박손님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엄마와 동해는 바다를 바라보며
3년전 일을 추억해요.

저 바다에는 아빠가 계시다고~
동해와 엄마를 보며 웃고 계시다고~

 

동해는 5살때 아빠와 이별했어요.

언제나 그리운 아빠가 보고 싶은 날에는
이 푸르고 넓은 바다로 나가요.
바다를 보며 저 멀리서 아빠가 항상
가족을 지켜준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동해네 민박에 손님이 왔어요.

같은 또래 친구 정민이를 만나
바다를 보여주고 같이 놀아요.
해맑게 웃는 동해의 모습에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네요.

두 아이는 밀려오는 파도와 장난치고
신나게 여름의 풍경속에 동화되고 있어요.
그러나 동해가 말해요~

정민이에게 저 멀리에 아빠가 있다고....
아무 이유를 모르는 정민이도
해맑게 동해에게 자꾸 물어요.

너희 아빠는 어디에 계셔?

동해는 정말 특별한 표현을 빌어 아빠의
이야기를 정민이에게 들려줘요.

하나도 슬프지 않게,,,,
그렇지만 너무 슬프게,,,,

 

신나게 바다와 놀다보니 시간이
꽤 지났는지 정민이의 아빠, 엄마가
정민이를 찾으러 나오셨네요.

그리고 정민이네 가족이 숙소로 돌아가요.

정민이네 가족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동해는 눈물이 나요.
아빠가 생각나고
그리운 아빠를 아주 큰 소리로
불러요.

아빠아!!

이순간 신나게 놀던 친구가 떠나고
아빠의 어깨에 올라탄 정민이가
동해를 뒤돌아보고
그리움이 사무친 동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상상을 하니
눈물이 핑 돌아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이
내곁을 떠난다는건 정말 어떤 느낌일까요?

상상할수도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하루하루가 힘들것 같아요.

아직 어린 동해의 마음에는
아빠의 모습이 어떻게 남겨져 있었을까요?

그리운 아빠를 큰 소리로 외쳐
불러보며 너무 그립고
보고싶은 아빠와 마음의 소리로
자신만의 메세지를 전했을것 같아요.
이제 노을이 지는 주홍빛 하늘과
아직도 푸른 바다는 선명하게 대비가 되는
색감으로  시간이 흐름을
보여주며 쉽사리 발걸음을
떼어내지 못하는 동해의
뒷모습을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책 [ 아빠 바다 ]
이 바다는 아빠가 계신 바다라서
'아빠 바다'네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은 동해지만
이렇게 스스로 밝게 살아가고
또 아빠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하며
예쁘게 성장할것 같아요.
이야기도 좋았지만
삽화의 멋스러움과 매력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 해주어
더 몰입하고 읽은 초등 그림창작동화
가족과 함께 읽으면서
가족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아픔을 겪은 친구나 가족들을
잘 위로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성장동화로 활용해도
너무 좋을 책이네요.

책을 다 읽고 아이들과 간단하게
독후활동도 연계해보았어요.

인상깊은 장면을 그려보고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담아
편지도 써보네요.
마침 집에 놀러온 조카와 딸이 각각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이야기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활동으로
책에 오롯이 빠져들었던 시간~
너무 좋았어요.
우리는 항상 가족들과 바다에 가서
놀기도 하고 추억을 쌓기도 하는데
주인공 동해는 그리운 아빠를 추억하는
장소가 바다였어요.
대답없는 아빠지만 이렇게 마음껏
큰 소리로 아빠를 불러볼 수 있는 이 바다가
동해에게는 스스로의 마음치유의 장소로
의미있는 곳이네요.
바다를 보면 항상 이 동화책이 생각날것 같아요.​
아빠를 위한 정성스러운 편지를 쓰고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아빠와
헤어지기 싫은듯 모래사장에서
떠나지 못하고 아빠가 있는 바다에게 손을
흔드는 동해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지만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라고
엽서에 그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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