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발랄 똘이의 첫사랑 즐거운 동화 여행 113
신미애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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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동화여행 113번째 이야기
첫사랑의 설레임과 성장통을 유쾌하게
녹여낸 초등창작동화 만났어요.

제목부터 느낌오죠?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감에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는 느낌적인 느낌!!

한참 사춘기가 시작되고
이성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고학년 친구들에게는 꽤
재미나는 이야기로 다가올 내용이네요.

초등 교과연계 도서로

활용하기 좋은 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동화여행 시리즈라 좋네요.

 

이야기속 주인공은 똘이!!
이민호라는 멋진 이름이 있지만
친구들에게 통하는 유명한 별명인
'똘이'로 불려요~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말솜씨도
제법 있지만 단 하나 못하는건
공부?? 그런데 새학기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똘이가
슬슬 변하기 시작해요.
이유는 바로 마음에 쏙 드는 여자친구인
채원이가 전학을 왔기 때문이예요.

똘이의 첫 사랑은 바로 채원이!!
이제 똘이는 어떻게 바뀌어 갈까요?
막 상상하게 되는 이야기네요.

 

정말 누가봐도 예쁜 채원이!
똘이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어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예쁘고 친절한 친구거든요.

그런데 똘이의 친구 소도둑인 도형이가
채원이와 친해졌어요.

똘이는 나름 멋도 부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보려고 채원이가 다니는 학원까지
등록했지만 공부는 정말
쉽지 않네요.

 

하지만 똘이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다행이예요.
3학년때부터 똘이의 팬인 여사친
혜선이는 얼마전부터
똘이가 변했다는걸 단박에 눈치채곤
채원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렸거든요.
똘이의 모든것을 좋아하고
똘이의 열혈팬이지만 똘이는 혜선이보다
채원이가 이성으로 더 끌린다네요.
혜선이는 이런 똘이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와주려 하니 착한 친구네요. 

 

똘이는 성격이 좋고
시원시원한 마인드를 갖고 있지만
여자친구를 만드는게 이렇게
어렵고 힘든건지 잘 몰랐나봐요.
당당했던 지금까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풀이 죽어있어요.
사춘기 남학생의 이런 가슴앓이를
단번에 해결해줄 또 하나의 해결사~
똘이에게는 집앞 정육점 아저씨가
나름 인생멘토로 큰 활약을 해주시네요.
첫사랑 열병을 겪고 있는
똘이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들어주고
그때는 다 그래~라는
쿨한 마인드로 똘이를 격려해주세요.
좋은 친구와 좋은 어른이 있기에
똘이는 이제 자신감을 갖고
채원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준비해요.

 

똘이는 뭔가 결심한듯 적극적인
친구가 되었어요.
체험학습에서도 친절하게~
운동장에서도 멋진 모습으로~
채원이도 점점 똘이의 매력에 빠지는것
같아요.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똘이!!
채원이도 그동안의 새침한 모습을
버리고 똘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는것 같아요.

이제 똘이의 첫사랑은
 이루어 지는 걸까요?

장면 장면을 상상하게 하는
멋진 삽화도 스토리에 찰떡으로 어울려
환상궁합을 만들어내니
똘이와 채원이의 수줍수줍하면서도
주변 친구들과 똘이네 식구들
그리고 정육점 사장님, 학교 선생님들도
완전 친근함 가득 느껴지는
캐릭터로 다가와요.
이제 똘이는 확실히 알았어요.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부끄러운게
아니며 괜한 오해를 하기보다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거짓없이 솔직하게 보여준다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이제 똘이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도 하는 멋진 사나이로 점점
변해가고 있어요.

스스로 이런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이런거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는 대견한 모습이
참 마음에 드는걸요?

 

똘이는 자신을 억지로 포장하고
어색하게 행동하는건 영 어색하기만 해요.
그냥 평소대로 엉뚱 발랄한 그런
캐릭터로 지내는게 가장 행복하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억지로 멋진척!!
공부잘하는척!!
책도 많이 읽는척!!
하는건 성격에 맞지 않았죠.
그냥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던
 친구들에게 인기만점이었던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채원이와 더
빨리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노력하기로 해요.

아직 어리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채원이도 똘이가 진짜 남친으로
느껴질 수 있을테니
똘이는 이제 여유로운 마음으로
채원이의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다짐을 해요.
역시 멋진 친구죠?
지금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한참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도
하고 이런 사춘기 시절의 에피소드 비슷한
첫사랑 경험도 할 수 있을 나이에
집에있는 아이가 살짝
안쓰럽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책 속 삽화나 배경이 거의 학교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였기에 더더욱이요~
아이도 조금은 부러운듯 책을 즐기긴
했던것 같아요.
아쉬운대로 이렇게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했으니 독서의 꿀잼으로
하루가 행복했을것 같네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꾸미지 않은 자신만의 모습을 더
열심히 노력해 보여주면
많은 친구들이 다가오게 될거라는
진리를 녹여낸 초등 성장동화로 딱이죠?
정말 행복하게 유쾌발랄하게 즐기는
초등 창작동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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