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머리 내 동생 즐거운 동화 여행 100
박미라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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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단행본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 100번째는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 금발머리 내 동생 ] 이예요.
이 책에서는 각기 다른 나라의
 다문화 가정이 등장해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며
또래 아이들의 고민등
 그들이 처한 상황을 공감하며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태도를
배울 수 있게 될거예요.

이제는 지구촌 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니
우리 사회 역시 다문화를 이해하는데
이렇게 좋은 창작동화를 만나
자연스러운 다문화 사회 분위기를
받아들이고 타 문화 에 대해
편견없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키울 수 있어야 겠네요.
즐거운 동화여행 100번째  책이라
더 기억에 남을 [ 금발머리 내 동생] 을 읽어봅니다.

초등 사회, 도덕 교과연계 주제를 담은
초등 교과연계 도서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제목에서도 느낌이 오듯이 이 책은
한국의 가정과 타국의 가정이 합쳐져
가족을 구성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4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맨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는
하나와 두나 두 자매의 이야기네요.


하나는 검은머리의 한국소녀,
두나는 금발머리의 캐나다인 아빠를 둔 소녀예요.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난
귀한 생명이지만 재혼 한 엄마때문에
하나는 금발머리 동생이 있다는게
뭔가 불편한것 같네요.
동생을 사랑하긴 하지만
머리색부터 확연히 차이나는
두나때문에 하나는 은근 스트레스예요.
이 두자매는 겉모습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갈등을 하겠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챙겨주는 마음은
너무 예쁘네요.

아직은 어린 마음에 금발머리 동생인 두나가
하나에게 있어 귀찮고 싫은 존재 일 수
있겠지만 이 아이들은
피를 나눈 자매이기에
앞으로 더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친구들이 부러워 하는
그런 자매로 성장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는 잘 모르는 이런 다문화 가정의
남모르는 아픔과 갈등의 이야기를
하나의 마음속을 들여 다 보는
시선으로 공감해주고 고민을 해소하게
도와주는 건 어떨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면서 읽어보면 좋을것 같네요.
이야기 마다 끝에 부록페이지처럼
지구촌 여러나라를 소개하고 있어
정보페이지로 도움이 되네요.
하나 아빠의 고향인 캐나다의 정보를
한 페이지로 요약해 주어
지리정보등 우리와는 다른 문화권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할람과 하람인데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락된 음식
할랄과 무슬림에게
금지왼 음식이라는 의미의 하람이
이야기의 제목이예요.
사실 우리는 이슬람권 나라에 대해
친숙하지​ 않아 용어자체가 낯설 수 있지만
이야기 속에서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
해설을 덧붙여 주니 참고할 수 있어 좋네요.

이 이야기에서는 요르단에서 온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양고기는 먹지만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무슬림 가족이지만
사실 외부의 환경이 무함마드에게
편할리 없어요.

친구 기호는 시시때때로 무함마드에게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이 먹고 싶지 않냐며
비아냥 거리기 일수고, 심지어
할랄 타운을 반대하는 시위대 앞에서
무조건적으로 무슬림을 무시하는 등
편견이 가득한 한국사회의
풍조가 아쉽기만 하죠.

하지만 무함마드의 엄마는 참으로
씩씩하고 용감하고 적극적인
분이시라 이러한 역경을
당연하다는 듯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십니다.
무함마드의 교실에서 다문화 수업을
준비해 반 친구들부터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생각을
서서히 줄어들게 만드는
재미난 수업도 준비하세요.
무함마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같이 잘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예요.

그 다음 이야기는 대한이와 유석이의
편지글로 풀어낸 이야기네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지구촌의 여러나라 중
케냐의 정보도 배울 수 있어요.

케냐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마라톤 선수인
아빠를 따라 김대한으로 불리는 친구에게
미국으로 간 유석이는 저스틴이 되어
편지를 보내고 둘의 우정을
추억하고 있어요.

각자 태어난 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적응하며 또 다른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된 입장의 적응기를 엿볼 수 있네요.

동양인이라고 놀리는 미국친구들을
혼쭐 내주는 유석이!!
젓가락질 묘기로 아이들과 친해지고
자신을 놀리던 존에게 대한이가 그랬든
멋지게 "친구하자!"라고
손내밀겠다는 생각을 해요.

자신이 케냐 친구를 무시했지만
달리기를 통해 대한이의 진심을 알고
절친이 된것 처럼
유식이 또한 미국학교에서 적응하고
친구를 사귈 수 있게
자신이 먼저 친구가 되자고
넓은 마음을 보여즐 것 같네요.

이처럼 우리는 우리중심적인
생각과  좁은 시야로만 다문화를 바라봐요.

 더 많은 다문화 가정, 다문화 친구의
힘든 이야기들이 어쩌면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미쳐 못할 수 있어요.
내가 이민을 갈 수 도 있고
내가 낯선 나라에서 생활해야 할 때가
생기면 나 역시 편견과 선입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내용이라 인상깊은 작품이예요.
마지막 에피소드는 몽골에서 살다
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소녀
알리마의 한국생활 적응기네요.
칭기즈칸의 후예, 드 넓은 초원에서
자유분방하게 살던 알리마는
김치공장을 다니는 엄마를 따라
할머니와 헤어지고 한국으로 왔어요.
하지만 모든게 낯설고 힘든 한국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알리마는
더더욱 입을 굳게 닫아버려요.
알리마는 아직 한국어가 서툴어
말을 하기 싫어하지만
춤하나는 자신이 있고 재능이 있어요.
몽골 전통 무용단원이 되는게 꿈이었기에
한국 k- pop에도 관심이 많고
리듬감이 있어 춤도 곧 잘 추네요.
학교에 가면 놀리기만 하는 재서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알리마는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용기를 내고 드디어 친구들과 선생님에게도
인정을 받아 행복해요.
서서히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기 위해 노력도 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알리마를 응원하고 싶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모두
자신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낯선 나라에서 다문화 가정속 아이들로
자라야만 해요.
어차피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빨리 새로운 문화권에
적응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며
잘 지내야 겠다는 긍정의 마음을 먹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 같아요.
물론 다문화 친구들을 만나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힘들어 한 다는걸
우리도 이해해주고 많이 도와주면서
진짜 친해질 수 있게 노력해야 겠어요~​
겉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사는 친구들을
무조건적인 편견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는 걸 배우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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