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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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과 삶의 의미를 녹여낸 평범한 소녀의 성장통을 그려낸
어린이 소설을 만나 읽었어요.
"2019 뉴베리 대상 수상작"이라 그런지  대단한 작품이예요~ 정말 꿀잼!!

11살 사춘기 소녀의 성장담과 성장통 그리고 가족사랑의 의미까지 잔잔하게 담아준
420 페이지의 장편소설~ 

작가 메그 메디나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주인공 머시를 탄생시켰고
자신이 추억하는 자전거에 대한 에피소드를 작품에 적절히 활용하며 한 가족의 평범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펼쳐내주었어요.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인 [안녕, 우주]에 이어 이번에 만난 밝은미래 신간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는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도 선정된
어린이 문학장르의 최고상을 받은 수작이며 꽤 두꺼워 보이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에 몇 시간이면 휘리릭 다 읽어버릴 수 있는 흡입력 강한 책이예요.

머시의 이야기는 모든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친구&학교 그리고 나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술술 읽히는 내용이라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그리고 어른 독자까지 모두 즐기기 좋은
온가족 가족동화로도  최고인것 같아요.
주인공 머시 수아레스는 수아레스 집안의 평범한 11살 소녀예요.
운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봉사를 조건으로 입학한) 명문 사립학교 시워드 아카데미의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자 이 책의 주인공이예요.

이 가족은 쿠바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주해왔고 플로리다의 한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어요.

아버지는 솔페인팅 사장님, 엄마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물리치료사가 되어 일을 하고
 언제나 친구같은 할아버지 그리고 재주꾼 할머니 , 과학자를 꿈꾸는 수재인 롤리 오빠 그리고
이네스 고모와 쌍둥이 조카 토마스와 악셀과 함께  3개의 집이 나란히 붙어있는 그런 집에서
매일 매일 정신없고, 소소한 사건이 끊이지 않는 그런 일상을 경험해요.
이 책에서는 3대가 살아가는 대가족의 하루하루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행복이란게
이런거다,,, 하는걸 느끼게 해주며 머시의 학교생활, 친구관계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이 맺어가는 사회구성원들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이 세상은 그저 지금 그대로 머무는게 아닌 조금씩 매일 다르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로 변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게 해요.

다른 가족이 아닌 딱 머시네 식구들이기에 경험하는 일들이 아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며 그게 바로 우리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머시의 성장담에 맞춰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변화의 이치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 좋았어요.
누구나 행복한 순간이 멈추기를 혹은 늘 그대로이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거예요.
하지만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같이 변하기 마련이예요.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세상의 이치예요.
이런건 그냥 깨닫게 되는게 아니죠.
머시 역시 11살이 되고 그 해에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통해 세상속에 순응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과정을 배우게 되네요.
제목처럼 아니 표지 그림처럼 머시는 당차고, 축구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소녀이며
낡은 자전거 말고, 새 자전거를 갖고 싶은 소망이 있는 평범한 아이예요.

중학생이 되었으니 이제 자신은 더이상 어린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
다른 친구들처럼 당당하게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 솔직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춘기 소녀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
좋은 학교를 다니기 위한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고,
그래서 봉사도 더 많이 해야하며, 아빠의 일이 많은 날에는  페인트칠도 도와야 해요.
(자전거를 새로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거든요!!)
새학년이 되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것도 힘들고, 자신을 꽤 무시하는 친구 에드나때문에 피곤한데
어린 쌍둥이 조카들을 돌보기도 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떠 안고 있어요.
하지만 머시는 다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소녀예요.
자신의 단짝친구인 할아버지가 있기에 더더욱 힘이나고 에너지가 넘쳐요.
할아버지만큼 머시를 잘 이해하고 모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가족은 없어요.

머시는 가족들의 에너지 같은 존재예요.
할아버지부터 쌍둥이 조카들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소중한 손녀이자 딸이자 동생이자 누나이자 조카예요.
그러나 새학년이 된 학교에서는 또 상황이 달라져요.
작년에 자신이 전학을 왔을때 에드나와 햇살친구가 된것처럼 이번에는 머시가 새로 전학온
마이클 클라크를 위해 햇살친구가 되어야 하는 얄궂은 동아리 활동부터 시작해야 해요.
이래저래 불편하고 힘든 친구관계 속에서 남자친구를 햇살친구라는 관계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지만 영 내키지 않아요.
에드나는 사사건건 머시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얄미운 친구이자 숙적이 되어버리는
사건도 계속해서 발생하니 학교생활이 만만치 않아요.
그 와중에 친구같이 편한 말벗이자 인생의 대선배로 머시의 모든 기분을 이해하고
멋진 조언을 아끼지 않는 단짝인 할아버지는 요즘 뭔가 예전같지 않은 행동을 해
가족들 혹은 머시까지도 불안하게 만들어요.
가족들은 뭔가를 알고 있는듯 하지만 아무도 머시에게 말하지 않아요.
수아레스 가족에게는 비밀은 없어야 하는데 뭐가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는 요즘이예요.
머시의 오빠 롤리는 꽤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곧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라 바쁘기만 하고
운전을 막 배워 그런지 서툰 운전솜씨로 가족들을 불안불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고모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느라 바쁘니 쌍둥이들 돌보는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머시가
도와야 해요. 고모는 이혼했거든요~

아빠는 매일 일을 해야 하고, 엄마도 재활센터에 나가 환자를 돌봐야 하니 언제나 피곤하고
바쁘기는 마찬가지.....
수아레스 가족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고, 머시 역시
학교생활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자전거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며 하루하루를
버라이어티하게 보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항상 자신의 가족은 뭔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빨리 적응해야만 하며, 뭐든
열심히 노력해야만 하는 현실에 갈등도 하죠.
이렇게 머시는 점점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머시네 가족에게 큰 변화가 감지되는 사건이 발생해요.
뇌가 점점 쪼그라드는 그래서 기억이 사라지는 병,,,,알츠하이머를 앓고 이는 할아버지때문에
큰 충격에 사로잡힌 머시!!
그런 이상행동을 하는 할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오빠와 머시는 교통사고까지 당해요.
정말 아슬아슬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나날들이 펼쳐지니 머시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마이클과 내기를 하다 사고를 내는 등  머시의 학교생활도 더더욱 복잡하게 꼬여만 가고 있네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시간은 계속 흘러가요.
머시는 친구들과의 협력을 배우는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면서 서서히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맺음도 잘 해내고 있지만 여전히 할아버지의 변화는 인정할 수 없는
묘한 감정으로 불편한 나날을 보내요.
이제 머시는 모든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지금 가족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도 많이 찍어두네요~
모든게 변하지 않길 바라지만 그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예요.

에드나와의 관계 역시 회복될 수 없을거라는 마음뿐이었지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하나의 사건을 통해 서로 질투하고 시기했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하기로 해요.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변화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듯 이 친구들도 마찬가지예요.
이 시기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들은 그냥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장면들이네요.
모두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며 .....

한 해가 다 마무리 되는 계절에 오빠는 방을 비워주고 대학으로 떠나게 되고
할아버지는 여전히 이상행동을 하고 있지만 머시는 이제 깨달아요.
앞으로 생길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기로~
그리고 그 어떤 일이 생겨도 잘 극복하기로~
키가 크면서 자전거도 새로 사야 하듯 자전거의 기어를 한 단계 더 높여가는게
삶이라는것을 어렴풋이 깨달아가요.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간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도 재미있게 펼쳐져요.
그 안에 가족사랑의 의미를 담아냈으며 친구, 우정, 질투, 시기 등의 복잡미묘한
사춘기 소녀의 감정들까지 너무나 진실되고 편안하게 녹여냈어요.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읽는  감동소설로 즐기면 좋을것 같아요.
그 어떤 가족에게도 공감을 주는 진솔한 사랑을 유쾌하게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라 추천하고 픈 책이예요.

특히 마지막에 담겨있는 작가의 수상소감속 "내 인생의 자전거들"로 녹여낸 이야기들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고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뉴베리 대상의 위엄이란 이런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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