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키큰하늘 2
이혜령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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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부터 남다른 이미지를 담아준 멋진 창작동화 만나보기!!

2019년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이며 2019년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에

빛나는 타이틀 [ 우리 동네에 혹등 고래가 산다 ] 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 스토리로 활용해도 멋질것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아마도 주인공 도근이는 혹등고래를 보기로 한 아빠와의 약속을 위해 살아가는 아이인것 같네요~

하지만 아빠에게도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나봅니다.


혹등고래는 이 책 전체에 있어 도근이의 꿈, 미래, 이상향을 상징하는 동물로 등장하는데요,

혹등고래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긴 수염 고래로 태평양, 대서양에 서식하는 큰 고래예요.

혹등고래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등위에 아기 고래를 업고 헤엄을 치는 착한 고래이기도 해요.

범고래는 반면 혹등고래의 새끼를 헤치는 고래라고도 하는데 이 책에 범고래파 혹동고래파 이렇게

친구들끼리 편가르기를 하는 부분도 등장하더라구요.

아마도 지금은 같이 살지 못하지만  바다의 모험 : 잠수, 수영을 알려준 아빠와의 만남을

간절히 기다리는 도근이는 아빠가 마치 자신을 지켜주는 혹등고래라고 상상하는것 같기도 해요.​

도근이의 소망처럼 진짜 아빠와 멋진 혹등고래를 보러 모험을 떠나기 위해 먼 바다에 나갈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합니다.

엄마가 없는 도근이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밝고 유쾌한 12살 남자아이예요.

잠수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수영도 잠수도 잘하는 예쁜 벽화가 가득한

아빠의 고향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어요.


아빠는 지금 먼 바다에 나가 일을 하고 있기에 집에 자주 못오시지만

이번 12번째 도근이의 생일날에는 집에 오겠다는 약속을 한 편지를 보냈기에

도근이는 오늘 너무 설레여요. 과연 아빠는 돌아오실까요??

도근이의 절친이지만 사실 도근이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친구 찬영이도 나와요.

둘이 매일 붙기만 하면 다투고 싸우고 경쟁하기에 바빠요.

본심은 아니겠지만 찬영이는 도근이의 모든게 질투나고 싫어요.

아마도 사춘기가 온 건 아닌지 할 정도로 심해요.


그외에 선생님, 도근이 할머니, 찬영이네 부모님, 동네 사람들 그리고 도근이네 반 친구들이

이야기 중간중간에 일상속 사건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연결고리 역할로 등장해요.

도근이는 아빠가 보내준 혹등고래 엽서를 받고 아빠와의 모험을 상상하며 그 힘을 매일을 버티는 아이예요.

미술시간에 아빠를 떠올리며 그린 그림에서  등장한 혹등고래~

그림도 잘 그리는 도근이는 멋지게 상을 탔어요!!

아빠가 참 좋아하시겠죠?

도근이는 할머니의 일등손자예요!! 언제나 뭐든 도근이가 하는건 다 좋고 멋지다고 칭찬하는

할머니가 이제는 몸이 많이 아프세요.

할머니도 도근이 못지 않게 도근이 아빠를,,,,, 아들을 기다리며 사셨을거예요.

보고싶고 그리운 아들이 돌아오지 않아 할머니도 병이 나신걸까요?

도근이는 학교도 못가고 할머니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가있어 자신이 그림으로

상을 탄 사실도 몰라요.

친구 찬영이는 심술이 나서 도근이에게 상장도 전달하지 않았으니까요....

도근이는 할머니 걱정에 아빠가 생일날 오지 않은 아쉬움도 잊고 할머니가 빨리

건강해 지시기만을 애타게 기다리지만 끝내 할머니는 돌아가셨어요.

이제 도근이는 누구와 살아야 할까요?


그때 마침 아빠가 집에 돌아와 장례식에 참석하고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은

도근이 아빠를 두고 쑥덕거리기 시작해요.

갑작스럽게 아빠가 온건 반가운 일이지만 도근이도 미리 집에 오지 않았던 아빠가 원망스러워요.

왜 아빠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지 친구의 그림으로 진실을 알게 되어 더 가슴아파요.

상처받은 도근이는 그간 아빠를 생각하며 모은 작은 돌들을 밤바다에 다 가져다 버리며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참아왔던 아픔, 슬픔, 그리움 등 숨겨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말지요.

하지만 그 때 옆에 있어준건 친구 찬영이네요. 위험한 밤바다에 갔다고 혼을 내며 도근이를 구해요.

역시 우정이란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빛이 나는 건가봐요.

아빠역시 도근이와 함께 언젠가 혹등고래를 보러 가기 위한 모험을 계획하고

그 힘으로 살아왔다도 고백하고 있어요.

도근이처럼 아빠도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기만 해요.

서로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가슴아프고 안타까워요.


하지만 언젠가는 도근이와 도근이 아빠가 반드시 혹등고래를 보러 멋진 모험을 떠날거라는

희망과 기대는 반드시 이루어 질 거라고 믿어봅니다.


아빠와 아버지의 사랑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마지막 후반부가 멋지게 펼쳐지거든요~​

다시 도근이와 도근이 아빠가 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는 순간 찬영이 또한 느끼고 반성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어

마음이 한 켠이 또 따스해집니다.

항상 불만이 많고 툴툴대고 친구 도근이를 은근 경쟁자로 보며 미워했지만

도근이의 진짜 아픔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든든하고 믿음직 스러운 친구로  진짜 사나이의

진면보를 갖고 있는 천성은 착한 아이였지요.

아이들은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이런 성장통를 겪으며 더 성숙해지는가봐요.

사실 장애를 갖고 있는 아빠가 밉고 싫어서 창피해 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구둣방을 운영하는아빠를 찾아가 아빠와의 살가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천상 12살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제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감사함을 깨닫고 도근이마저 품어주려는 기특한 마음에

찬영이도 칭찬도 해주고 싶었어요.

이렇게 12살의 크나큰 성장통을 겪은 두 아이들은 더욱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멋진 우정을

간직한 친구로 성장할 수 있겠죠??

도근이의 아빠가 다시 수감생활을 마감하고 돌아올때까지 도근이는 찬영이네 가족으로 살아가요.


언제나 긍정마인드로 밝고 씩씩하게 지내는  도근이를 이해하고,

다시는 미워하지 않게 된 찬영이는 도근이와 진정한 화해를 한것 같네요.

담벼락에 멋진 혹동고래를 같이 그리며 두 아이는 앞으로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멋진 혹동고래에 올라탄 아빠를 그린 도근이~ 이제 무엇이든 둘이 함께라면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용기가 생기는 특별한 날의 추억으로 마무리 되는 초등 창작동화 [ 우리 동네 혹등고래가 산다 ]

아이들의 성장동화로 추천해주고 싶어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작품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게되니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도근이와 찬영이가 마치 한 마을 같은 동네 친한 아이들처럼 느껴지고 매일 마주하는

이웃인듯 자연스럽게~ 친숙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마음대로 튀어나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니 신기하고 재밌네요~


잇츠북 키큰하늘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도 더 많은 상상력을 키워가며 책과 더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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