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에서 온 손님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3
엄계옥 지음, 우형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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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틴틴북스의 청소년 권장도서 시리즈 3번째 책이예요.
제목부터 특별한 호기심을 자극하느 것 같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은 다름아닌 우리 주변에 항상 보이는 '길고양이'를 상징해요.
이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인 만큼 중등 과목연계 도서로 읽고 독후록을 써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청소년 추천도서예요.

중등과학 1학년 3단원 생물의 다양성(미래엔)
중등과학 3학년 6단원 유전과 진화(천재)
중등도덕 1학년 4단원 자연, 생명, 과학, 문화와 도덕(천재)
중등도덕 1학년 1단원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천재)
중학국어 2학년 6단원 깊고 넓은 이해(비상)
중학국어 3학년 4단원 문학, 시대의 돋보기(천재교육) ​
책표지의 이미지로 책의 내용을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왕관을 쓰고있는 멋진 모습~  지구로 온 특별한 손님!! 이들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일까요?

하지만 책소개글을 읽어보면 뭔가 새드앤딩이 아닐까 추축할 수도 있겠어요.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결정적인 느낌을 갖게 합니다.

과연 길고양이들이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무엇일지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을것 같네요.
고양이는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으며 엄연한 생태계의 일원인데
요즘들어 길고양이에 대한 여러가지 갈등양상이 심심치 않게 이슈화 되고 있어
작가는 그와 같은 인식으로부터 이 작품을 기획하고 써내려간것 같네요.
새로운 생명체의 지구별 여행기!!
어리고 약한 한 생명체가 지구에서 그 수명을 다하고 우주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별의 이름 바로 시리우스!!
그 별의 반짝임은 마치 이 책의 주인공 나비의 눈빛이 아닐까 상상하며 작가는
이 책의 제목 역시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이라고 지었나봐요.
그리고 주인공 길고양이 나비의 안타깝고짧았던 지구별 여행기록을 잔잔히 담아냈어요.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비를 만나 나비가 우주로 떠나는 1500여일간의
시간들을 따라가는 내용은 우리에게 생명의 고귀함, 존엄성 등
평생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길고양이의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질문을 던져주며 마무리 하고 있어요.
길고양이의 수명은 길지 않지만 그래도 보호받고 안전하게 살수 있다면 자신의 수명을
다 하고 떠날 수 있겠죠~
태어나자마자 보금자리가 없어 버림받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1년안에 죽게되는 경우가 다반사고, 성묘가 되어도 3~4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예요.
물론 좋은 주인을 만나거나 잘 보호받아 살아가는 반려묘들도 많지만
아직도 길고양이의 생존 자체를 거부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
일반적인 거부감을 갖고 바라보는 시선의 사람들과 캣맘 등 길고양이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사람들의 갈등사례는 빈번해요.

우연히 작고 예쁜 나비를 발견하고 인연을 맺게 된 보아이모 역시
처음에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반기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왠지 나비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는것만 같고 자꾸 끌리는 인연에
이웃인 왕할머니의 갖은 구박으로 부터 나비를 지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하기 시작해요.

길고양이와 소통하는 법을 잘 몰라 모든게 서툴었지만 나비를 향한
관심과 걱정만은 진심이었던 보아이모의 마음을 나비도 알아챈건지
나비도 서서히 보아이모에게 마음을 열어요.
이렇게 이야기는 이제 서서히 행복한 서막을 여나 싶었지만
역시나 수고양이들의 치열한 서열싸움과 암고양이였던 나비가 여왕이 되는 과정 그리고
어린 고양이가 순식간에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은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자 앞으로 닥쳐올 불행을 예고하는 듯 불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새끼들을 다 잃게 된 어미의 심정,,,, 혼자서 모든것을 감당해야 하는 나비,,,,
아무도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적대감...
그렇게 길고양이들은 "고독한 자유와 도도하기로 약속"을 하고 다짐을 하며 지구에서의
하루하루를 버티기로 합니다.

누구 하나 환영해주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길고양이들의 존재감~
누군 귀엽다고 말을 하지만 막상 그 생명에 책임을 질 자신감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매일 화를 내는 왕할머니를 대적하는것도 힘겨운 보아 이모는 결국 동물분양소에
도움을 청하기로 합니다.
더 이상의 번식을 막기 위한 중성화 수술, 고양이 분양 등 여러가지 내용을 알아보고
더 이상 숨길수도 미룰수도 없는 결정의 시간을 감내해요.

길고양이의 특성상 집에서 보듬어 키우기도 힘들고 고양이 알러지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고생하게 되며 길고양이를 제대로 돌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현실에 좌절하고 힘들어 하는 보아 이모의 마음도 십분 이해가 되네요.
생명의 고귀함을 알기에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만
그렇게 관심의 손길을 내민다 해도 길고양이들은 순수히 그 의도를 알아차리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습성을 갖고 있으니 쉽지 않은 문제예요.

고독한 자유,,,,,,,,, 이것만이 그들의 삶의 목표이기에,,,,,
죽을고비를 넘기고 쫓기는 긴장감속에
 나비와 나비의 자식들은 지구별에서 잠시 잠깐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순간도 맛볼수
있긴 했지만 그런 순간도 이들에게는 사치였는지 안타까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두려움을 넘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한 노력들,,,,
나비의 힘겨운 삶의 여정을 응원하며 읽었지만 결국 극복할 수 없는 지구별 여행기는
그렇게 막을 내리고 마네요.
더이상 지구별 여행의 순항을 중단한채 스스로 죽음을 택한건지 이제 나비는 다시
고형 시리우수로 돌아가고자 했네요.
자식과 떨어지는 고통, 자식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고통,,, 사람들이 느끼는 그 이상의 본능적인
감정도 길고양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우주의 어떤 별로부터 여행을 온 자들이라고 작가는 말하네요.
원했던 원치 않았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모든 생명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지구별 여행자예요.
우리도 많은 역경을 견디고 극복하고 행복을 위해 자유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데요~
길고양이들 역시 우리와 다를바 없지요.
생명의 고귀함과 생명의 존엄성은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고 빼앗을 수 없는 권리일텐데
길고양이들은 그 조차 누리지 못하는 삶을 살아요.
지금도 곳곳에서 만나는 나비의 친구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마음은
어떤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한층 더 성숙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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