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버스야, 안녕 즐거운 동화 여행 82
조연화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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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시리즈 82번째 책!!


제목은 참 밝은 이미지이지만 사실 이 책은 사실 꽤 어두운 이야기로 가득해요.


물론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필두로 그려진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사실 요즘

모든 부모들의 울분을 사게 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유치원 통학버스 갇힘 사고"를

다룬 내용이라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동화이자, 가족사랑의 의미를 담아낸

동화로 희망을 노래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읽으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를 당한 시은이와 초등학생 언니 채은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내용이 안타깝기만 해요.

특히 사회적 제도의 모순,  어른들의 극단적인 이기심을 지적하는 부분들에서 아이들에게

부끄럽기만 하니 아이도 어른도 이런 내용을 한 번쯤 각성하며 반성도 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하는 동화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한 동화이자 가족사랑의 의미를 잘 녹여낸 [노란 버스야, 안녕]

?조연화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18년 한국장애인문화 예술원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는 시대!!

각박하고 인정없고 이기적인 세태를 비난하고 또 그 때뿐인 관심과 애정으로 금새

식어버리는 무관심의 시대!!

우리는 최근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생명이 어이없이

사라지는 사건을 접하며 살아가요.


특히 해맑은 모습으로 아침 등원을 위해 인사하고 헤어진 아이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된 어린이집, 유치원 등하원 버스 안에서의 갇힘 사고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어이없는 일들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꼬집어 동화로 반영해 궁극적으로 '가족사랑'의 의미를 담아낸

가족동화로 탄생한 "노란 버스야, 안녕" 은 조금은 특별한 동화로 기억될 것 같아요.


유치원에 다니는 시은이는 언니 채은이와 자매예요.

채은이는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동생을 유치원 버스에 태우고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

동생을 마중나가는 착한 초등학생 언니예요.

그날도 여느때와 달리 이 평범한 가정의 일상이 그려지며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

밝게 웃으며 유치원을 간 시은이!!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 예쁜 아이예요.

하지만 그날 동생은 큰 충격에 울먹이고 겁에 질려 돌아왔어요.

생명을 잃은건 아니지만 그 이상의 충격과 공포의 시간을 홀로 견뎌야 했던 작은 어린아이의

기억들은 살아가며 순간순간 고통으로 찾아올텐데 이를 어쩌나요.

?

이 문제를 제일 먼저 발견하고 인지한 사람은

유치원 버스기사 아저씨도 유치원 원장도 엄마 ,아빠도 ?아닌 바로 언니인 초등학생 채은이!!

이 아이 조차도 너무 버겁고 겁나는 상황임에 틀림없어요.

세상에 이런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된건지,,,,,,,,,,,,

?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긴 했지만 시은이는 점점 이상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들을 불안하게 해요. 당연한 결과예요.

생길수도 없고 생겨서도 안될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어른들은

오히려 발뺌하고 사건을 빨리 덮으려는 마음뿐이니까요.

?

시은이를 더 빨리 안정시키고 원래의 평범한 상황으로 돌려놓기 위해 애써야 할 버스기사 아저씨와

원장선생님, 정신과 상담선생님과 경찰관은 모두 형식적이고

이기적이며 아이의 인생보다 사건 마무리에만 정신이 집중되어 있으니 할 말이 없어요.?

엄마도 아빠도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담아보려 애를 써도 큰 성과가 없었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기만 해요.

이런 동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채은이~ 이 일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SNS를 활용하기로 해요.  개념없은 어른들을 고발하는 내용을 널리 퍼트리는게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채은이 역시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하지만 동생이 당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해결해주고

동생이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누구보다 가장 간절하게 바라고 있으며 이 마음은

진실되게 그려지고 있어요.

동화의 전체적은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고

억울한 일을 당한 시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작거나 크거나  아름다운 사랑이 주는

위대한 가치와 힘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속에 잘 녹여낸 작품이예요.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지만 그런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누구의 몫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언론에 퍼진 내용때문에 유치원 원생이 줄어들었다며 화를 내는 유치원원장이나

아무 생각없이 버스에 타고 내리는 아이들을 기계적으로 관리하는 버스기사등

어른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이 작고 여린 아이들에게는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도 참 많은데

이런 기본적인 내용도 잘 지키지 않고 개념도 없는 어른들이 주변에 꽤 많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는 현실이라니 안타까워요.

누누히 강조하는 아이들의 안전에 관하여 완전한 기준 확립등 많은 시도를 하는

부분도 있으나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고발을 바라보면

아이 낳고 키우기 힘든 사회라는 인식도 일부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의 힘은 실로 위대한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족의 소중함을 한 층 더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시은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주려는 가족사랑의 모습은 훈훈하고 따스하며

사랑이 넘치니까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행동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따스하게 시은이를 온전히 품어주고 힘든 기억을 서서히 잊게 만들어주기 위한

소소한 딸기우유 같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랑가득한 가족이 있기에

고통이 치유되고 시은이를 가장 아끼는 채은이의 마음도 이제는 모두 알아줄것 같아요.

?


아이의 말에 귀를 귀울여주고, 아이의 존재를 온통 사랑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가족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슬프지만 따스한 결말이 좋았던 가족사랑 동화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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