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네버랜드 클래식 41
쥘 르나르 지음, 프란시스크 풀봇 그림, 김주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9세기 프랑스 중산층의 삶을 담아낸 한 소년의 성장담을 만나봅니다.


홍당무라는 책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오기도 했고, 명작 시리즈에 꼭 속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네버랜드 클래식1984년 프랑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초판본을 완역한

작품으로 더 섬세한 깊이있는 고전읽기를 할수 있는 책이예요.


온전히 한 소년이 한 집안의 아이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낸

이야기지만 그 주변에는 여러가지 당시 사회상이나 문화등도 느껴볼 수 있어

더 특별한 이야기로 기억될 어린이 동화!!


차례 역시 다양한 제목들고 두페이지에 걸쳐 있어 얼마나 다양하고

흥미롭고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야기예요.


주인공 홍당무의 거침없는(?) 성장이야기~ 성장동화의 대표작으로

얼마나 특별하고 엉뚱하고 이상한 아이의 이야기로 다가올지는 각자 감상이 다

다르겠지요~ 홍당무는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놔 놨다,,, 하는 묘한 재주가 있답니다.

​책 초반에는 역시나 작가의 소개와 더불어 다양한 사진자료를 포함해 당시 이 동화가

쓰여진 시대적 분위기, 쥘 르나르의 삶과 홍당무라는 최고의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배경까지

미리 만나볼 수 있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시간이네요.


진짜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주인공 홍당무!! 10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스토리이며 다양한 작품으로 리메이크 되고 무대에 올리기도하는

있는 인기있는 명작이예요.

길고 긴 이야기지만 그 안에 간간히 담겨있는 삽화도 특별한 느낌이네요.

삽화를 보며 상상도 하게 되는 장면장면들,,,,,

이야기의 줄거리를 소개하며 감상평까지 정리해볼까 해요.

르픽 부인에게는 큰 아디르 펠릭스 둘째인 딸 에르네스틴 그리고 막내아들인 홍당무가 있어요.

홍당무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이름보다 아들의 별명처럼 홍당무라고 마음대로 지어

불러서 이 책의 주인공 남자아이는 홍당무가 되었어요.

한참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나이로 보이는 홍당무는

형이나 누나 그리고 아빠, 엄마에게 특별한 애정, 사랑을 받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보내요. 형과 누나는 자신들이 하기 싫은 일은 막내에게 미루고

특ㅎ나 엄마는 그런 상황들을 당연하다는듯 동조하고 있어요.

다시말해 홍당무는 엄마가 자신은 너무나 싫어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엄마인 르픽 부인도 ​막내에게는 특별한 애정도 사랑도 없는 냉정한 계모처럼 행동해요.

이 둘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 뭐라 설명하기 힘든 모자지간이예요.

하루하루 자신을 괴롭히는 가족구성원들 때문에 홍당무는 언제나 혼자만의 공간에

혼자있는 시간을 오히려 더 원하고 행복하게 느낄 지경이예요.

하지만 예외적으로 아버지만은 홍당무를 사랑하고 애정을 담아 대했는데

불행하게도 집에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았다는게 안타깝기만 해요.

아버지와 편지도 주고받으면서 가족구성원의 사랑, 관심을 느끼며 살아간다는게

그나마 다행같아보이네요.

사실 홍당무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평범한 장난꾸러기 사내아이로 보이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누구나하는 실수를 조금더 자주 과하게 하는 편 정도로

느껴지는데 이런 모든 일련의 상황과 과정이 생각과 행동이 일치 하지 않는

애매한 타이밍으로 그 모든 행동들은 르픽 부인에게 눈엣가시처럼 보일뿐이예요.

홍당무는 자신의 아들이 아닌 그냥 같은 공간에 있는 귀찮은 아이일뿐이고,

지나가는 아이만도 못한 취급을 하고 있죠.

그래서 홍당무는 커가며 점점 엄마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커지게 되고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족쇄이며 우울함이 커져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하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해요.

그러나 단 하나의 희망~ 아버지가 있기에 이런 클라이막스도 살짝 안도감으로

무마되는듯 느껴져요. 성인이 되면 홍당무가 원하는 대로 가족도 떠날 수 있고 자립할 수

있을테니 조금 참고 주위를 돌아보​라는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보내서 다행이예요. 


아빠와의 대화에서 엄마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란 홍당무의 슬픔과

애정결핍 증세가 느껴져 어린 마음에 받았을 상처와 아픔이 느껴지고 공감되는

이야기의 모티브는 작가의 유년시절이 살짝 투영된 모습은 아닐까 상상하게 됩니다.


앞서 소개되었는 쥘 르나르의 가족이 살았던 집주변의 풍경은 홍당무의

배경이 되었고, 결혼 후 자신의 부인을 어머니가 쌀쌀맞게 대했다는 모습을

보며 홍당무를 구상했다고 했는데 아마 본인이 어릴때 미처 표출하지 못한

그 어떤 감정에 대한 보상이랄까~ 그런것들을 작품에 살짝 상상력을 가미시켜 더해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딱히 감정의 과장이 없이 담담하면서도 평온하고 그 어떤 집의 풍경처럼

비슷한 일상속에 르픽씨네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홍당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그려지는데 사실 르픽 부인만 제외하면 모두 인간미가

느껴지는 캐릭터들로 그려지고 있어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다른 형제들과 비교당하거나 차별받는 일은

당사로서 꽤 슬픈일이며 상처가 될 것은 말할것도 없죠.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것만 같은 비굴함, 우울함, 원망이나 자책등

여러가지 감정의 기복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통제하고 행동해가야 할지 많은 고민과

번민의 연속인 날들을 고통스럽게 이겨내야 할 자신의 몫일텐데

이 어린소년이 가족들과 유대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불신과 불만 그리고 원망만

느끼며 자란다면 성인이 되어 그 상처는 어떻게 될지 ,,,,


왜 르픽 부인은 홍당무를 낳고 키우면서 이유없이 싫어하고 미워한건지

모성애는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의 잔인한 엄마로 그려진 캐릭터가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긴 해요.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거라고 알고 살아가며

진짜 가족속에서 사랑받는 존재로 자라고 있는데,,,,,

남편에게 받지 못한 사랑,,, 그로인한 스트레스를 홍당무에게 화풀이를

한거라면 사실 너무 안타까운 인물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사실 르픽 부인은 홍당무가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을까 자신을 버리지 않을까 두려워

아예 먼저 선수를 친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어떤 내용을 보면 또 한 편으로 르픽 부인은 홍당무가 성인이 되었을때

자신에게 가장 절대적인 존재로 기대감을 갖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남편이 죽고, 아이들이 가정을 꾸려 자신을 떠난 그 먼훗날,,,

과연 마지막으로 르픽 부인과 함께 있는 가족은 홍당무가 아닐까요?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홍당무의 끝나지 않은 성장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기네요.​

어딘가 순수하고 솔직한데 괴팍하면서도 얄미운 한 마디로 단정짓기 힘든 주인공 홍당무!!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을 대변하는 이야기,,, 성장담으로 공감 백배 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

작가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 감정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를

그만의 특유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재주를 갖고 있는

작가예요. 홍당무라는 작품 하나에 담긴 모두의 삶, 그들의 이야기는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예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홍당무를 읽으면서 우린 각자의 가족에 대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지 돌이켜봐요.

가족의 의미,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에 대해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으며 나 자신의 마음도 한 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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